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트 벽면에 깃든 자연 볏짚으로 만든 지붕 아궁이 위에는 솥단지 나는야 메주 ceo 콩도 나락도 시퍼런 때 시집오다 끼리고, 무치고, 지지고 시간을 감는 재봉틀 인생사 새옹지마 아마도 이 집 계단 주인 제주 어영소 공원 빛 이 사진은 지난달에 찍어 기억이 난다. 한참 바람 많이 불고 추운 날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다.
태풍이 불 것만 같은 캄캄한 구름 사이로 빛이 살짝 비췄다. 바다가 만들어주는 해무도 낮게 깔렸는데 아주 잠깐 비친 해는 이 사진 찍자마자 금세 사라지고 없었다.
제주 날씨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느꼈던 날. 롤라이35 te 로 찍은 필름을 현상했다.
오래전 찍은 사진에 마지막 몇 컷은 제주 사진이었다. 한참 지난 필름이 주는 여운이 참 좋다 위에 두 컷은 내가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잊어버린 내 시간의 단편을 롤라이35 혼자 간직하고 있었다.
가지고 있는 필름 모두 몇 년이나 유효기간은 지났지만 노이즈도 색감도 디지털카메라가 따라올 수 없는 그 무엇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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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이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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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이35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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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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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