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을 받았다. 2년 만에 받는 건강검진이다. 처음으로 암 검진도 받는다.
나라에서 지원해 줘서 무료다. 지난번까지는 없었는데, 이제 대상자다.
문득 나이를 먹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이만 먹고 아직 철은 안 든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다.
이왕 받을 때 대장 내시경까지 받기로 했다. 김종국은 위, 아래 비수면으로 받는단다.
난 그렇게 못한다. 위내시경을 비수면으로 받은 적이 두 번 있다.
수면 비용이 비싸다는 생각에 받았다. 그리고 어찌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헛구역질, 눈물, 콧물(도 나왔나?)을 흘리면서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께 아주 많은 추태를 부렸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찌나 창피했는지 모른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한번 해봤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다르지 않았다. 그 후로 내시경은 수면으로 한다.
지난번 수면 내시경을 할 때부터 걱정이 됐다. 일어날 거야.
혹시 못 일어나면 어쩌지? 괜찮겠지?
잠들었다가 못 일어나면 어쩌지? 이런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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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수면 대장 내시경 할 때마다 걱정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