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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모수 셰프 수제자 소세지번 카페 | 성수 밀스

 서울숲 모수 셰프 수제자 소세지번 카페 | 성수 밀스

서울숲에서 남편과 모닝 러닝을 끝내고 맛집 탐방으로 방향을 바꾼다. 본래는 서울숲 한 바퀴만 돌려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나 성수 쪽으로 이어진 강변북로를 따라가며 브런치 카페를 찾아보자고 했다. 주말 아침이라 가게 앞에 줄이 서기 시작했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다. 밀스 빵부터 소시지까지 직접 만드는 브런치 가게가 성수의 핫플로 떠올랐다고 한다. 흑백 요리사로 알려진 안성재 쉐프의 지휘 아래 정영훈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밀스는 성수동 메인 거리의 다소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숨겨진 맛집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서 주 메뉴로 떠오른 것은 다양한 수제 소시지와 버번 빵, 브락워스트 소시지번, 나폴리탄번 포카치아를 곁들인 소시지 스튜, 반미를 변형한 반 민스 번 같은 구성이다. 반미를 선택한 이유도 궁금했지만, 정영훈 셰프가 성수 마오라는 베트남 음식점도 함께 운영한다는 사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정성을 다하는 방식이 돋보였고, 그로 인해 자연스레 웨이팅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빵과 소시지는 모두 수제이며 숯불에 구워 내는 과정이 손님의 이목을 끌었다. 핫도그뿐 아니라 소시지 스튜와 대파 스프, 밀스 브렉퍼스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한꺼번에 기대되고, 사장이 내려주는 커피의 고소함과 산미를 원두의 선택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었다. 이국적인 공간이면서도 포근하고 활기찬 느낌이 성수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분위기로 다가왔고, 만원 이하의 가성비 좋은 한 끼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러닝으로 방문한 이들도 테이크아웃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은 포장 시스템이 먼저 도입되어 있어 땀을 흘린 뒤 매장에서 바로 먹기보다는 포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포장은 오븐에 살짝 데워 먹는 것이 좋다고 안내되었다. 럭키비키 빵은 퐁신퐁신한 식감이 특징이고 소시지는 각각의 맛과 식감이 달라 세 가지 모두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평가됐다. 특히 데브라지너 소시지번은 적양배추와 머스타드 소스의 조합이 잘 어울리며 호밀빵과 통밀이 들어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이라고 기록된다. 차후에는 수프까지 주문해 보려는 계획도 함께 남아 있다. 주변 주택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 부럽게 느껴지며, 서울숲이나 성수의 코스로 가볍게 즐기기에 더없이 적합한 장소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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