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 봄이다, 봄
한동안 시리던 코끝의 감각이 사라졌다. 움츠리고 있던 어깨도 풀리고 집안의 평균 온도가 2도 정도 올라갔다. 아, 봄이 왔구나. 우리집 베란다엔 화분이 있는데 작년 초여름에 상토만 뿌려 상추를 심었더랬다. 그래놓고 ‘우리집 상추는 왜이렇게 작지..’했다. 집 앞에 텃밭을 일구시는 어르신의 상추가 무럭무럭 크는 걸 보고 참 이상하다 했다. 자라는 환경만 제공하고 밥을 주지 않았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작고 소중했던 상추..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내년엔 더 잘 키워봐야지 하면서 봄이 오길 기다렸다. 상추는 실패다. 하고 호기심에 당근도 심어보고 종묘사에서 오이모종을 보고 그것도 심었었었는데 의외로 수확이 있어서 놀랐다. 오이모종/당근은 씨뿌려서 싹이 올라왔다 소중한 오이.. 소중한 당근.. 작고 소중한 수확물로 김밥도 해먹고 음식을 해먹으니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오이..당근..넘나 소중해.. 겨울이 시작되기 전, 상추가 잎은 안나고 키만 자라더니 꽃을 피웠고 그 꽃을 놔뒀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