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 골절을 딛고 40세로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모드리치가 이번 L조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다. 달리치 감독은 5월 18일 최종 26인을 발표했고, 전성기 선수들과 세대교체가 맞물린 구성으로 포지션별 뼈대를 제시한다. 골키퍼는 리바코비치가 주축이고 코타르스키와 판두르가 백업으로 뒤를 받친다. 수비는 그바르디올을 중심으로 스타니시치, 찰레타-차르, 슈탈로, 폰그라치치가 다층의 뎁스를 구성하며, 루카 부스코비치는 10대 때부터 주목받은 미래 자원으로 신구가 공존하는 구도를 만든다.
미드필드는 모드리치와 코바치치의 전통적 핵심 축과 수치치 형제, 바투리나가 대표하는 황금세대의 이중 층으로 나뉜다. 모드리치는 40세라는 나이와 광대뼈 골절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팀의 심장으로 남아 있다. 코바치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절정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 대회가 두 선수의 마지막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치치 형제와 바투리나도 각자의 위치에서 기술과 경험을 더한다. 공격진은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베테랑으로 뒤를 받치고, 부디미르는 최전방 주전으로 유력하다. 이외 모로, 마타노비치, 파샬리치, 무사 등이 후보 자원으로 이름을 올리지만 MLS 소속 선수 두 명의 발탁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L조 일정은 잉글랜드와의 1차전이 결정적이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분위기를 잡으면 가나와 파나마전에서 승점을 기대할 수 있지만, 초반 패배는 남은 일정의 난이도를 크게 높인다. 잉글랜드가 조 1위를 유력시되며, 크로아티아의 목표는 8강 이상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과거 2018년 준결승과 2022년 3위를 이끈 DNA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달리치의 빅매치 전술과 조직력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모드리치의 나이와 부상 변수, 최전방 공격진의 의존도, MLS 소속 자원의 공격 뎁스 한계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결론적으로 8강 이상 달성 가능성은 현실적이다. 세트피스와 역습의 전통적 강점, 가르디올 중심의 수비 안정성, 코바치치의 미드필드 장악력, 모드리치의 풍부한 경험과 카리스마가 여전히 큰 힘이다. 달리치의 전술과 팀의 정신력이 최대 변수로 작용하며, 2018년과 2022년의 기록은 여전히 회자된다. 8강 혹은 준결승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 모드리치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점이 팀 전체의 에너지를 크게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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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