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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장느낌 낭낭한 묵동 삼겹살 맛집 | 돈형이네

 야장느낌 낭낭한 묵동 삼겹살 맛집 | 돈형이네

겨울이 지나고 날이 풀리자 거리에는 식당 문이 활짝 열리고 야외에서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늘었다. 설레는 기온 속에서 야외 식사와 한 잔의 여유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총선이 끝나고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부부는 동생네가 가는 길에 위치한 묵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마침 식사시간이라 문을 열고 야장 분위기를 풍기며 삼겹살 냄새를 풍기는 식당에 들어갔다.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인 돈형이네는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모여 바람을 맞으며 술과 음식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위생적인 식당으로 소개되었고 하이볼 3+1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조기축구회 팀의 주종이 소주에서 하이볼로 바뀌는 모습이 보였다.

밑반찬은 아주 다채로웠다. 선명한 색의 배추김치와 파김치는 아삭하고 약간의 시큼함이 있어 구워 먹기에 좋았다. 밭에서 바로 따온 듯한 신선한 고추와 상추, 데친 콩나물 무침도 준비되었다. 기본 제공되는 된장찌개도 꽤 실하고 두툼한 두부와 여러 채소가 가득했다.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기본적으로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이볼은 특히 초심자에게 어울리는 맛으로 위스키의 풍미보다 토닉의 단맛이 더 강하게 다가왔다. 얼그레이 하이볼도 알코올 향보다 단 맛과 차향이 먼저 느껴져 와이프와 함께 편하게 즐기기 좋았다.

고기는 초벌로 제공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불판에 올리자 고기 익는 소리가 식욕을 돋웠고, 기름이 빠진 돼지 고기를 대파, 파김치, 배추김치, 콩나물 무침, 편마늘과 함께 구워 먹었다. 두툼한 고기의 식감과 고소함이 일품이었고,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우수했다. 구운 배추김치와 파김치의 풍미가 삼겹살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고, 파의 향과 단맛이 바삭하게 구워진 고기와 잘 어울렸다. 곁들임으로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양념에 돼지고기 볶음이 들어가 깊은 감칠맛을 주었고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적인 맛이었다. 옆 테이블의 조기축구회도 막국수를 직접 뽑지는 않지만 양념의 비법이 궁금해질 만큼 맛있다고 했다.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결정했고, 치즈를 더한 볶음밥은 계란 후라이 두 개까지 얹혀 나오는 등 양념과 재료가 넉넉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성비가 좋았고, 사장님의 식재료 아끼지 않는 마음이 전반에 배어 있었다. 서비스 역시 친근하고 세심하게 다가와 식사가 더욱 즐거웠다. 이곳의 기본기와 사이드 메뉴의 품질이 고기 맛의 우열을 가리기에 충분했다. 결국 맛있고 배부르게, 즐거운 식사를 마무리했다. 이 글은 리뷰노트를 통하여 본 업체에서 일부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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