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초여름은 공기마저도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 차 있다. 배스킨라빈스의 여름 신메뉴를 먼저 마주한 순간 계절의 변화가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영원한 보완관 우디의 활기찬 모험 정신을 달콤하고 싱그러운 열대 과일로 재해석한 베라의 6월 맛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컬러풀한 비주얼로 여름의 갈증을 날려버리는 트로피칼 과일 셔벗이다. 이 맛의 체험은 부부의 섬세한 혀끝에 스며들어 독자들에게도 공유될 만한 생생한 경험으로 전해진다.
비주얼은 쇼케이스를 넘어 하나의 화려한 열대 정원 같다. 수박의 붉은 빛, 복숭아의 은은한 핑크빛, 레몬라임의 싱그러운 노란빛이 순백의 코코넛과 층층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질감은 텁텁한 유지방의 점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슬러시로, 입안 전체를 청량하고 짜릿하게 몰아넣는 느낌이다.
맛의 4중주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트로피칼 칵테일 같다. 붉은 수박 소르베는 친숙한 수박바를 정제한 듯한 달달함과 청량한 수분감을 선사하며 서막을 열고, 은은한 핑크빛 복숭아 셔벗은 부드럽고 향긋한 이음새 역할을 한다. 적당한 복숭아 과즙의 은은한 단맛이 혀끝에 포근하게 퍼진다. 가장 든든한 포인트는 레몬라임 소르베로, 달콤함의 타이밍에 톡 쏘는 상큼함과 산미를 더해 단맛의 점성을 깔끔하게 정돈한다. 이와 함께 화이트 톤의 코코넛 셔벗은 트로피칼한 분위기를 살리며 이국적인 풍미를 한층 더해 고급스러운 무알코올 열대 과일 칵테일 같은 품격을 부여한다.
식감 면에서도 돋보이는 요소가 있다. 셔벗 속의 과일 젤리 토핑이 차가운 텍스처와 어우러져 씹을 때마다 탄력 있고 경쾌한 저항감을 선사한다. 입안에 남는 단내 없이 개운하게 마무리되는 청량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달의 맛은 다가오는 무더위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며, 밝고 활기찬 비주얼로 눈을 즐겁게 하고 레몬라임과 코코넛의 이국적 하모니로 미각을 깨운다. 여름에 가장 먼저 떠오를 청량감을 완성하는 플레이버로 평가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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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베라 우디의후르츠어드벤처 내돈내산 후기, 트로피칼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