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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여행: 본다이비치 해안절벽(인생샷 포토존), 바다수영장, 코스탈워크 산책로

 시드니여행: 본다이비치 해안절벽(인생샷 포토존), 바다수영장, 코스탈워크 산책로

호주 시드니에서의 8박 10일 여정은 오늘도 조식을 챙겨 먹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국에서 조식을 거르는 편이었지만 여행지에선 반드시 챙겨 먹는 풍경이 자연스럽다. 본다이비치로 가는 방법은 뚜벅이도 가능한 코스로, 지하철을 타고 뮤지엄역에서 333번 버스로 갈아타고 본다이 비치에서 하차하면 된다. 본다이비치의 지명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언어의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이 전해지는데,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나 물이 바위에 부서지는 소리를 뜻한다는 내용이다. 초승달 모양의 해변은 길이가 약 1km에 달하며 남태평양과 맞닿아 파도가 비교적 높아 서핑하기에 좋다.

본다이에서 조금 걷다 보면 우측에 보이는 유명한 수영장이 있다. 해안과 하나처럼 붙은 수영장이자 본다이 아이스버그스 스위밍 클럽으로 불리며, 수영장은 성인 기준 입장이 필요하다면 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여름에 왔다면 꼭 들어가고 싶은 공간이지만, 이때는 계절상 더 차가운 날씨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수영장을 지나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에서 해안 절벽의 웅장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암으로 만들어진 이 절벽은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깎여 독특한 가로 줄무늬와 기암괴석을 자아낸다. 포토스팟으로도 손꼽히는 이곳에서 연출샷을 시도해 보았지만, 바람과 높은 파도 앞에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데 쉽지 않았다.

코스탈워크의 끝 쪽으로 다가가면 본다이에서 쿠지 비치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가 시작된다. 끝까지 가려 했지만 다리의 피로가 있어 중간 지점인 마크스공원과 뷰포인트까지만 다녀온 뒤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그늘 아래의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니 파도소리와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가 크게 다가온다. 현지인들은 잔디에 그대로 앉아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많고 돗자리를 펴는 것은 한국인 쪽에서만 자주 보인다. 망설임 없이 구입해 들고 온 에일맥주를 즐기며 잔디에 앉아 책을 조금 읽다 파도 소리와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 속에서 힐링이 찾아온다.

여행지는 마치 블루마운틴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풍경으로 다가왔고, 아침 운동으로 다져진 다리 피로를 뒤로하고 다시 본다이비치 주변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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