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집 분위기를 예쁘게 바꿔주지만, 고양이와 함께라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 고양이는 냄새를 맡고 잎을 건드리며 입으로 살짝 물어보는 호기심이 크고, 꽃병 물에도 관심이 많아 물을 마시려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랙돌처럼 털이 길고 몸에 꽃가루나 잎 조각이 남으면 그루밍 과정에서 다시 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꽃을 둘 때는 꽃 자체뿐 아니라 잎, 줄기, 꽃가루, 꽃병 물, 장식 소재까지 아이가 닿는 모든 부분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꽃은 백합류다. 백합은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어 가정에 들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그 밖에 자주 보이는 꽃들 중에서도 튤립, 수선화, 국화, 히아신스, 작약, 아이리스, 수국, 글라디올러스 등은 아이가 씹거나 삼켰을 때 구토·설사·침 흘림·무기력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괜찮겠지”보다 “확실하지 않으면 피하자”는 태도가 권장되며, 특히 백합류는 소량 노출만으로도 위험하다.
고양이와 함께 두고 싶은 경우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꽃으로는 장미, 프리지아, 거베라, 리시안셔스, 금어초 등이 있다. 다만 아이의 습관에 따라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므로 꽃의 종류뿐 아니라 아이의 반응도 함께 살펴야 한다. 또한 꽃다발에는 백합이 섞여 있는지, 튤립·수선화·국화가 들어 있는지, 꽃가루가 많이 떨어지는지, 고양이가 닿을 수 있는 위치인지, 꽃병 물이 존재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위험 가능 품목은 분리하거나 해당 공간에서 제거하는 편이 안전하다.
현실적으로 꽃을 두려면 고양이가 닿지 않는 위치에 두거나 꽃병 물의 접근을 차단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꽃이 설치된 뒤에는 떨어진 꽃잎이나 꽃가루를 정리하고, 고양이가 보이는 이상 행동이나 구토·설사·침 흘림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 꽃은 예쁘지만 고양이와 함께할 땐 안전 확인이 먼저이며, 백합류를 피하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꽃이라도 아이의 성향에 따라 관리 방법과 위치를 꼼꼼히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양이와 꽃을 함께 두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피해야 할 꽃과 관리 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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