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섬수이포점은 화려한 외관에 비해 내부가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눈에 띈다. 숙소에서 가까워 첫 끼로 찾았고, 현지 분위기가 궁금해지며 대기는 길지 않았다. 직원들은 친절하나 영어 소통은 다소 원활하지 않아 미리 정보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미슐랭 인증으로도 유명한 만큼 기대가 크지만, 대접과 물을 한꺼번에 가져다주며 그릇을 물로 한 번 닦아주는 방식은 홍콩 전체의 분위기에서 흔히 보이는 차이로 자리한다. 자릿세가 별도인 곳도 많지만 이 지점은 어느 정도 포함된 편이다.
메뉴는 홍콩식 전통 딤섬과 정통 요리를 다양하게 담아냈다. 하가우와 샤오마이 같은 대표 딤섬은 신선하고 속재가 알찰 정도로 잘 구성되었고, 새우의 식감이 돋보인다. 전통 연잎 밥인 고法糯米雞은 달콤한 양념이 밥과 어울려 은근한 매력을 보여준다. 홍콩식 간장 볶음면인 豉油皇炒麵은 얇은 면발과 자박하지 않은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채소의 아삭함이 살아 있다. 찹쌀 피를 가진 潮州蒸粉果는 땅콩과 돼지고기의 조합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아쉬움이 남고, 창펀류는 새우 창펀의 크기가 다소 작아진 느낌이 있다. 번 베이크드 바베큐 포크 만두인 酥皮焗叉燒包은 바삭한 껍질 속 달콤한 돼지고기가 잘 어우러져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하가우의 투명한 피와 속에 가득 찬 새우는 여전히 맛의 중심으로 남아 있다.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로 끝나지 않는 구성이었다. 음료는 차와 커피 계열이 주를 이루고, 디저트로는 구기자 계화 젤리와 흑임자 팥죽류가 준비되어 있다. 다만 모든 메뉴가 크기가 크지 않아 양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맛의 균형을 찾는 편이 좋다. 전반적으로 딤섬의 질은 높았고, 현지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선택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다만 어떤 메뉴는 기대에 비해 약간 물렁하거나 내용물이 고르게 채워지지 않는 점이 있어, 다음 방문 시에는 하가우와 샤오마이 등 핵심 메뉴를 우선으로 다시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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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홍콩 팀호완 메뉴 추천[홍콩/마카오 4박 5일 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