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 혹시 요즘도 맨날 공부하나. - 공부 같은 소리 하네, 요즘은 돈 안 주면 한 글자도 못 본다. "우리 몬토크 가서 소원 빌었잖아.
그때 니가 작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진짜?
내가 그랬다고?" "어.
니가 똑똑히 그렇게 말했어. 내가 쓴 글로 돈을 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와 진짜 너무 소박해서 눈물이 다 날라카네" “그게 왜 소박하노.
대단한 거지. 내 주변에서 꿈을 이룬 사람은 니밖에 없다."
수업 마지막 날, 이금희 선생님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상영아, 너는 너만의 길을 가렴.
너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란다." 그렇게 말하고 나니 어느덧 G형과 내가 ‘한때 같이 놀던‘ 친구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와 함께 밥을 먹은 이 친구들은 여전히 같이 놀고 있는 친구라는 사실도. 인간관계라는 게 참 그렇다.
어릴 적에는 한 공간에 모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같은 반 '친구'가 되는데 나이가 들면 애쓰지 않고서는 얼굴 한 번 보기조차 힘들다. 연락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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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 박상영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