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이후 처음으로 우리 부부가 여권을 들고 공항에 섰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엔 둘이 아니라 셋이라는 것.
이제 9살이 되어 훌쩍 커버린 아이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니, 설레기도 하고 살짝 긴장도 되더군요. 우리의 목적지는 도쿄.
청주에 살고 있어서 집에서 공항까지의 이동이 무척 편했던 덕분에, 아침 7시 25분에 출발하는 에어로케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우리 가족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새벽부터 곤히 자던 아이를 깨웠습니다.
평소라면 투정을 부렸겠지만, 여행 가는 날인 걸 아는지 벌떡 일어나줘서 고마웠네요. 이른 새벽이다 보니 무거운 아침 식사보다는 간단하게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청주공항에서 핫도그 하나씩을 사 먹었는데, 그게 또 꿀맛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아주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언제 출발해?"
라고 묻는 아이의 눈이 반짝거려서 기다리는 시간조차 지루하지 않았어요.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비행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륙 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