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아들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건 오랜만이네요.
늘 곁에 계셔서 당연하게만 여겼던 부모님께, 오늘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펜을 들었습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다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사연을 접했어요.
한 어머니가 “아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돈을 송금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목소리까지 똑같아서 의심도 못 하셨대요.
결국 그 돈은 사기범의 손에 들어가 버렸고, 아들은 멀쩡히 회사에 출근하고 있었대요… 뉴스 화면 속, 울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 꼭 엄마처럼 느껴져서 제가 당한 일처럼 마음이 아팠어요. 혹시나 우리 부모님도 그런 전화를 받으면 어쩌실까,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섭고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부모님, 요즘 보이스피싱은 상상 이상으로 교묘해졌어요. 아들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거나, 딸의 이름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해요.
관공서, 경찰, 은행을 사칭해서 “당신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고 협박하기도 하고요. 절대, 절...
원문 링크 : “아들의 편지: 보이스피싱, 이렇게 막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