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일. 숫자로만 보면 그냥 긴 시간이지만, 이 시간 동안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 사회복무요원 복무, 어깨 인대 부상에 2차 수술까지 버텨냈다.
그리고 오늘 고척 마운드에 올라 160km 직구를 꽂아넣었다. 괴물은 여전히 괴물이었다.
두 번의 수술, 두 번의 바닥 — 955일의 기록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전. 그게 안우진의 마지막 1군 등판.
그로부터 한 달 뒤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그해 12월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통산 탈삼진 기록만 봐도 2022시즌에 단일 시즌 국내 투수 최다인 224개를 뽑아낸 괴물이 마운드에서 사라진 거다.
소집 해제를 앞두고 찾아온 어깨 부상은 진짜 날벼락. 2025년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서 펑고 훈련을 받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는 게 어이없었긴 하지만.. 당초 2026년 6~7월 복귀가 전망됐던 이유가 여기 있다.
근데 이 놈이 또 예상을 뛰어넘었다. 2026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