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은 5월 22일 26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해리 매과이어, 콜 파머, 잭 그릴리쉬, 필 포든, 모건 깁스-화이트, 자로드 보웬 등 우리가 아는 다수의 이름이 대거 탈락했다. 폼과 전술적 적합성만을 냉정하게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포든과 파머가 빠진 라인업은 다소 의외로 보였지만,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공격의 중심은 여전히 해리 케인이다. 잉글랜드의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주장 완장의 주인인 케인은 이번이 통산 3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3개 대회에서 주장을 맡으려는 시도는 1950년대 빌리 라이트의 기록과 동률이 된다. 엔진 벨링엄은 회복을 마치고 합류해 엔진 역할과 창의력을 담당하는 핵심 자원으로 기대된다. 측면의 사카 역시 1대1 돌파와 크로스로 공격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미드필드와 수비 축은 균형을 이룬다. 중원에는 라이스가 버티고, 벨링엄의 공간 창출과 연결 플레이를 지원한다. 오른쪽 측면에선 벵시 사카가 계속해서 활로를 만들고, 라이트백으로 제임스가 합류한다. 수비라인은 마크 게히와 존 스톤스가 중심을 잡고, 필요 시 스톤스를 미드필드로 올리는 3-2-5형 변형도 자주 구사된다. 세르비아 원정 5-0 대승에서 확인된 빌드업과 압박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면, 조별리그에서 막히는 팀은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술적으로는 크로아티아의 컴팩트한 블록을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벨링엄과 사카가 만들어낼 공간을 먼저 열어주는 것이 주요 과제이며, 이를 통해 공격의 연쇄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투헬 체제 잉글랜드의 핵심은 빌드업의 질과 전술적 유연성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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