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업계라고 해서 언제나 사회 비판적이거나 현실주의적인 건 아니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는 세상인데 대중문화가 사회 비판과 현실만을 늘어놓을 순 없는 노릇이 아닌가.
위선으로 점철하더라도 누군가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만들어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시도는 언제나 존재해왔으며, 특히 미국은 매카시즘 당시 정치인들로부터 끔찍한 공격을 당한 후유증인지 주기적으로 자국 만세 혹은 애국주의 성향의 영화를 만들곤 했다. 영화 <밴티지 포인트>가 바로 그 애국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품이다.
영화 <밴티지 포인트>는 오락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군상극이다. 다양한 입장에 서 있는 등장인물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국 대통령을 향한 테러 행위에 접근하고, 이 과정에서 테러리스트의 면모가 드러나며 주인공이 쫓게 된다는 이야기다.
극에 무게감은 거의 없어도 당시 유행하던 빠른 스피드의 편집과 핸드헬드로 만들어진 액션이 기가 막히다. 특히 카체이싱 장면의 퀄리티는 <본 슈프리머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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