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오후에 아내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볕이 잘 드는 전망 좋은 카페였는데, 테이블 옆 창틀에 스누피 피규어가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스누피의 영원한 친구인 찰리 브라운도 있었다. 피규어는 사장님이 인테리어 목적으로 놓은 듯했다.
카페의 따뜻한 분위기와 어울려서 자꾸만 시선이 가는 매력적인 피규어였다. 나는 달콤한 밀크커피를 홀짝이면서 창틀에 다정하게 서 있는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를 말없이 바라봤다.
아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혼자서 멍하니 피규어를 보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이 피규어⋯⋯ 저작권법은 괜찮은 걸까?
아내가 화장실에서 돌아와 앉는 것을 보고 나는 질문을 던졌다. “여보, 카페 메뉴판에 스누피가 원작자의 허락 없이 그려져 있으면 저작권법에 걸릴까?”
“괜찮을 것 같은데.” 나는 평소에도 아내에게 뜬금없이 질문을 던지는 편이었기에 아내는 내 질문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빠르게 대답했다.
“나는 저작권법에 걸릴 것 같은데, 당신은 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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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카페에 놓인 스누피 피규어, 저작권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