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전 혼밥이 어렵던 시절을 지나, 성수동의 HDD판다를 찾은 부부의 방문기다.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 오픈 앞부터 주변은 향기로 가득했고, 방문자는 11시 25분쯤 도착해 자리를 기다렸다. 아담한 공간에는 2인석과 4인석이 배치되었고 오픈된 주방 앞 바 테이블도 있어 요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일본 가정식 느낌의 한 상 차림과 홍콩식 메뉴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으로, 차슈덮밥, 마라하이난치킨덮밥, 유린기를 주문했다. 차슈와 유린기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고수는 취향에 따라 넣거나 뺄 수 있어 개인의 입맛에 맞춘 주문이 가능하다.
음식은 정갈하게 한 상 차려져 나오고, 입가심으로 따뜻한 계란국이 먼저 제공된다. 덮밥의 비주얼은 다소 생소하나 향신료의 은은한 향이 기분을 돋운다. 닭고기는 훈난식으로 부드럽고 담백하게 조리되며, 수육 비슷한 차슈의 식감은 아주 뛰어나고 감칠맛 역시 돋보인다. 토핑으로 올라간 시래기 무침은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유린기는 바삭한 튀김 옷과 촉촉한 닭다리살의 조합이 돋보이며 새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소스가 혀를 자극한다. 메인과 함께 제공되는 반찬과 계란국이 전체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디저트로는 깨찹쌀경단이 나와 시장 도넛의 프리미엄화를 느끼게 한다.
혼밥 손님이 많아 이미 성수역 혼밥 맛집으로 입지를 굳혀 간다는 인상이다. 한 손님이 홀 직원의 능숙한 주문 받기를 보며 단골로 보이는 모습도 눈에 띈다. 캐주얼한 분위기와 달리 한 상의 품격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홍콩식과 일본식의 정갈함이 어우러진 메뉴 구성은 입맛에 맞춘 맞춤형 경험으로 다가온다. 성수역 인근에서 혼밥러와 방문객 모두에게 편안하고도 풍성한 한 끼를 제공하는 곳으로서 HDD판다는 덮밥 중심의 다채로운 메뉴와 디저트까지 아우르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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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성수 혼밥 추천 캐주얼한 덮밥 맛집 | HDD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