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전쟁>을 감독한 두기봉 감독은 홍콩 영화계의 최후의 희망 중 하나였다. 다작을 거듭하며 능력을 소모하던 홍콩의 감독들은 과거의 영광에 갇혀서 힘을 잃고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열었던 배우들이 할리우드로 진출해버린 암흑기에도 홍콩 영화계의 보루로 굳건히 남아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맥조휘, 진가신, 장문강 감독과 함께 홍콩 영화계의 일시적 재흥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검열이 홍콩 영화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는 2010년대부터 두기봉 감독 역시 서서히 하락세를 겪었는데, <마약전쟁>은 그가 남긴 마지막 불꽃이라고 할 법하다. 두기봉 감독은 본래 홍콩 영화의 전성기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오히려 홍콩 영화 몰락의 계기가 되는 영국의 홍콩 반환을 기점으로 치고 올라온 인물이다.
그는 감성적이고 화려한 영화를 주로 만들던 홍콩 영화계가 중국 대자본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많은 배우와 스탭이 중국 본토로 빨려 들어가는 현실 속에서 매우 독특한 포지션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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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영화 마약전쟁 (2013) 두기봉 감독의 마지막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