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4월 '왕가의 길'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눈으로 보는 풍경도 좋지만, 때로는 귀를 열어 마음으로 담아야 하는 여행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5월의 훈풍을 타고 전해지는 우리 민족의 흥과 한이 서린 '소릿길'을 소개해 드릴게요.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리 여행, 지금 시작해 보겠습니다.
소릿길 남도 선율에 취하다 '소릿길'이란 무엇인가 바람이 전하는 민족의 울림 영화 '소리꾼'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테마 중 하나인 '소릿길'은 우리 민족의 정서가 녹아있는 무형유산을 길 위에 펼쳐놓은 코스입니다. 흔히 문화유산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건축물이나 탑을 먼저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소릿길은 보이지 않는 소리와 몸짓, 즉 판소리와 농악, 그리고 민속음악의 자취를 찾아 떠나는 여정입니다. 이 길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소리꾼이 득음을 위해 폭포 아래서 목을 놓았던 장소, 마을 사람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농악의 현장, 그리고 그 소중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