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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2007) 김한민 감독의 뚝심 있는 장르 배합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2007) 김한민 감독의 뚝심 있는 장르 배합

제목에 '미스터리 추리극'이라고 적혀 있지만, <극락도 살인사건>은 '시골' 그것도 극한의 폐쇄성을 보일 수밖에 없는 섬마을에 파견된 교사를 통해서 밀실에 가까운 시골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블랙 코미디다. 다소 허술한 측면이 여럿 보이긴 해도 <극락도 살인사건>이 시사하는 것들은 절대 얕잡아볼 수 없는데, 현실에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음지(!)의 현황을 아가사 크리스티의 영향이 엿보이는 전개 방식과 2000년대 중반 한국 호러 영화에 종종 보였던 공포 요소, 고어 요소를 곳곳에 심어 흥미롭게 표현해낸다.

'작고 폐쇄적인 커뮤니티의 시골'이란 존재와 '극한의 폐쇄성과 고립되고 험난한 지형의 섬마을'이란 조합은 이미 일찍부터 크리에이터들의 눈에 들어와 있었다. 특히 인터넷에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기 이전의 영화판에서 감독들은 발로 뛰어 취재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여러 감독이 섬마을의 폐쇄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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