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구의 숨은 명소, 불로동 고분군에 다녀왔어요. 무덤 사이를 걷는데도, 여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불로동 고분군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 산1-16 늦은 오후에 가면, 해 질 녘의 역광을 받은 고분들이 정말 근사하게 펼쳐집니다. 겨울 바람은 차갑지만, 사진 속 분위기는 세상 어디보다 따뜻하고 평화로워 보이지 않나요?
겨울이라 풀들은 노랗게 말랐지만, 그 덕분에 고분의 곡선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초기인 5~6세기 무렵에 조성된 고분 유적지로, 당시 이 지역을 지배했던 지방 세력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대구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낮은 언덕 위에 수십 기의 고분이 펼쳐져 있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역사 유적지입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치 커다란 감자들을 예쁘게 쌓아놓은 것 같기도 하고, 잠든 공룡의 등 같기도 해서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겨울의 불로동 고분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