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내 나이 반만 한 젊은 그 사람에 눈이 밟히던 날이다. 어디선가 박남정의 "널 그리며" 노래가 들렸다.
와! 이 노래로 내 7살 코피 많이 흘렸는데~ 기역 니은 춤 따라 하면서 콧구멍에 하도 찔러가지고..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덩달아 신이 났다. 둘러보니 스무 살 남짓으로 보이는 앳된 여자가 셀카를 찍고 있었고 그 앞에는 친구가 셀카 찍는 그 애를 다시 또 찍고 있었다.
월정리 해변을 뒤로하고 볼이 빨갛고 통통한 빰에 뽀~얀 그녀는 손을 뺨에 대고 예쁜 척?! 고개를 옆으로 돌려 본인을 찍고 있었다.
눈을 똥그랗게 뜨고 휴대폰을 보는 그 눈빛과 마주친, 너도 나도 아주 뻘쭘했던 순간.. 그런데 나도 같이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갔다.
남 밥 먹을 때 쳐다보면 같이 입 벌어지는 것처럼~ 정~~말 귀엽고 예뻤거든.. 박남정 노래를 신나게 듣고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자기 모습에 취해 있는 볼 빨간 표정이 진짜 사랑스러워 계속 쳐다보게 되었다.
한창 예쁠 나이지. 그냥 바라만 봐도 좋다던...
#
x70
#
바람개비
#
분홍집
#
월정리해변
#
클래식크롬
#
후지필름
원문 링크 : 제주 월정리 해변 - 널 그리며 (후지 x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