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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 연어회 맛집 성수 이자카야 | 다이닝목로

 찰진 연어회 맛집 성수 이자카야 | 다이닝목로

요즘 이자카야가 많이 보인다. 일본식 술집인 이자카야의 주 메뉴는 주로 일식 계열로 차려지며 모듬회와 모리아와세, 꼬치, 튀김 등을 함께 내어준다. 최근에는 요리보다 조리만 하고 값싸게 내주며 힙한 분위기로 손님을 모으는 캐주얼한 곳도 많아졌고, 그중에서도 음식까지 직접 정성 들여 만드는 곳이 여전히 존재한다. 성수의 다이닝목로는 그런 면에서 주력 메뉴와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내는 이자카야로 소개된다.

금요일 저녁, 고단한 한 주를 마무리하려는 이들이 모이고, 다이닝목로 성수의 웨이팅은 이미 한 팀이 있었다. 10분가량의 대기 뒤에 입장했고, 분위기는 차분하고 예뻤다. 예약석 팻말이 놓인 테이블도 보였지만, 남의 자리를 부러워하기보다 적당한 자리에 앉아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이 읽혔다. QR 코드로 주문하는 방식도 요즘 핫플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고, 메뉴를 훑은 뒤 마음속으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듯 선택한다. 와이프의 취향이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순간이다.

기본 안주로 어묵튀김이 먼저 나왔는데, 의외로 퀄리티가 괜찮았다. 짭쪼롬한 시즈닝과 쫀득한 식감이 포차의 어묵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이어 예쁘게 플레이팅된 연어회와 타다끼가 등장했다. 연어회는 뱃살 위주로 약 15피스 정도, 타다끼 부위는 부드럽지 않더라도 불에 그을린 독특한 풍미와 육향이 잘 살아 있었다. 소금과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육류 같은 질감과 스테이크 풍미가 어우러지는 맛이 인상적이었다. 양파를 곁들인 어니언마요 소스가 입안을 상큼하게 정리해 주었다.

다이닝목로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가지튀김은 주된 호평 포인트였다. 가지의 물컹한 식감은 튀김 옷과의 조합으로 달라졌고, 고기와 함께 곁들여진 가지의 감칠맛이 돋보였다. 간장양파를 밑에 깔고 그 위에 가지와 고기를 함께 올려 튀겨낸 플레이팅도 매력적이었다. 튀김옷은 찹쌀과 유사한 감칠맛을 냈지만 전형적 찹쌀튀김과는 차이가 있었다. 간장양파의 새콤짭짤함이 전반의 맛을 균형 있게 맞춰 주었고, 신선한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튀김의 바삭함을 돋보이게 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와 음식의 퀄리티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숙성 연어회의 녹진한 식감은 특히 인상적이었고, 가지의 호불호를 잘 다독이며 맛의 균형을 잘 잡아 주었다. 웨이팅이 있을 만큼의 이유를 가진 다이닝목로 성수의 매력은 분명했고, 예약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손쉽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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