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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인도 오르차 :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곁에 있겠다고 결심하는 일

 07. 인도  오르차 :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곁에 있겠다고 결심하는 일

유소유 제가 직접 여행한 나라와 도시들을 정리할 목적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3.02 나는 인간이 신 없이 종교적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는 무신론자인데, 나에게 그 무엇보다 종교적인 사건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곁에 있겠다고 결심하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는 증거를 손에 쥐고 환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 없기 때문에 그 대신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곁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 세상의 한 인간은 다른 한 인간을 향한 사랑을 발명해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신이 아니라 이 생각을 믿는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나는 줄곧 우울했고 우울할 이유가 없는데 우울하단 사실에 또 우울했다. 우울의 자격을 논하며 떠난 사람들이 밉지는 않다.

그저 우리 모두 어렸던 탓이지. 불행에도 순위를 매겨야만 했던 어리숙한 날들이 지나고, 이제는 우리 모두가 나름으로 불행하고 또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

적지 않은 당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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