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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햄릿

셰익스피어 4대 비극W. 셰익스피어 지음/ 권응호 옮김, 1996, 혜원출판사햄릿 : 아,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이 육체, 녹고 녹아 이슬이 되어 주었으면!

자살을 엄금하는 신의 계율만 없다면 자살해버릴 텐데. 아, 세상 일이 모두 따분하고 덧없다.

진부하기만 하고 무익하구나. 아, 싫다 싫어.

잡초만 무성한 땅 같은 세상, 천하고 더러운 것들만 활개를 치는구나. 게다가 이렇게 되다니-.

돌아가신 지 겨우 한 달, 아니 채 한 달도 채 못 된다! (…)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인가?

겨우 한 달. 니오베처럼 온통 눈물에 젖어 가엾은 아버지의 시체를 따라가던 신이 닳기도 전에, 아, 그 어머니가, 그런 어머니가 숙부의 품에 안기다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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