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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안 갈 때

어제 하루는 운동을 가지 않는 날이었다. 평소 수요일은 걷기로 운동을 대체하고 체육관을 방문하지 않는다. 그런데 참 이상스럽게도 그런 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보통 저녁 식사 이후에 몸이 좋지 않으면 약간이라도 잠을 청해 쉬는 편이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나른한 것을 넘어 감기가 걸린 게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몸이 떨렸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잠시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혼자 사는 처지니 저런 날은 약간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병간호를 해줄 사람도 없고 하다못해 약을 챙겨줄 사람도 없다. 내가 내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혼자 사는 게 쉽지 않다는 현타가 오곤 한다. 어제도 그런 날이었다. 괜히 몸도 아프니 마음도 울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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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풍경

요새 며칠 사이 다시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보통은 책을 빌리려 갔지만 요즘에는 공부를 하러 간다. 오랜만에 들린 자율열람실 풍경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진다. 보통은 수험생들이 자리를 잡고 공부를 하는 곳인지라 더 그렇다. 나이가 훌쩍 들어 그들 사이 끼여 무언가를 한다는 게 이상하다. 게다가 코로나가 기승을 떨칠 때는 의식적으로도 사람이 몰린 곳을 피하려고 했으니 도서관도 예외가 아니었다. 친숙하면서 낯선 그런 곳이랄까. 보통 자율열람실은 앞서 말했듯 수험생 천지다. 통로 사이로 흘낏 본 그들의 책은 "준비서"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누군가는 공무원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교사를 대비하고 누군가는 자격증을 공부한다. 대개는 젊은 사람들이 미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지만 간혹 보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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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염려했던 대로 '이상지질혈증' 진단이 나왔다. 중성 지방, LDL콜레스테롤 모두 높았다. 이 항목을 제외하면 다행스럽게도 다른 수치는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름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쉽게 저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니 실망스럽다. 운동도 주기적으로 하고 식단도 신경쓰지만 한계가 있다. 혼자 살다보니 음식을 가려 먹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나마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는 데도 이 꼴이다. 나이가 들다보니 건강이 가장 신경쓰인다. 나름 좋은 생활 습관을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과는 딴 판이다. 여전히 몸 어딘가는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수치상으로 나타는 결과 외 주목할 결과는 우울증 검사였다. 단순한 문진 형태로 진행되는 검사인지라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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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트레이더 탈출법

언젠가 스스로 요요 트레이더라는 사실을 고백한 적이 있다. 꾸준한 수익보다는 수익과 손실을 요요처럼 왔다갔다하는 처지를 빗댄 말이었다. 개인 트레이더가 생존형 트레이더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같다. 스스로 문제를 진단한 결과, 나의 우선적인 처방은 매매 횟수를 현격하게 줄이는 것이었다. 스캘퍼를 포기하고 한두 종목에 한정해 수익을 추구하는 데이 트레이더로 변모였다. 매매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매매를 잘 하는 것을 목표로 삼자 심리를 잘 조절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매매의 성공은 리스크 관리가 전부인 것 같다. 물론 이 리스크 관리는 앞서 언급한 심리뿐만 아니라 방법과 연결되어있으니 실전에서 이 셋을 구별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리스크 관리를 잘 하면 자연스럽게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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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카카오

지난 주를 한창 달군 이슈 하나는 카카오 장애였다. 데이터 센터의 화재로 인한 사고는 몇 시간 정도의 불편이 아니었다. 주말 내내 그리고 이번 주초까지 장애가 해결되지 않았다. 카카오 서비스를 고작해야 몇 개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딱히 큰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카톡도 잘 안하니 톡이 오면 오나보다, 오지 않으면 오지 않나보다 넘긴다. 그래도 불편한 것은 불편한 것이다. 내가 한때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다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온 이유가 있다. 네이버가 너무 독점적 지위를 누린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나는 메일이나 카페 등 이용의 중심에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카카오 장애로 새삼 깨달은 사실이 있다. 정도의 문제지 카카오도 독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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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문일치

어제 문득 글을 쓰면서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재미있게 쓰고 싶다!' 언젠가 나는 글을 쓰는 이유를 쓰는 이도 재미있고 읽는 이도 즐거운 글을 쓰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속칭 잘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데 얼마나 지금 그런 글을 쓰고 있을까. 스스로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아직은'이라는 미정의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 글쓰기 실력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왠지 글을 쓰고 교정을 위해 읽어보면 뭔가 아쉽다. 특히 어떤 글은 내 성격이 묻어나 특유의 속내를 드러낸다. 좀 더 가벼우면 좋으련만 어딘가 무겁다. 아마도 내가 약간은 진지한(?) 사람인가 싶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평소 말 습관을 글은 닮았다.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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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

참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하더라도 일이 계속 꼬인다. 이런 날이면 좌불안석이다. 앉아도 앉은 것 같지 않고 일어나도 일어난 것 같지 않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것이다. 오늘 바로 그런 날이 왔다. 며칠간 딱히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고 하물며 일도 진행이 잘 안 된다. 그냥 집중이 안 된다. 이럴 때 '될 대로 되라'라는 식의 충동이 일어난다. 언젠가 말했듯이 정신이 아노미의 유혹에 흔들리는 상태다. 그러나 한 발자국 떨어져 살펴보면 이런 식의 대응은 오히려 마음을 더 흔들리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해야 할 선택지는 다른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때 평소 나라면 일단 '다른' 것을 한다. 보통은 내가 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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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족

한주간의 시사를 정리하는 방송을 보다 이번 주 국감보다 더 화제였던 뉴스가 있었다고 전한다. 바로 연예인 박수홍씨 사건이다. 순간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공적인 사안인 국감보다도 한 연예인 동정에 더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도 하다. 국감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수많은 잡음에 휩쓸려 단신 기사로 취급되 버리는 게 현실 아닌가. 이에 비해 말초적인 연예인 사건사고는 더 관심이 집중된다. 게다가 그 문제가 가족 문제라면 말이다. 직업을 떠나 자연인 한 사람의 가족 이야기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좋은 일도 아니고 나쁜 일인 경우 더욱 그렇다. 박수홍씨가 자신의 형과 재산 분쟁에 휘말렸고 그 뒤 그 형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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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방문

'이웃 사촌'. 이 말만큼 낯선 단어가 있을까. 솔직히 나는 옆 집에 누가 사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저 소음으로 그들의 존재를 알 뿐이다. 혹시라도 복도에서 마주치면 가벼운 목례만 할 뿐 그들 사정에 관심 갖고 살지 않는다. 이런 일이 꼭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이웃이란 소음으로 그들 삶의 인기척을 알릴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처럼 혼자 사는 이에게 이웃이 그렇게 신경 쓸 사람들인가. 어느 주말 토요일 아침이었다. 갑자기 대문 벨이 울렸다. 느긋한 아침을 즐기던 나는 무슨일인가 싶어 황급히 문을 열었다. 그런데 순간 나는 짜증이 났다. 옆집 할아버지의 얼굴이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최대한 예의 바르게 방문 목적을 묻자 그 노인은 그냥 궁금해서라는 맥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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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 받던 날

어김없이 올해도 건강 검진을 받았다. 올초 봄에 받아야 할 건강 점검을 차가운 가을 바람이 불자 더 이상 미루지 못해 갔다. 언제나 검진받는 날은 긴장이 된다. 주기적으로 받건만 혹시나(?) 나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경험 때문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해본다. 가족력이 있으니 '혹시'라는 생각이 항상 머리를 스치는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주기적인 검사의 필요성도 알건만 검진받는 일이 쉽지는 않다. 내게는 전날 금식이 힘든 통과의례다. 음식을 먹지 않는 일이야 참으면 그만이라지만 물 한잔 마시지 않고 공복을 유지하는 일은 고난이다. 매일 아침 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같은 인간에는 더 그렇다. 여기에 더해 위내시경 검사는 종종 큰 부담으로 다가오곤 한다. 다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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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사건 사고

연예인의 사건 기사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그 뉴스가 음주운전이든 마약이든 뭐든 간에. 대중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더 부각되는 일일 뿐이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면 걱정이 든다. 자신을 망치는 저런 일을 연예인만 하겠는가. 평범한 일반인도 '아차!'하는 순간 절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단신 기사로 취급되는 저런 뉴스에서 경각심을 가지곤 한다. 음주운전이든 마약복용이든 이런 범죄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타인을 망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저런 범죄는 중독이라고 부를 만하다. 적발이 됐다는 것은 이번 한번일 수 있으나 이미 그 전에 여러번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그러니 음주운전이나 마약은 범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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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원리, 레버리지

한 친구가 있다. 그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때 외치던 소리가 있었다. '레버리지!' 그 친구의 아버지는 건설업으로 부를 늘린 자수성가 사업가였다. 돈 많은 부친을 둔 덕분에 그는 대학 졸업 후 잠깐의 직장 생활을 거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본업보다 더 신경썼던 사업은 다른 아닌 부동산이었다. 땅을 향한 맹신은 거의 종교였고 따라서 목좋은 주변 땅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거대한 차입을 일으켰다. 그 친구가 사업을 시작한 지도 20년이 다 되간다. 본업의 부침이 있었지만 그의 신념(?)대로 부동산은 가치가 훨씬 올랐다. 그의 선구안이 결과를 본 셈이다. 다만, 본 사업의 부진과 함께 다른 투자 실패가 겹치며 현재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다른 사업에 투자를 할 때 그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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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게으른 자의 변명

어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게으르게 산 게 아닌지 걱정이 들었다. 어릴 때야 시간의 넉넉함에 버거운 시절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조급해진다고 할까. 거기에 더해 시간이 아깝고 혹시라도 내 삶을 계획 없이 산 거 아닌가라는 자책감이 들 때가 있다. 물론 나는 안다. 그래봤자 흘러간 물은 되돌릴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그럼에도 가끔은 걱정이 몰려오는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이런 삶의 회의가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의문은 누구나 들 수가 있고 심지어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 역시 번 아웃 뒤 고개를 저으며 자신을 책망하곤 한다. 성실히 살았다고 믿었는데 그 길이 자신의 삶의 목표와 배치되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다. 아마도 나도 그런 경우 아닐까 싶다. 누구보다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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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빨리 쓰는 방법

나의 밥벌이 중 가장 큰 부분은 강의다. 요즘에는 학교에서 한학기 섭외를 받아 진행되는 강의보다 1회성 강연이 많다. 그래서 하루 일과 중 중요한 과제는 제안서 쓰기다. 강연 에이전시나 관련 카페 등에 올라온 강연 섭외에 응하기 위해 제안서를 꾸준히 보내야 한다. 개별적으로 섭외가 들어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내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제안서 쓰기 만만치 않다. 시간을 투입한다는 게 일이고 거기에 걸맞게 성과가 안 나면 맥이 빠지기 때문이다. 내가 제안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완성도가 아니다. 섭외 마감 일자에 맞춰 보내야 하기에 중요한 것은 시의성이다. 잘 쓰기 보다는 빨리 보내는 게 중요하다. 제안서를 빨리 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존에 작업한 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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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쓴다

다시 그분이 오셨다. '게으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무력감'이라고도 칭하는 그분. 요새 특별한 일이 없지만 블로그에 들어오는 게 뜸했다. 쓸거리가 없어도 글을 쓴다는 실천 자체가 주는 소중한 미덕이 있음에도 쓰기 싫다는 이유로 그냥 내팽개치고 있었다. 그러다 이러면 안 되지라는 심정으로 다시 글을 쓴다.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생각을 하고 산다는 증거가 이 글쓰기라고 말이다. 아무리 짧은 글을 쓴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글감 정도는 생각해야 하고 아울러 구성까지 고민해야 하니 고심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습관은 자칫 무절제한 행동으로 빠질 무렵 내 자신을 다독이는 훌륭한 실천이다. 이렇게 효용이 있는 글쓰기도 가끔(?) 힘든 게 현실이다. 소위 내면의 열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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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즈음

시간은 빠르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일이 있다. 내게는 임대차계약 갱신이 그런 종류일 것 같다. 벌써 계약 갱신이 다가워 이사를 갈지 또는 더 살지 고민을 잠깐(?) 했다. 솔직히 처음부터 이사갈 생각은 없었다. 현재 나의 사정상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만한 경제력 여력도 없거니와 설령 이사간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수반되는 부동산 복비며 이사비며 이런저런 수고를 들일 생각을 하니 머리만 지끈거릴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올해 나의 계약은 의외로 쉽게 마무리됐다. 지난주 임대인에게 연락을 취해 2년의 계약 갱신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계약 갱신을 위해 준비를 안 한 것은 아니다. 다시 한번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건축물대장 등 서류를 확인하고 전환율을 비롯한 임대차계약을 위해 필요한 조사를 진행했다.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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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언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지닌 언어적 특성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단순히 그 특성이 부정의 언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살고 싶지 않다'와 같은 그런 종류의 말이라고 지레 짐작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우울증의 언어가 갖는 두드러진 특성 가운데 하나는 주어 '나'의 빈번한 사용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의 유서를 보면 이 '나'라는 주어 사용이 빈번하다고 한다. 다른 언어적 특성보다도 이 단어의 사용이 우울증을 변별하는 특성이 된다고 전문가는 전한다. 그러고 보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온통 관심사가 타인이나 외부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병들고 아프기에 남을 신경쓸 여력이 없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의 심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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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주식 공부

8월의 마지막 날, 뜨거웠던 여름이 간다. 이제 곧 추석이니 한해 결산이 서서히 다가오는 무렵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 정확히는 트레이딩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지 이제 2년이 다 되간다. 실질적인 투자야 1년 6개월 정도긴 하나 그 이전부터 예비적으로 공부한 시간은 그 보다 이른 반년 전이었다. 그렇게 따지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계산된 것이다. 처음 바랐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경험과 함께 공부가 동반된 시간이어서 아쉬움은 없다. 조금 더 이른 나이에 관심을 갖고 학습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들지만 뭐 어떠랴. 그때는 때가 아니었고 지금이 때였으니. 모든 것은 이른 것보다 늦은 것이 나은 듯 하다. 적어도 충분한 동기가 뒷받침되니 말이다. 그렇게 나의 투자 공부는 계속된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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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

인생사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지니는 것 같다. 기회와 위기의 반복 주기를 밟는 것이다. 이때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회를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다. 살아남아야 다음이 있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쓰러진다면 다음 기회는 없다. 요즘들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라는 물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사업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근래 사회적으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며칠 동안 쏟아진 빗줄기에 벌어진 서울의 물난리다. 나는 이것을 일종의 시스템 붕괴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수해를 우리 사회 전반의 위기까지 지적하는 것에 거부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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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주식 계좌 복구하는 법

서두부터 솔직히 말하고 싶다. 당신의 깡통 주식 계좌를 '드라마틱'하게 복구하는 법은 없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당신의 실력 외에도 장세나 시황 같은 외부 시장 조건이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지금 시장은 어떤가. 코스피 주봉 내지 월봉이 하락 추세에서 잠시 저점을 확인하고 있는 지금, 돈을 벌기보다는 잃기 쉽상인 상황이다. 그러므로 깡통 주식 계좌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승장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지난 번 나는 나의 깡통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다행스러웠던 지점은 내가 미수는 사용했을지언정 신용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0으로 수렴되는 깡통이었지 - 로 가는 최악의 깡통은 아니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고 당일 진입, 당일 청산과 함께 반드시 그날 미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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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해야 할 공부

내가 훌쩍 나이가 들어서도 삶을 낙관하는 이유가 있다. 외부의 시선으로 볼 때 녹녹지 않은 상황임에도 나는 항상 내 삶을 긍정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가 공부할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말이다. 대개 학교 공부가 유효한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졸업하고 나서는 학교 공부가 그다지 필요 없다고 느끼니 말이다. 그래서 진정한 공부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시작된다. 어른이 해야 할 공부는 내가 생각하기에 크게 두 가지다. 그 중 하나는 사람 공부요, 나머지 하나는 돈 공부다. 이 두 가지만 잘 배워도 사는 데 무리가 없다. 사람 공부부터 생각해보자. 우리는 타인을 잘 안다고 착각하기 쉽다. 가장 큰 오류는 세상 사람 다 나와 같이 생각하고 나처럼 행동하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아마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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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직장인의 보고서 작성법

참으로 오랜만에 글쓰기 강의를 했다.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강의에 섭외돼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것이다. 강의 효과를 생각하자면 온라인 강의보다 오프라인 강의를 선호하지만 뭐 어떠랴. 섭외됐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하며 강의를 마쳤다. 해당 기관에서 의뢰한 강의는 공문서 작성 교육이었다.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문서 작업일 것이다. 오늘은 이 문서 중에서도 어떻게 하면 보고서를 잘 쓸 것인가와 관련해 몇 가지 팁을 주고 싶다. 일단 질문부터 하고 시작하자. 당신이 어떤 글을 쓰려고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백가쟁명식으로 여러 답변이 나오겠지만, 몇 가지만 말하자면 글의 목적과 독자가 확인돼야 할 것이다. 목적과 독자라는 요소는 보고서라고 다르지 않다. 목적과 독자에 따라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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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트레이딩 추천 도서

오늘은 신규로 트레이딩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추천도서를 말해보고 싶다. 지난 수년간 가장 열심히 읽고 공부한 주제가 바로 트레이딩이었다. 이 분야의 책을 번역본이나 원서 가릴 것 없이 읽고 기초를 다지려고 노력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나름 안목(?)도 생겨 그 성과를 바탕으로 5권의 트레이딩 추천서를 소개한다. 참고로 한국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책만을 선정했다. 첫 번째 책을 선정하기 위해 나름 고심했다. 굳이 책의 중요성을 고려해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매매에 가장 도움이 됐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원칙을 일깨우는 책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선정한 첫 번째 책은 알렉산더 엘더의 (2020)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트레이딩 성공의 조건은 3M으로 Mind(심리),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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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조건

요새 나의 매매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매매 횟수를 줄이고 관망하는 시간이 길어서 그저 그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성공 횟수보다 실패 횟수가 많으니 소액이나마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쓰는 일은 안 하고 있으니 계좌가 망가지는 속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결국 모든 일을 성공시키려면 마중물이 들어가야 한다. 시간, 노력, 비용 등. 나의 매매가 그저그런 이유는 아직 성공의 문턱을 넘기에 실력이 부족해서다. 누구를 탓하랴. 자신을 자책할 수밖에 없다. 이때 철저한 반성과 함께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내가 내린 처방은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실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작은'이라는 수식어에 주의하도록 하자. 큰 실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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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책

사람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평소 생각하기 싫어도 집중해야 하는 마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가장 즐겨 방문하는 곳은 도서관이다. 과거처럼 책가방을 들고 공부 하러 가는 장소라기 보다 현재는 책을 빌리는 곳이다. 나는 평소 사야 할 책과 빌려야 할 책을 구분한다. 그런 까닭에 도서관은 요즘도 나의 최애 장소다. 무료로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는 장소가 다른 곳이 있겠는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은 확률을 주제로 쓴 도서이다. 과거에도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고민해 본 적은 있는데 다시 이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개인 트레이딩을 하는 처지라 확률에 대한 감을 얻기 위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 나이가 들다보니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관리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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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안 되는 이유

지난 1년간 나는 데이 트레이딩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썩 좋지가 않다. 하락 추세의 시장에서 살아남기에 실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호기롭게 출발했던 이 투기(?) 사업은 1년만에 계좌가 0에 수렴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내가 미수를 쓸지언정 신용을 쓰지 않는 등 무리한 레버리지를 동원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신용과 같은 대출을 이용했다면 나의 계좌는 0이 아니라 -로 깡통을 찼을 것이다. 계좌의 잔고가 -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니다. 당장 생활비도 벌어야 하는 처지에 나름 긴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까지 투입한 이 사업에서 성과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괴로운 현실이다. 그러나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일단 출발한 사업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 돈은 잃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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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

요새 장안의 화제작은 드라마 (2022)일 것이다. 자폐스팩트럼 장애를 안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담을 담고 있는 법정 드라마다. 한번 보면 끝까지 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드라마는 잘 손이 안 가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니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독 이 드라마에서 생각나는 대사가 있었다. 어느 에피소드인지는 모르지만 자폐인이 왜 잘 속는가를 우영우가 설명하는 대목이었다. '자폐'라는 단어에서 엿보이듯 자폐인은 자기 세계 속에서 갇혀 지내는 사람이다. 그러니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기 힘들고 외부의 변화에 무심하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 사람들을 자기 기준에서 판단하니 각양각색 사람들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심지어 사람을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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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장벽

어제는 오랜만에 동생과 점심 식사를 했다. 부모님 기일 아니면 보기가 힘든데 복날이라고 식사나 같이 하자는 말에 만났다. 의례적으로 요즘 동정이 오고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주로 내게 동생이 질물했던 것은 일은 잘 되냐라는 물음이었다. 그 질문에 나의 답변은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이었다. 나의 일과는 단순하다. 그런데 딱히 능률이 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몸은 움직여야 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일이 잘 될 리 없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지도 않는데 스스로 일을 찾지 않으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될 지 모른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고 있다는 게 요새 나의 상황이다. 이쯤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다. 일, 거창하게 말하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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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할 수 있는 자유

컨디션이 나쁘면 나타나는 징후가 있다. 잡념이 많아지고 그 와중에 과거 후회스런 일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어제 잠을 충분히 자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새벽녂에 한번 깨고 선잠 든 채로 아침을 맞았다. 그리고 억지로 일어나 오늘 하루를 열었다. 피곤해서인지 몰라도 오전에는 카페인의 힘에도 불구하고 꾸벅꾸벅 졸았다. 그런데 그 잠깐의 잠에서 나는 계속 과거의 일이 떠올라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채 깨어났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냥 과거 후회스런 일이 계속 떠올랐던 것 같다. 잊고 싶다고 하지만 저런 꿈 속에 문득 들어오는 과거의 기억을 외면하기는 힘들다. 아마도 내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사건이 내게는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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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전성시대 또는?

예능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정신과 의사인 오은영일 것이다. 요즘에는 정말 티비를 틀면 나온다(?). 최근 KBS의 는 그 출연 빈도를 확 느끼게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기존에 출연하던 채널A의 와 종영을 앞둔 MBC의 에 더해 공중파 KBS에 얼굴을 비추니 그 인기와 함게 그 빈도수를 실감케 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오은영의 출연 방송 목록을 찾아보면 상당한 수의 방송이 검색된다. 정신과 의사로서 본인의 전문성을 살린 아동 상담에서 연애 상담, 그리고 부부 상담 등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도 다양하다. 하지만 과거에는 꾸준히 방송 경력을 쌓아왔으나 그렇다고 '틀면 나온다'는 정도의 느낌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왜 요즘 들어 틀면 나온다는 기분을 들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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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 극복하기

몇 개월간 딱히 한 일이 없다(?). 계획도 흐지부지, 실천도 흐물흐물 그런 식으로 시간이 흘러갔다. 나의 처지가 그렇게 한가하게 놀 수만은 없다는 현실 자각은 하고 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데 일단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빠르다. 그렇게 후루륵 시간이 흘러가고 나니 현타가 요즘 세게 온다. 그런 즈음 10여년 전 읽었던 얼 쇼리스의 이 문득 생각났다. 이 책이 떠오른 이유는 가난한 사람을 위험한 시민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작가가 역설한 인문학의 가치가 현재 내게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가 처한 현실, 그 중에서도 무력에 포위되어있는 배경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인문학 공부를 강조한다. 결국 인문학의 필요란 생각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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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과 양심

토론 프로그램을 본 적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나이가 드니 세상사 신경쓸 것도 많고 기성 미디어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생각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럼에도 지난 주에는 우연히, 아주 우연히 MBC의 100분 토론 한 꼭지를 보게 됐다. 평소 텔레비전을 키지도 않는데 그날따라 마음이 허했는지 자정 가까이 시선이 머물었다. 거의 방송 말미였는데 그날 주제는 유희열의 표절 사태였다. 연예 단신 기사로 알고는 있었지만 음악을 즐겨 듣지 않는 사람인지라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인지하지 못했다. 다만 유희열이 간략한 사과문을 올렸고 그렇게 잊혀져가는 문제로만 기억했다. 그러나 두 명의 패널, 그룹 부활의 기더 김태원과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토론을 듣고 있자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심각한 표절 사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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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나간다. 연초 새웠던 계획이 흐릿하지만 대략 이쯤에서 중간 결산을 해야 할 시기이다. 거대한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언제나 한해 구상을 했다. 소소하게나마 목표를 세우고 실현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런데 내 맘대로 안 되니 문제다. 솔직히(유독 요새 나는 이 단어를 많이 쓴다. 솔직해져야 할 때인가 보다) 요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거창하게 시작한 투자는 깡통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제 나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그런 탓인지 몰라도 전체적인 컨디션이 난조이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마찬가지다. 약간의 두통에 컴퓨터 스크린 보는 것도 고역일 정도니. 내우외환이건만 그래도 나의 감정 상태는 비교적 평온하다. 이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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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정치에 관심있지만 그렇다고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게 나의 정치적 성향같다. 하지만 꼬박꼬박 투표날에는 시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니 그런 점에서 나는 정치 고관여층인 셈이다. 그러니 이런저런 정치 기사는 제목이나마 확인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그럼에도 요즘 같은 날은 쉽게 정치 기사에 눈길이 안 간다. 그 이유야 세상 민심과 반대로 돌아가는 정치를 보고 있자면 열불이 나기 때문이다. 우연히 며칠 전 정의당이 대통령 선거 이후 동정을 전하는 기사를 봤다. 대통령 선거 이후 기대에 못미친 득표와 앞으로 진로를 전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에서 유독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소위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민주당 2중대'로 전락한 당의 노선을 비판하는 게 골자였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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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불행

어떤 문장은 책만큼이나 유명하다. 톨스토이의 의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가 그런 사례 아닐까. 유독 내가 이 문장(내지 진술)을 기억하는 이유는 행복과 불행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를 엿보기 때문이다. 행복한 이를 보면 다들 비슷한 이유로 행복한 것 같고 불행한 이를 보면 각자의 사정이 있어 그런 듯 보인다. 이때 사람들은 타인의 행복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 우리가 흔히 뉴스는 '굿 뉴스'가 아니라 '배드 뉴스'라고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불행에 더 관심이 많다. 그러니 희극보다는 비극이 더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지금까지 살아남는 거 아니겠는가. 다시 우리 주제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우리는 타인의 불행을 더 궁금해한다. 정말이다. 그런 속담도 있지 않나.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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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가끔, 아주 가끔 나는 이 장소에 유입되는 키워드를 살펴본다. 어떤 글이 인기가 있는지를 살펴보면 요새 사람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인기있는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여러 키워드가 있었지만 유독 나의 눈길을 끄는 단어가 있었다. 바로 "깡통 주식"이라는 키워드였다. 지난 글()에서 나는 1년 사이 트레이딩의 우울한 결과를 공개했다. 바로 깡통찬 이야기를 풀어본 것이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 나의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 수위권을 차지하는 단어는 "깡통 주식"이다. 그만큼 주식 시장이 안 좋고 비슷한 경험을 겪었거나 겪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저 어디서 하소연하기가 그래서 이곳에 썰을 풀어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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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

추상적인 대상은 고민하기 힘들다. 그것은 자칫 잘못하면 관념에 불과하고 따라서 우리 시선을 오래 잡아두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추상적 대상은 끊임없이 우리 주변을 배회하기에 외면하기 힘들다. 아마도 '악'이란 대상은 그런 거 아닐까. 교과서에 나오는 관념으로 치부하지 말기를. 당신이 악인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선과 악의 존재를 고민하게 될 테니까.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렇다. 도널드 레이 폴록(Donald Ray Pollock)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2020)(이하 '악마'>는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사건을 다룬다. 제목만 봐서는 이 영화의 장르를 악령이 등장하는 공포물로 착각하기 쉽상일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인(?) 악을 다루는 드라마다. 대단한 스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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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의 조건

과거 독일의 잡지를 번역해 비혼자의 삶을 전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분명한 대목은 인터뷰이였던 비혼자들이 자신의 삶에 굉장히 만족스워했다는 점이다. 경제적 풍요와 함께 자신의 취미 생활을 잘 영위하는 등 그들의 삶의 질은 꽤나 높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렇기에 그들의 내외적으로 건강한 삶이 부러웠다. 다만 그들도 은퇴 이후 삶을 걱정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그들이 경제적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독일의 비혼자들이 염려하고 있었던 것 중 하나는 사회적 관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데서 오는 문제였다. 경제활동을 영위한다고 하면, 특히 직장을 다닌다고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다만 은퇴 이후에는 그들 삶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던 사회적 관계가 없어지면서 오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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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트레이딩 종목 선정 노하우

요새 일과는 단순하다. 오전 트레이딩, 오후 그밖의 일. 그만큼 상당한 시간을 트레이딩을 위해 할애하고 있다. 이밖에도 더 심려를 기울이는 시간이 있다. 바로 다음 날 매매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실시간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날 관심 목록에 담길 만한 종목을 찾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 할수록 성공 조건 중 하나는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매일 해야 하는 공부. 그렇다면 오늘은 간략하게 데이 트레이딩을 위한 종목 선정 노하우를 말해보자. 데이 트레이딩은 하루에 진입과 청산이 완료되는 트레이딩이다. 그렇기에 매수∙매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런데 언제 사고 팔 것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종목 선정이다. 트레이딩을 잘 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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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극장에 가야 할 이유: <탑건: 매버릭>(2022)

코로나19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습은 영화관 관람 관객의 증가일 것이다. 감염의 우려 때문에 꺼렸던 극장 관람을 이제는 편하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일상으로 복귀를 보여준다. 그 결과 올해 벌써 천만 영화가 나왔다. 마동석 주연의 가 천만을 넘어 흥행중이다. 이밖에도 우리가 극장에 가야 할 이유는 많다. 최근 개봉된 (2002)(이하 매버릭)이야말로 극장에 가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전투기의 굉음과 활공 모습을 좁은 스크린에서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어떤 영화는 방구석에서 그 이야기만으로 기쁨을 주지만 어떤 영화는 2%가 부족해 애써 극장을 찾는다. 그런 점에서 영화는 단순히 서사만으로 환원되지 못하는 예술이다. 이야기가 전달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감각의 표현이 중요한 까닭이다. 전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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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

요새 내가 읽은 책은 에드윈 르페브르(Edwin Lefevre)의 (이하 )이다. 아무래도 지난 1~2년간 나의 관심사가 트레이딩다보니 이 방면의 책을 집중적으로 찾아 읽고 있다. 그중에서도 누구나 알 만하고 누구나 추천하는 고전을 레퍼런스 삼아 공부한다. 그 결과 이 주제로 나의 독서 이력이 거의 100권 이상은 넘어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이 방면도 독서의 결과 몇 년 사이 이해가 많이 높아졌다. 솔직히 처음 트레이딩을 하기로 마음먹을 때만 해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곤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20대 대학을 졸업하고 데이 트레이딩에 입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는 돈도 없었지만 하루 동안 널뛰기하는 데이 트레이딩에 의구심이 들어 포기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 늦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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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우편물

드디어 내게도 애드센스에서 얻은 광고 수익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애드센스 승인이 난 지는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코딱지만한 방문객 때문에 광고 수익을 언제 받을지는 미지수였다. 10달러 이상의 수익이 언제 날까 궁금했는데 그 날이 멀지 않았나보다. 애드센스에서 우편물을 발송했다는 메일을 받았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애드센스에서 우편물을 발송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굳이 종이 우편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인증된 메일 계정도 있는데 애드센스에서는 친절하게도(?) 우편물을 발송하니 동봉된 PIN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를 하고 있었다. 이 절차가 꽤나 번거롭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 우편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돈 내라는 우편만 받았지 돈 준다는 우편은 받을 일이 별로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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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트레이딩 원칙

요즘에도 나의 데이 트레이딩은 계속된다. 지난번 깡통(?)을 차긴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지난 실패를 벗(?) 삼아 매매를 한다. 이를 위하여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반성이었다. 철저한 복기 없이 그냥 관성적으로 다시 트레이딩을 한다면 또 실패를 맛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지난 매매 내역을 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개선시키려고 공부하는 요즘이다. 1년여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내가 가장 아쉬웠던 지점은 잃어버린 돈이 아니었다. 솔직히 돈이야 잃을 수도 있고 딸 수도 있다. 가장 아까운 것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들인 공을 생각하니 아깝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시간에 매매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니니 더 아쉽다. 수십권에 이르는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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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지옥인가?: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지난 글()에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혼 예능을 언급한 적이 있다. 나는 그 글에서 관찰 예능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는 데 거부감을 표현했다.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각자 보이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있는 법인데 거의 결혼이 파탄 일보 직전인 사람(게다가 일반인)을 비출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뒤로 하고 요즘 이혼 예능은 정말 잘 나간다.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이런 예능을 볼 정도니까. 이들 예능을 보는 이유는 걱정 보다는 호기심이 커서다. 정말로 이런 대중의 관음증(?)을 충족하기 때문에 이혼 예능은 정말 잘 나가는 것 같다. 이들 프로그램 중에서도 나의 흥미를 끄는 이혼 예능은 요세 대세인 오은영 박사(이하 오은영)가 나오는 이다. 과거 에서 익숙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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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단계

요새 나의 거래는 지루하다. 데이 트레이딩을 포기하고 좀 더 긴 시간에 투자하는 스윙 트레이딩으로 거래를 변경해서다. 그 결과 요새같은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는 데 만족하고 있다. 그 시작은 매매 복기였다. 지난 1년간 매매 기록을 점검한 결과 나의 손실 상당수는 하루 안에 진입과 청산이 이뤄지는 데이 트레이딩과 잘못된 포지션 사이즈닝에 원인이 있었다. 빨리 큰 수익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한 결과는 파국이었다. 손실의 거의 반이 수수료와 세금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나는 매매 방식을 바꿨다. 일단 미수를 쓰지 않고 계획한 시드 안에서 배팅을 하고 있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기본을 지키면 투자는 위험을 관리하면서 건전한 거래가 될 수 있다. 다만 인간 본성과 어울리지 않는 인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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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 오래 살기 위한 조건

어릴 때는 자신이 언제까지 살지 걱정이 없다. 젊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간을 보내기에 바쁘다. 그러나 청춘이 지나가고 불혹 언저리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한다. 그나마 징후를 빨리 접하고 운동과 음식에 신경쓴다면 다행이다. 대부분은 별로 신경쓰지 않다가 더 큰 화를 보게 된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고 홀로 사는 싱글이라면. 어제는 문득 다큐 하나를 봤다. 대략 6년 전 다큐이긴 했지만 여전히 지금도 진행중일 만한 주제였다. 제목은 참으로 자극적이었다. 그 주인공은 KBS 스페셜 "남자여, 늙은 남자여"라는 작품이었다. 흔히들 꼰대들, 속칭 '개저씨'가 노년에 적응에 실패할 때 벌어지는 사회상을 다루고 있었다. 특히나 나의 주의를 끌었던 대목은 부인 없이 사는 남성의 사망률 통계였다. 다들 알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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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야 할 이유

내가 이곳 블로그에 글을 쓴 지도 수개월이 지나간다. 그 사이 간헐적이나마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물론 어떤 날은 쓰기 싫어서 빼놓고 지나간 시간도 있다. 그런 날은 딱히 무언가를 쓰고 표현할 힘이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다. 그래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곳으로 돌아와 글을 남기려는 시늉이라도 했다. 언젠가 내가 이야기했듯이 이곳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장소가 아니다. 어쩌다 들어오는 누군가를 위한 저장소도 아니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곳이다. 그러니 매번 나는 글을 쓸 때 그 독자로 자신을 정하고 쓴다. 그 이유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현재 나는 혼자 산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서 사업을 한다. 직원을 두고 운영하지 않으니 사장은 하나, 직원도 하나인 일인 기업인 셈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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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밤의 분수쇼

일요일 저녁, 축 쳐진 몸을 이끌고 밖에 나갔다. 주말 지나친 잠탓에 쳐진 몸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내일을 위해서라도 잠시 걷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해가 진 휴일 저녁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는 이유로 기분이 좋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나도 다른 사람만큼이나 평범한 생활을 영위한다는 착각을 불러오는 시간이니까. 평소 같으면 1시간 정도의 산책을 하고 들어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평소 이용하는 산책길 하천가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하천 한 가운데 음악 분수를 해당 지자체에서 만들어놓은 것이다. 몇번 주간에 지나가다 본 적은 있으나 한밤에 쇼를 본 적은 없었다. 딱히 그 시간에 그곳에 나가있다는 게 굉장히 귀찮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날따라 공연시간을 1-2시간 앞두고 그곳을 지나가다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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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와 피라미드 사기

보통 사람들은 사기를 당한 피해자를 비웃는다. 그들의 어리석은 판단과 욕심을 비웃으면서. 그러나 사기나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은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쉽게 웃지만은 못한다. 평소 합리적인 판단을 하던 사람이라도 한순간의 판단 오류로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탓할 상대는 자신의 욕심밖에 없다. 나는 요즘 가상자산 루나 사태를 보면서 사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최근 IMF 총재가 일정한 이자율을 보장하는 스테이블 가상자산을 전형적인 '피라미드 사기'라고 언급했다. 루나를 꼭집어 피라미드 사기라고 언급한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 수장이 사기라고 언급한 데서 이제 루나 사태는 사기 사건으로 요약 정리되는 것 같다. 세계적인 사건으로 비화되었으니 국내에서도 수사를 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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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얼리티 예능: 이혼 예능의 전성시대

거의 텔레비전을 보지 않지만 무심코 본다면 그 선택은 예능이다. 그조차도 텔레비전 보다는 유튜브로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클립으로 올라오는 예능에 문득 눈길이 가 시청하는 경우이다. 내가 요즘 주목하는 예능 트렌드는 이혼 예능이다. 과거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예능'이라는 이름을 걸고 방영되는 까닭이다. 사적인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해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는 요즘이다. 아마도 결혼과 이혼은 예능이라는 장르에 익숙한 소재는 아니다. 그나마 결혼이 예능으로 보여진 시초는 10여년전 MBC의 (2008)이다. 그나마 이 프로그램은 가상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었다. 그래서 달달한 신혼의 분위기를 느끼길 원하는 시청자를 유인하고 꽤 시청률도 나왔던 프로그램으로 기억한다. 물론 현실의 결혼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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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가 망해가는 이유

팬데믹의 가장 수혜주였던 넷플릭스 주가는 작년 대비 무려 60%가 하락했다. 주가 추이를 보면 거의 2017년 주가까지 거의 내려간 셈이다. 여기에 더해 넷플릭스가 암울한 이유는 딱히 이 상황을 타개할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는 올라갔지만 그 유동성이 사정없이 주가를 내동댕이 치고 있는 형국이다. 거기에 구독료 인상까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한때 넷플릭스가 세계적 히트작을 연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장안의 화제가 되던 시절도 있었다. 은 아마도 그 정점에 선 작품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이후 딱히 넷플릿스에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 있었나 싶다. 가족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나는 요즘 들어 거의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혹시라도 주말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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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유튜버

한때는 주식 관련 유튜브를 열심히 시청하던 시절도 있었다. 초창기 모든 게 미숙했기에 조금이라도 팁을 얻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었다. 그런데 투자 공부를 1-2년 경력이 쌓인 현재는 재미로 가끔 들여다 볼 뿐 큰 참고를 하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생긴 이유는 첫째는 공부의 결과 스스로 안목이 생겼다는 판단 때문이고, 둘째는 앞선 유튜브가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들 주식 유튜버들은 종종 자신의 매매 일지를 공개하거나 노하우를 설명한다. 초창기에는 공부를 하더라도 실전은 달랐기에 이들 매매법을 따라하려고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매매가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에 지금은 고려치 않는다. 결국 매매라는 게 개인 심리가 많이 작용하는데 이 심리는 곧 성격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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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대하여

그제와 어제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취침 전 애써 찾아본 영상들로 인한 각성효과 때문인지 온갖 잡념만이 떠올랐다. 보통은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한번 시작한 시청을 쉽사리 끝내지 못했다. 그 결과 계속 뒤척거리며 잠이 들었지만 그조차 선잠이었다. 매칠새 내가 빠져들었던 영상은 다름 아니라 루나사태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 사태를 설명하는 뉴스와 함께 실제로 큰 피해를 입은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런데 솔직히 기시감이 드는 뻔한 영상이었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사기 사건의 영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내가 빠져든 이유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조차 지난 1년 정도는 주식 투자에 열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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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한국 주식이다

오늘 또 손실을 봤다. 이 지겨운 손실을 끊으려고 기를 쓰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제 종가로 매수한 종목 KG스틸이 예상대로 갭하락 이후 상승하자 추가 매수했다. 곧 수익이 났지만 하루동안 관찰하고 매도하기로 결심한 게 화였다. 오후 1시무렵 주가는 이유도 없이 폭락했다. 손쓸 틈도 없이 나의 매수가에서 무려 -10%로 수직 낙하했다. 스크린을 쳐다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청산은 해야 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포지션 사이즈를 키운 만큼 손실도 그만큼 컸다. 문제는 그 비중이 미수를 동원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풀미수. 욕이 나왔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뉴스를 찾아보고 종목 토론방에 가보는 등 그 이유를 생각해보려 노력했다. 딱히 악재는 없었다. 단, 쌍용차 경쟁 입찰자인 쌍방울의 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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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글

다시 의심스러워졌다. 바로 이 블로그의 글쓰기에 대해서. 그냥 쓴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성한다지만 반응 없는 글을 쓴다는 일은 고역이다. 조회수에 신경 안 쓴다지만 뭐하러 이렇게까지 시간을 들여서 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관계가 있다. 수년전부터 직장을 다니지 않으니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애쓰지 않는 한 쉽지가 않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시국이었으니 일부러 친구건 지인이건 연락을 한다든지 만난다든지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이가 든 것도 여기에 일조했다. 이제는 사회적 성취의 정도가 나눠지다보니 모양 빠지는 만남을 하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다. 한때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일로 활력을 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줄어드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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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쓸모 없는 광고는 어디에서

매일 이 블로그를 들락거리면 수많은 광고를 마주하게 된다. 물론 내가 광고 게제를 신청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가끔은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광고에 고개를 저을 때가 있다. 별반 나의 글과 관련도 없고 다른 이유도 없을 것 같은데 이 광고는 왜 붙는 것일까. 수많은 광고는 클릭을 유도한다. 단순한 노출로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니 글을 읽으려고 마주치는 광고는 한번이라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수단으로 도배돼 있다. 특히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글을 읽으려고 하면 중간 광고가 걸리적거린다.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고 이를 끄려면 손을 움직여야 한다. 내가 가장 이상하게 생각하는 광고는 만남을 유도하는 채팅앱 광고이다. 예쁜 여성을 등장시켜 누구나 이 앱을 이용하면 이성을 만날 수 있다고 현혹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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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영화

요즘 영화를 보는 일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그냥 스마트폰이든 컴퓨터든 텔레비전이든 극장에 가든 스크린만 있으면 그만이다. 이미지 범람의 시대가 우리가 영화 보는 일을 일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여전히 극장에 가는 약속은 때로 특별한(?) 일이지만 영화 보는 것은 그 자체로 보자면 그저그런 사건인 셈이다. 지난 몇 달은 딱히 영화를 보지 않았다. 보고 싶지 않았다는 게 정확한 말인듯 싶다. 해야 할 일도 많은 데다가 영화가 상영하는 그 시간을 견디기 힘들었던 탓이다. 특히 후자의 이유가 내게는 영화를 보는 것을 꺼리게 만들었다. 그냥 영화가 상영하는 그 시간을 진지하게 보내는 게 힘들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딱히 취미도 없는 내게 영화를 보는 일은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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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손실을 마주하는 자세

오늘 시장은 오전에 미국 시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출발했지만 과대한 낙폭을 V자로 반등시켰다. 그 덕분에 -0.5% 수준으로 장이 마무리됐다. 장초반에 -1~-3%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올라가는 종목은 올라간다는 신념으로 거래를 했다. 그러나 항상 거래가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늘도 손실이다! 요새 나는 무려 5일 내내 손실을 접하고 있다. 월초반 부푼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계좌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곰곰이 복기해보면 무리한 매매(?)가 문제였다. 특히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어난 매매 횟수가 계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스캘퍼가 아닌데도 스캘핑을 하고, 눌림보다 돌파 위주의 트레이딩을 한 결과였다. 그나마 지난 주 성적을 마주하고 다시 나의 매매로 되돌아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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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남의 세상

새로운 조어는 흥미를 유발한다. 사람들의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기에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근래 나의 눈에 들어온 단어는 '퐁퐁남'이라는 단어였다. 이 단어가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단어가 심심치 않게 커뮤니티에 떠돌고 희자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나는 이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퐁퐁'이라는 세제에서 유래한 듯한 이 단어를 그저 가정적인 남성을 지칭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크나큰 오해였다. 인터넷 세상에는 부정의 단어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긍정적인 단어가 아니라 부정적인 단어로 '퐁퐁남'은 사용된다. 말 그대로 설거지론의 연장선이었던 셈이다. 각종 게시판에는 스스로 '퐁퐁남'이라고 지칭하며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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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동기부여법

요새따라 유독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고생중이다. 별다른 변화 없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어떻게든 긍정적 차이를 이끌려고 노력하지만 말뿐이다. 나의 가장 큰 적인 나태가 찾아와 괴롭힌다. 생각은 하는데 몸은 안 움직이는 그런 상태가 쭉 지속이다. 과연 내가 저렇게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좋으려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당장이라도 내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정말 한두달 사이에 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데 긴장은 되지 않으니 이것은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런 상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유유자적(?)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에서 찾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지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제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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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에서 탈출하는 방법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일주일 중 정말 싫어하는 요일이다. 휴일 이후 맞이하는 월요일은 한주의 출발이지만 왠지 맞이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그만큼 휴식 이후 맞이하는 일상은 일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싫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어쩌랴. 우리는 월요일에 힘차게 출발해야 한다. 흔히들 월요병이라고 부르는 이 증후군을 우리는 어떻게 피할 것인가? 월요병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손쉬운 해법은 주말을 잘 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휴일을 '잘' 보내야 한다는 단서다. 혹시라도 그 시간을 가령, 긴 낮잠으로 채웠을 누군가는 그 의미를 알 것이다. 여행을 가든 사람을 만나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사람은 월요일이라고 해서 더 피곤하지는 않을 것이다. 재미있게 휴일을 보냈으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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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VS. 잘 하는 일

예전에 어르신들이 종종 말했다. 좋아하는 일 하지 말고 잘 하는 일을 찾아 먹고 살라고.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이 말이 맞다. 적어도 고생하지 않으려면. 그런데 인간사라는 게 항상 순리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설령 잘 하는 일은 아니라 할지라도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 깨져 보고 상처입고 끝까지 해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란 인간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 하는 일보다는 항상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오던 사람이었다(그래서 내가 지금 이런 개고생(?)을 하나). 내심 합리적 결단이라고 자위했지만 판단의 근거에는 항상 내 욕망이 있었다. 아마도 스스로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일의 능률이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 삶의 궤적이 있다. 나름 성취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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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꾸준히 유지하는 노하우

블로그로 다시 돌아온 지도 이제 몇달이 되간다. 그 동안 내 나름대로 꾸준히 글을 생산하려고 노력했다. 그렇다고 치밀한 계획이라든지 이런 것 따위는 없었다. 그저 쉬는 시간 틈틈이 글을 쓰고 올리는 데 집중했을 뿐이다. 다른 글에서도 매번 밝히듯이 부담감은 곧 생산의 중지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내가 블로그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마음가는 대로 쓰는 일종의 자동기술법이다. 여기에 뚜렷한 목적 따위는 있을리 없다. 일단 쓴다! 글감이 무엇이건 일단 써본다. 그러면 적어도 하루 일당치 글은 완성이 돼간다. 물론 이런 글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시급히 고쳐야 할 문제는 글의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퇴고를 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다시 찾아 읽어보면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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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수년전부터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는 대중에게 폭넓게 각인된 단어인 것 같다. 미디어에서 전하는 사건사고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기 이제는 힘들지 않을 정도니까 말이다. 최근에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 대표적 가스라이팅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에서 가해자에게 제대로 저항해보지 않고 피해자는 사망 직전까지도 무력하기만 했다. 목숨을 잃을 것을 뻔이 알면서 계곡에 몸을 던졌을 정도다. 처음에는 가평 계곡 살인사건에 관심이 없었다. 단순 보험 살인 사건으로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지난 주 우연히 본 에 소개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전화 통화 한토막은 나의 생각을 바꿨다. 내가 들은 전화 통화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원하는 돈을 보내지 못해 힘들어하고 자책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런데 그 짧은 통화에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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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증거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예찬(?)하고 싶건만 현실은 아니다. 일단 체력적으로 과거보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에 깜짝깜짝 놀란다. 흰머리가 난다든가 숙취가 잘 가시지 않는다든가 이런 문제와는 비교가 안 된다. 그냥 몸이 피곤하다. 일상생활에서 내가 나이들었다고 가장 느끼는 순간은 바로 운동할 때다. 체육관에서 하는 근력 운동만 문제가 해당 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나는 매일 꾸준히 걸으려고 노력한다. '확찐자'가 되고 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시작한 운동이었다. 당시에는 코로나 초창기였던지라 체육관도 잠시 휴관하는 등 운동할 때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운동이 걷기였다. 집 주변 하천가를 걷다보면 불어난 살도 빠지지 않겠나 싶은 생각에 출발한 일이었다. 나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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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스팸 전화를 피할까?

유독 요즘 스팸 전화가 많이 온다. 보통 하루에 1통 정도는 꼬박꼬박 오던 횟수가 근래에는 3~4통은 기본인 것 같다. 그러려니 하면 그만이지만 일과 시간 중에 걸려오는 전화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그 종류도 참 다양하다. 핸드폰 광고, 보험 광고, 은행 광고, 부동산 광고, 여론 조사 등. 광고라면 그나마 들어줄 만하다. 적어도 겉으로는 합법적인 전화니까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범죄로 사용되는 피싱 전화다. 종종 미디어에서 전해오는 피싱 전화에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간간이 들려오는 피해 사례를 보면 누구라도 속아 넘어갈 것 같은 수법을 쓴다. 공공기관 사칭은 기본이고 취업을 미끼로 배달을 시킨다든지 그 아이디어에 혀를 내둘릴 정도다(머리를 이상한데 쓰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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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제기랄! 일어나니 기상 시간보다 무려 1시간 늦었다. 기상 시간에 못 일어난 게 얼마만의 일인가. 부랴부랴 침상을 정리고 아침을 준비했다. 만약에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늦은 기상은 재양일 것이다. 그나마 내가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평일에 이렇게 늦게 일어난 일 최근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몇 년 전이었나. 아니다.' 수년 동안 평일에 일어나야 할 시간에 알람조차 듣지 못하고 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어제 때늦은 취침 시간이 문제였다. 오랜만에 야근 아닌 야근을 하고 자정무렵 잠깜 본다는 텔레비전이 문제였다. 보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을 1-2시간 보고 누웠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그래도 자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도 안 돼 일어나버렸다. 그때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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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 단골소재는 사기다. 피해 금액도 작게는 수백억, 수천억에서 시작해 많게는 수조원까지 그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그 정도는 피해를 당해야 언론이 주목하는 것 같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 사례를 찾아보면 주변에 훨씬 많을 것이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돈들은 어디서 나는지 모를 일이다. 저런 사기 사건이 타인의 일이라고 믿는가.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가령, 무심코 접속한 문자 메시지에 피싱의 피해자가 될 지 모른다. 최근 내가 본 시사프로그램의 사기피해자들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속칭 '리딩방'에 들어갔다가 본전은 커녕 투자금을 모두 날리고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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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토요일 오후, 특별한 일이 있지는 않다. 그저 오전에 대청소를 하고 오후에 밀린 낮잠을 잤을 뿐이다. 평일에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데 비해 오히려 주말에는 그 시간의 풍요로움을 견디지 못하겠다. 다음 주를 대비해 밀린 숙제(?)를 해야하건만 마음만 그렇지 몸이 따르지 않는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는 내게 일주일 중 가장 게으른 시간이 되버렸다. 코로나 19 이후 토요일 오후는 특별할 것 없는 시간으로 변했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모임에 간다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지 오래다. 그저 이 시간을 혼자 보내는 데 익숙해져버렸다. 그나마 저녁에는 체육관을 가서 운동을 한다. 마치 게으른 오후를 변명이라도 해야 하는 사람처럼 열심히 땀을 흘린다. 그래야 이 주말 시간을 허투로 보낸 것에 변명이 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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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리포트 잘 쓰는 법

대학에 입학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과제 중 하나는 리포트였다. 고등학교 때 선다형 시험에 익숙했던 탓에 서술형과 같은 과제는 경험이 없었던 이유였다. 아마도 글을 많이 써보지 못했다면 리포트는 그냥 하루 날잡아 시험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실제로 나는 대학 때 리포트 과제보다는 시험을 더 선호했다. 굵고도 짧게 끝낼 수 있다는 게 나의 선택의 변이었다. 그렇다면 이 대학 리포트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대학에서 리포트 강의를 하는 나의 경험에 비춰 이 질문에 간략한 조언을 하고 싶다. 이 주제로 강의를 한다면 몇 시간을 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하나를 지적하고 이를 수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이쯤에서 물어보자. 학생들의 리포트에서 가장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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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향상 비법

세상사 성공의 비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가 일을 향한 몰두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에 결과를 낼 수 있느냐 마느냐가 일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처럼 집중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가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주변에 수많은 놀거리가 우리 시선을 빼앗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어떻게 집중력을 높일 것인가? 어려서 나는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다. 그런데 이 '상상력'의 다른 말은 '산만'일 것 같다. 몰입하지 않고 나만의 공상에 빠져 시간을 보내니 성과가 쉽게 나지 않았다. 게다가 발동이 늦게 걸리는 스타일인지라 이런 경향이 계속되었다. 그나마 커가면서 절제의 미덕을 배운 덕분에 이런 충동을 억제할 수 있었다. 여기서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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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꿈

아침을 열기 전 선잠에서 꾸는 꿈은 골칫거리다. 얕은 수면에서 꾸는 꿈이니 자고 일어나면 개운치 않다. 꿈을 꾸는 날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니 그날은 몸 컨디션도 엉망이다. 아침에 커피 한잔으로 피곤한 몸을 다스릴 뿐이다. 요새 나는 너무 이른 기상시간에 고민이 생겼다. 저 불청객 꿈 때문에 생긴 일이다. 제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게 철직인데 왠일인지 꿈을 꾸는 날은 기상도 이르다. 이른 정도가 30분~1시간 정도라면 '그래 일어나자'라고 훌훌 일어나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 정도가 점점 빨라지니 문제다. 너무 이른 기상은 분명 그날 오후에 피곤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그렇기에 나는 조금 더 자려고 시도도 해보지만 말똥말똥한 정신은 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억지로 청한 수면은 또 다시 꿈을 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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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이 해야 할 실천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잘 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되새겨 보곤 한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경제적 문제로 모든 것을 환원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은 홀로 사는 삶을 더 빈곤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경제적 안정이 중요치 않다는 생각은 아니다. 모든지 균형이 중요한 법이다. 적절한 부는 삶에 윤택을 주지만 과도한 부의 집착은 모든 것을 희생시켜 버리니 말이다. 혼자 살 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은 정신적∙육체적 자신을 지키는 삶이라고 본다. 특히 나는 정신적 건강을 위하여 육체적 단련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요즘에도 나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체육관을 방문해 땀 흘려 운동을 한다. 그리고 체육관을 가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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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고수가 되는 법

회사를 다니거나 자기 일을 하든간에 일 좀 한다 소리를 들으려면 기획을 잘 해야 한다. 잘 하든 못하든 일단 아이디어를 내야 첫 삽을 뜰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어떻게 기획해야 잘 한다 소리를 들을까. 오늘은 기획을 손쉽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일단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당신도 오늘부터 일 잘 하는 사람으로 탄생할 것이다. '기획'이란 단어는 그 한자어에서 엿보이든 무언가를 꾀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니 기획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부분과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을 짜는 부분으로 나뉜다. 회사와 같이 금전적 목표를 추구하는 조직일수록 첫 번째 단계 못지않게 두 번째 단계가 중요하다. 그냥 머릿속 상상으로만 끝나는 기획을 회사는 원하지 않는다. 오로지 성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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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깡통을 차다

주식 깡통, 다른 이에게 벌어지는 일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내게도 이런 날이 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지난 달까지만 하더라도 한달 결산, 첫 수익이 발생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 근자감을 바탕으로 4월은 좀 더 공격적으로 매매를 했다. 철저하게 몇 종목만을 길게 거래하는 롱텀 데이 트레이딩에서 수많은 종목을 매매하는 스캘핑으로 방식을 바꿨다. 그런데 결과는 깡통이었다. 저 깡통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른 의미를 띨 것이다. 금액도 천차만별일테고 결과에 도달한 기간도 다양할 것이다. 나의 경우 지난 1년간 정해진 금액을 계좌에 넣고 더 이상의 금액을 불입하지 않았다. 테스트의 성격도 있어서 그랬지만 더 큰 금액을 넣어 성과를 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나마 나의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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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놀이

지난 주말에는 봄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벚꽃 구경을 갔다. 집 근처 하천가에 도열된 벚꽃 사이를 한가롭게 걸어봤다. 평소 산책 삼아 자주 걷는 길이었지만 희날리는 벚꽃 사이를 걷는 일은 다른 때와 다른 기분을 선사한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벚꽃 사이를 걷고 있는 것을 보면 봄은 역시 봄인가 보다. 평소 그 길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주말따라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괜히 산란거린다. 나는 올해도 혼자 그길을 걷고 있는데 상당수는 가족 단위 연인 단위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걷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한편으로 기분이 좋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울적하다. 나이가 들수록 삶에는 일도 중요하지만 휴식이 더 중요하다 느낀다. 잘 쉰 사람만이 열심히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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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이터 정찬성의 말 한마디

누군가의 말 한마디는 오랫동안 메아리로 울려퍼진다. 그 사람의 말 속에 담긴 감정이 가슴을. 흔들어서다. 지난 일요일 격투기 선수 정찬성의 말이 내게 그랬다. UFC273 메인이벤트로 열린 경기에서 정찬성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했다. 경기를 관람한 이라면 누구나 1라운드부터 불길한 기운을 느꼈을 것이다. 챔피언의 실력은 압도적이어서 정찬성은 수많은 유효타를 허용했다.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을 바랐을 국내 팬들은 아마도 이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예감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찬성이 그의 타이틀 '코리안 좀비'처럼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서길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경기를 보면서 정찬성의 격투기 선수로서 불굴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3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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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식을 거래한다는 것

지난 주말 부모님 기일을 맞아 성묘를 했다. 간단한 식이 끝나고 각자 일이 있어 헤어지려고 하자 여동생이 슬그머니 묻는다. 주식으로 생활비는 나오냐고. 내가 지난 1년간 '전업 아닌 전업'으로 트레이딩에 열중한 것을 아는지라 묻는 것이다. 나의 대답은 이제는 잃지 않는다였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이제 버는 게 아니라 이제 잃지 않는다가 나의 대답이었다. 이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트레이딩을 한 결과 내가 느낀 것은 한국 시장은 복마전이라는 것이다. 숱한 개미의 시체를 밟고 황소와 곰이 돈잔치를 하는 곳, 그런 장소가 바로 한국 주식 시장이다. 오늘도 재미난(?) 일이 있었다. 어제 나는 소위 상한가 따라잡기라고 부르는 매매를 했다. 요즘 쌍방울 쌍용차 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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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키워드 활용 노하우

매일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다보니 통계를 종종 확인하곤 한다. 특히 검색을 이용해 나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경우 어떤 키워드로 노출이 되는지 관심사다. 아마도 그런 키워드들은 이쪽 티스토리에 노출되는 광고까지 영향을 끼친다. 나의 경우 다음이나 구글로 유입되는 키워드가 반반인데 주식이나 글쓰기 키워드가 잘 잡히는 듯 하다. 물론 조회수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모든 글은 독자가 있다. 나의 블로그의 첫 번째 독자는 나인 관계로 솔직히 내맘대로 글을 쓰곤 한다. 그런 점에서 딱히 블로그 키워드를 활용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다른 글에서 한번 밝혔듯이 검색 유입을 목표로 글을 쓰려고 시도할 때마다 부담감에 시달려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멋대로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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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을 위해 필요한 블로그 글쓰기 노하우

오늘 아침에 메일 한통이 왔다. 구글 검색이 일정한 조회수를 획득했다는 소식이었다. 한달 정도 열심히 블로깅을 했는데 검색 결과가 향상됐다는 뉴스였다. 그런데 문득 질문이 떠올랐다. 도대체 나는 무슨 짓(?)을 했길래 갑자기 조회수가 늘어났을까. 지난 1달 동안 방치됐던 블로그를 위해 내가 신경쓴 것이라곤 다시 힘을 내 글을 썼다는 것이다. 매일 한편의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기는 하지만 이것조차 짐이 될까 싶어 '꾸준히 쓴다'라는 다짐만 했었다. 그렇다고 구글 SEO에 걸맞은 글을 쓴 것도 아니다. 일단 성실하게 쓴다는 다짐을 실천한 것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구글 검색을 위한 블로깅이라는 게 일단은 이 블로그 자체의 활성하에 정답이 있는 듯 하다. 물론 검색에 용이한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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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와 심리

오늘 털렸다. 매일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저절로 '털렸다'라는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올 때다. 단순히 손실을 봐서 앓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 결산은 수익이었다. 그러나 종목이 청산 이후 상승하는 것을 보고서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판단의 착오, 인내의 부족 등 어떤 이유든지 결과는 나쁘게 나왔다. 특히 오후장의 상한가 따라잡기를 실패한 종목은 꽤나 오늘 나의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었다. 트레이딩을 한 지 1년 정도가 되면서 나의 매매는 안정을 찾은 듯 하다. 그 이유는 종목 선정이 좋아졌고 그에 따라 승률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 저 종목이 상한가에 가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흔들기에 견디지 못했다. 실패의 이유는 단순했다. 조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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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을 위한 연봉 협상법

입사의 기쁨도 잠시, 이제 본격 사회 생활 시작이다. 그런데 열심히 일한다고 회사는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당신의 몸값은 당신이 정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매년 돌아오는 연봉 협상은 겉으로는 형식적(?)일지언정 당신의 사내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이다. 어떻게 연봉 협상을 준비하는가? 무늬만 연봉협상이라고 해서 어물쩍 넘어가선는 안 된다. 종종 나는 연봉 협상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으로 많은 이들이 협상을 두려워한다. 경험이 없으니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이 쌓였다고 더 나은 협상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지는 않다. 그 이유는 연봉 협상에 걸맞은 대비를 하지 않아서다. 연봉 협상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지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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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

하루 종일 일을 했는데 도통 무슨 결과를 냈는지 모를 때가 있다. 아마도 오늘은 그런 날인 듯 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주식 매매를 했다. 지난 1년간 나의 일과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전에 트레이딩에 열중한다. 그리고 오후에 다른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런데 오늘은 예외였다. 장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HTS를 켜놓고 매매를 계속 했다. 오후 3시 30분 장이 끝나자 간단한 복기를 마치자 오늘 뭔 일을 했나 의문이 들었다. 투입한 시간 대비 딱히 성과가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수익은 오후의 잦은 손절로 인해 수익률 1% 미만의 미미한 금액으로 남았다. 그냥 오전만 잠깐 매매하고 컴퓨터를 껐다면 만족하지는 못할지언정 이렇게 허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욕심이 문제였다. 지난 1년간 거래에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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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쓰기의 문제점

블로그에 글쓰기를 하다보니 나의 글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장소의 목적이 불분명한 데서 발생한다. 수익형 블로그로 운영할지 아니면 정말 소소한 글을 쓸지 명확한 목표가 없다보니 나의 관심사를 반영한 글과 정보성 글이 혼재돼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저 정보성 글 때문에 발생한다.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글은 대개 검색에 노출되기 쉽도록 제목을 '~하는 방법'과 같은 하우투 제목을 단다. 그러다보니 나의 글 목록을 어느 날 살펴보니 꽤 많은 글이 천편일률적인 제목을 달고 있었다. 소위 이런 글을 업계에서는 '리스티클(listicle)'이라 부른다. 이 조어는 정말 이런 글의 특징을 잘 반영해 만들었다. 정보만 열거하다 끝나는 글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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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위한 직장인 독서법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 월화수목금금 일에 치어 사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럼에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공부는 필수다. 이때 가장 기본적인 공부의 수단은 독서다. 매년 독서 인구는 줄어들고 1년에 한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그럼에도 독서는 자신을 개발하는 최선의 수단이다. 오늘은 시간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법을 소개하고 싶다. 특히 책을 읽고 나서도 잘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나의 노하우를 말하고 싶다. 우선 기억해야 할 지점이 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양적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연구를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많이 읽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 한권이라도 가치있는 독서를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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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100% 자기소개서 작성법

요새도 나는 자기소개서 첨삭을 한다. 잊을 만하면 들어오는 의뢰에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기소개서 때문에 고통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대개 자기소개서 첨삭을 물어보는 사람들은 사회 초년생들이 많다. 물론 경력직 이직자들도 별반 이들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이들 모두의 문제는, 요약하자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 모른다! 자신을 누구에게 어떻게 소개할지 전혀 감이 없는 글을 볼 때면 과거의 내가 떠오른다. 나도 한때 저들과 같은 처지의 시절이 있었다. 회사의 자기소개서 틀이 있다할지라도 그놈의 감(?)이 떠오르지 않아 멀뚱멀뚱 시간만 보냈다. 모든 글이 그렇듯이 자기소개서도 목적과 독자가 있다. 사실 자기소개서의 비법이란 이 두 가지 요소를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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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진상 퇴치하는 방법

살다 보면 상대 하기 싫은 인간들을 만나는 법이다. 그들을 일컬어 우리는 "진상"이라 부른다. 혹시라도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누구나 저 진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꼭 저 업종에 종사하지 않아도 진상은 도처에 있다. 당신의 직장 동료일 수도 상사일 수도 있다. 아니면 심지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슬쩍 당신 옆에 다가올지 모른다. 이런 진상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사적인 관계면 그냥 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고객이라면 이때는 사정이 다르다. 밥벌이가 달려 있는데 무조건 단호해야 한다는 소리는 직장 그만 다니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때는 좀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영리한 대응으로 내상을 덜 입어야 하는 법이다. 미친 개가 물었다고 내가 개를 물 수는 없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진상 퇴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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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시험 빠르게 준비하는 노하우

오늘은 나의 특기를 살려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 다름 아니라 논술 시험을 빠르게 준비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잘' 보는 팁이 아니라 '빠르게' 준비하는 팁이다. 나는 대학원 졸업 후 대략 10여년 논술 강사로 활동했다. 오프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논술을 가르쳤다. 대입 논술부터 편입 논술, 그리고 입사 논술까지 그 영역은 다양했다. 어떤 논술 시험이든 준비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항상 나는 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며 다음을 강조했다.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것은 글쓰기가 아니라 시험이다!" 이 말은 시험은 시험답게 대비할 때 가장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글 솜씨가 없다고 해서 논술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말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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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좋든 싫든 시간은 간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우스개 소리로 군대 때 항상 듣던 말이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간다.'라는 말이였다. 이것이 비단 군대만의 상황일까. 일상에서도 당신이 무엇을 하건 하지 않건 시간은 간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 그 이유야 시간은 인생 아니던가(시간은 돈이 아니다!). 아무래도 나의 경우 프리랜서라는 조건상 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직장을 다닌다면 출근과 퇴근이라는 틀에서 시간을 관리할 것이다. 그러나 조직 밖이라면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 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항상 시간 관리는 내게 중요한 문제였고 문제일 것이다. 일의 성과를 내려면 시간을 아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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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 노하우

내가 처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 앞에서 발표를 한다든지 감정을 표현한다든지와 같은 활동에서 나는 참으로 미숙한 아이였나 보다. 본래 부끄러움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경험이 없어서였는지 모르지만. 그런데 성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어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도래하는 법이다. 특히 글쓰기가 그렇다. 내가 글쓰기를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경험은 논문 심사 때였다. 솔직히 졸업 논문을 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글을 꽤나 잘(?)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도 교수에게 정말 낯 뜨겁게 지적을 받고 나서야 현실을 자각했다. '나는 글을 못 쓰는구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기초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서 전혀 기본기가 갖추져 있지 않은 자화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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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들의 유튜브

요새 유튜브를 보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나의 검색 이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해준다. 때로는 전혀 아니다 싶은 주제의 영상을 소개시켜주곤한다. 대표적으로 나와 전혀 다른 정치색을 지니는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왜 이런 유튜브가 내게 추천될까 고개를 갸우뚱 거릴 때가 많다. 살며시 삭제하면 좋겠지만 로그인을 하지 않았으니 노출까지 막을 방법은 없다. 이밖에도 근래 나의 눈에 우연히 띤 유튜브들이 있다. 바로 스스로 백수임을 밝히고 자신들의 생활을 소개하는 유튜브다. 과거의 백수는 자기가 일 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선언하지 못했다.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소리고 그것은 곧 '낙오자'라는 딱지가 붙을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요새 백수(?)는 즐겁다. 적어도 나의 눈에 그렇다. 유튜브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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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개표 방송을 보다 어제 잠을 쉽사리 들지 못했다. 그 이유가 원하지 않은 결과를 직면한 탓인지 아니면 늦은 밤까지 스크린을 본 탓인지 모를 일이었다. 앞으로 수년간은 참으로 힘든 세상이 될 거라는 생각에 그저 씁쓸한 웃음만 났다.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선택을 했다. 문제라면 우리 모두가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앞으로의 사회적 비용(?)까지 더해서 말이다. 세상이 더 좋아지리라는 믿음은 정말 환상(?)에 불과하다. 멀리서 보면 맞을지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틀렸다. 이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모두 짊어져야 하니 그 순간 이 믿음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도 다행스런 점은 있다. 모든 일에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따르기 마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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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

최근 작고한 이어령 선생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실패했다(?)고 자책하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다. 이유는 단순했다. 친구가 없다는 이유 하나. 중의적으로 해석될 만한 내용이었는데,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고 혼자만의 성취를 위해서 달려왔다는 게 그의 변명이었다. 말년에 누구 하나 가볍게 전화를 걸거나 만날 친구가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으나 그렇다고 실패했다고 자책할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나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피해를 끼치거나 화를 입히는 사례를 많이 봐았다. 그렇기에 잘못된 인연은 빨리 끊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세 가지다.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끊는 것이다. 보통은 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만 집중을 한다. 소위 인맥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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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 공부 노하우

내가 주식 공부를 본격 시작한지 벌써 1년이다. 그리고 나의 매매 경험도 그 정도 이력이 쌓였다. 과거 나의 데이트레이딩 경험을 이곳에 몇 번 적었는데 오늘은 주식 공부 노하우를 말해보고 싶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에 근거한 이야기다. 게다가 나의 주식 공부는 말 그대로 '트레이딩'에 한정돼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추천할 만한 책도 소개하고 싶다. 처음부터 내가 주식 공부를 하려는 열의는 없었다. 그러나 제작년 주식 광풍에 휩쓸려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착오가 많았다. 막상 공부하려니 정확한 정보(?)의 부재가 문제였다. 누군가의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떠도는데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러나 말 그대로 수많은 정보는 쓸모없는 잡음일뿐다. 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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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좋은 점

보통 나이가 들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먼저 보이는 법이다. 가령 체력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예전에는 술을 마셔도 다음 날 멀쩡했는데 어느 날부터 예전같지 않다는 신호를 몸이 보낸다. 그러면 저절로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자각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삶이므로 젊을 때보다는 역동적인 삶을 살기가 힘들어진다. 이런저런 나이듦의 나쁜 점을 꼽으라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확실히 나이가 들어 좋아지는 점이 있다. 단순히 경제적 안정과 같은 물질적 조건을 뜻하는 게 아니다. 정신적인 면에서 어릴 시절 생각해보지 못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게 미덕이다. 대표적으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와 같은 진정한 욕망을 대면하게 된다. 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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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요 트레이더다

매일 나는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 지난 글(데이 트레이딩 후기)에서 밝혔듯 본격 시작한 이후 무려 7개월 동안 매달 손실을 보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 달은 드디어(!) 계좌가 수익으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던 중이었다. 시장이 좋건 나쁘건 수익을 거뒀다는 사실에 흥분이 됐다. '드디어 요요 트레이더에서 벗어나는 구나!' 이번 달도 며칠 안 남았으니 11월만큼은 수익으로 마무리되는 계좌를 기대했다. 그러나! 인생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아침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케이카(381970)로 대략 2-3% 수익을 내고 관망을 하고 있었다. 지수 선물을 비롯한 지수가 아침에 잠시 시세를 주더니 계속 우하향하고 틱(Tick) 등을 비롯한 지표가 시장 분위기가 나쁘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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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지겨움

오랜만에 글을 쓴다. 몇 개월 이곳에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어느 순간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저 단어 '지겹다'가 적절한 단어인 것 같다. 일에 치이다보니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만 뒀다. 그런데 다시 되돌아왔다. 이유는 별 게 없다. 지겹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돌이켜보면 의미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주변에서 독려하는 이도 없는데 뭐하러 이 글을 쓰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 게 문제였다. 게다가 시간을 많이 들이면서 말이다. 일기장처럼 꾸준히 쓰면 그만이건만 욕심이 생겼던 거 같다. 조회수와 좋아요에 집착하다보니 그때부터 부담이 생겨버렸다.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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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는 이유

이번 주 11월 11일 목요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 축구국가대표팀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축구 국가대표 경기는 저절로 눈길이 간다. 이처럼 다른 스포츠 경기도 많은데 유독 축구는 전국민 시청의 대상이 되는 이벤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온갖 만평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런 축구 경기를 애청하는 사람들의 열기를 반영한다.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스포츠도 축구 경기다. 딱히 스포츠를 열정적으로 관람하지는 않지만 국가대표 축구 경기리든지 한국 선수가 뛰는 외국리그 경기를 종종 본다. 선수들과 관중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려면 경기장에 가는 게 최고겠지만 나는 스크린으로 그 열기를 만끽한다. 집에서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텔레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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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한 당신에게

오늘 화제의 뉴스 중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무려 14년 전 네이버 지식인에 남긴 답변을 채택하고 포인트 1만점을 선물한 누군가의 이야기였다. 더 재미있었던 부분은 그 답변을 올린 사람도 그 선물에 감사하며 다시 글을 남겼다는 사연이었다. 지금은 30대로 현재를 열심히 살 이들 이야기의 시작은 무려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질문자는 삶이 무료한 자신의 문제에 답을 원했고 고등학교 3학년생이었던 답변자는 나름의 조언을 정성껏 해줬다. 저 사연의 주인공들 삶이 현재 어떤지 아무도 모른다. 10대 한자락 그 시절처럼 삶이 지루할지, 아니면 누구의 삶보다도 역동적일지 말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은 화제의 질문자처럼 저런 고민을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은 무엇을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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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쁨

지난 주말은 오랜만에 하루 종일 책을 읽었다. 평소에도 책을 읽기는 하지만 주말만큼은 아니었다. 왠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어디 나가야 할 것 같고 놀아야 할 것 같아 독서와 같은 정적인 활동(?)은 멀리해왔다. 그러나 딱히 누구를 만날 약속도 없고 해서 주중에 읽던 책을 집어 들었다. 처음에는 과연 집중이 될까 반신반의했다. 가뜩이나 평소 책 읽는 게 일인데 주말까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한편으로는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을 돌이켜보면 그 시간만큼 집중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근래 나는 한권의 책을 거의 수주에 걸쳐 매달리고 있다. 한번 완독했지만 이론서였기에 읽고 또 읽고 하는 식이다. 나의 독서 스타일은 한결 같다. 일단 빠르게 완독하고 미진한 부분을 재차 읽어 나간다. 수많은 낙서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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