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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2021 상반기 결산

와 벌써...상반기가 훌쩍 지나갔네! 이런식으로 2021 올 해도 후딱 지나가고 말겠지ㅠ 흑흑 어차피 가는 세월 붙잡아 둘 수도 없고! 대신~ 2021 상반기에 읽었던 책들을 정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 먼저 1월 1. 아가씨와 밤 2.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3. 두 늙은 여자 4. 환상의 빛 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6. 루팡의 딸 2월 7. 환환상점 8. 초년의 맛 9. 대도시의 사랑법 10. 기묘한 사람들 11. 그대를 듣는다 12. 내가 말하고 있잖아 13. 옥상에서 만나요 3월 14. 유원 15. 미스 플라이트 16. 달콤한 알 1편) 달밤 17.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2편) 동백꽃 18. 순재와 키완 19. 레몬 20. 테오도루 24번지 21. 담을 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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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책 필사 - 아프리카 원조의 진실

책에 빠져 죽지않기 中 아프리카 원조의 진실 (책 : 죽은 원조 담비사 모요 지음, 김진경 옮김 알마 2012) 1985년 7월 13일 전 세계 15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에이드'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아일랜드 가수 밥 겔도프가 아프리카 난민을 돕기 위해 기획한 자선공연이었다. 돌이켜보니 나도 그 시청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여느 고등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팝음악을 즐겨듣던 10대였는지라 쟁쟁한 팝스타들이 출연했던 콘서트를 놓칠 수 없었다. 게다가 자선공연이라는 명분도 훌륭하지 않은가. 하지만 선의가 항상 좋은 결과로만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 잠비아 출신의 경제학자 담비사 모요의 [죽은 원조]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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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책 인증 - 오베라는 남자

(책: 오베라는 남자 작가 : 프레드릭 배크만 / 최인우 옮김 출판사: 다산 책방) 난 왜 이 책을 지금에서야 보게 된걸까...? (예나 지금이나 트렌드에 뒤처지는 건 매한가지) 이 책 역시 서민 작가님 필사하다가 알게 된 책이야. 그들중 누구도 기차에서 그 소년이 옆에 앉았을 때 그녀를 보는 방식으로, 마치 그녀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녀인 양 소냐를 보지 않았다. 이 문구 때문에... 이 문구가 내 마음에 크나큰 한 방을 날려버려서 꼭 읽어 봐야겠다 생각했었지! 그런데 왠지 오베가 소냐를 바라보는 눈빛은 찐득찐득, 끈적끈적한 눈빛이 아니라 뭐랄까... 산뜻하고 담박한 눈빛이면서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아니..아니! 이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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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휴관

말 그대로 잠깐 쉬려구. 왜? 거리두기 단계 격상되서 이참에 내 블로그도 거리두기 하는거 아니냐고? 그런건 아니고 '소규모 리모델링'이라고 할까? 잠깐 블로그 이 녀석 손 좀 볼려구!ㅎㅎ (+ 일상의 잡다한 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곧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D 책 한 권의 여유, 당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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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번째 책 필사 - 글로벌 역사는 세계사와 어떻게 다른가

책에 빠져 죽지않기 中 글로벌 역사는 세계사와 어떻게 다른가 (글로벌화의 역사 위르겐 오스터함멜, 닐스 P, 페테르손 지음 배윤기 옮김, 에코리브르 2013) 글로벌화란 무엇인가. "세계적 범위로 연결되는 관계의 팽창과 집중화, 그리고 가속화"라는 일반적 정의를 수용하면 즉각적으로 찬반양론이 제기된다. 지지하는 쪽에서는 글로벌화가 성장과 번영의 새 시대를 뜻한다면, 그 비판자들이 보기에는 서구 거대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지배체제의 출현과 그에 따른 민주주의와 노동권의 침해, 생태계의 파괴 등을 의미할 따름이다. 이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찬반 양론과도 비슷하다. 글로벌화란 곧 '글로벌 자본주의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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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월과 함께한 책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시간은 붙잡아 둘 수 없지만... 그 시간과 함께했던 책들과의 추억은 간간이 머릿속에 붙잡아 두고 있어. (비록 코딱지만한 기억이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그럼 2021. 6월의 시간동안 함께했던 책들 함 만나러 가볼까~? 1. 체리새우 2. 카모메 식당 3. 우리가 돈이 없지, 안목이 없냐? 4. 기록의 쓸모 5. 가상가족놀이 1/3. 지식편의점 6.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7. 모드의 계절 6월에는 7과 3/1(3분의1)의 책들과 함께 과거를 소환해보고, 평안함을 느껴보고, 자극도 받아보고, 머리도 아파보고, 먹먹해지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행복해지도 하고... 그랬어. 아마 7월도 8월도 9월도... 계속 쭉!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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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과 7과 3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독자 87에서 요지부동 않던 녀석이 뭘 아는건지... 88로 바뀌어 주고 책 한 권의 여유,당신과 함께 블로그 주소 끝 번호 7과 3 7/3 오늘 오후 4시 30분 기준, 73명 방문 (참 ...의미 부여하려고 별 짓 다하지?^^;;) 그래 1988. 07. 03 내가 태어난 해야. (뭐 해논 것도 하나 없는데 나이만 졸라 많이 처 먹...ㅠ) 따라서 7월 3일 오늘은 내 귀 빠진 날 인거지. lovebook73 이 아이디로 로그인 하니깐 네이버가 격하게 생일 축하해주고 카카오 이 녀석도 질세라 축하해주네. 캬... 감동이다 감동이야ㅠ 올해는 토요일 황금같은 주말이 생일인지라 일단 늦게 까지 쳐자고 일어나서 엄마가 끓여주는 미역국을 비롯 맛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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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나만 몰랐던 거야~?!

:) 이 이모티콘 본 적 있어? 나는 종종 봤는데 '이게 도대체 뭔가...?' 궁금하긴 했지만 귀찮아서 알아보지는 않고;;; 그냥 넘어갔었거든.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 이모티콘의 뜻을 알았잖아. (평론가 이동진님 블로그에서 단초를 제공받구 정확한건 네이버에 검색해 봤음!) 옆에서 보니깐 정말 스~마일 인거얌! '하...이걸 이제야 알다니...' 나 정말 트렌드에 뒤처지는 人이구나 싶어 약간 쪽팔라기 까지 하더라;;; 너무 앞만 보지 말고 '오른쪽, 왼쪽, 앞, 뒤' 여러 방면으로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발상의 전환까지 생각했으면 말 다한거지!) 그런데 말야. 웃는 이모티콘이 ^^랑 :) 주로 사용되는데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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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째 책 필사 -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책에 빠져 죽지않기 中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새로 쓴 일본사 아사오 나오히로 엮음 연민수, 이계황, 임성모, 서각수 옮김 창비 2003) '서울대 대출도서 1위'라는 타이틀 덕에 새삼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개정증보판에는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논문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일본인 조상은 누구인가 라는 문제를 다룰뿐더러 "한국인과 일본인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는 결론도 주목할 만하다. 고대사에 관한 한 양국의 시각이 많이 엇갈리는 터여서 제3자적 입장에 놓인 지은이의 객관적 논증은 좋은 참조가 된다. 일본인의 기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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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번째 책 필사 - 독재권력에 절제당한 신생 인도의 가능성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독재권력에 절제당한 신생 인도의 가능성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문학동네 2011) 살만 루슈디에게 세계적 유명세를 치르게 한 작품은 이슬람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이란의 종교지도자 호메이니로부터 파트와 사형선고를 받은 [악마의 시](1988)이지만, 그를 영어권의 대표적 작가로 떠오르게 한 작품은 그보다 먼저 쓴 [한밤의 아이들](1981)이다. 영문학의 대표적 문학상인 부커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이 전례 없는 소설 덕분에 루슈디는 일약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시작은 단출했다. 1975년 첫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하면서 받은 인세로 루슈디는 인도를 여행하면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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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책 인증 - 가상가족놀이

책: 가상가족놀이 저자: 미야베 미유키/ 출판사: 북로드 '미미여사'로 유명한 미야베 미유키의 가상가족놀이 (서민 작가님 책 필사하다가 알게 된 책이야^^) '어쩌면...범인이? 훔...역시나!' 로 바뀌던 책. 약간 맥 빠지는 감은 있긴 하지만 범인을 찾기 위한 구성과 설정이 독특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다는 거. 그런데 말야. 이 책에 나오는 사이조 야소의 나비라는 시에 왜 이리도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울컥하고 (요새 자주 울컥해. 나이 먹어서 그런거지 뭐) 먹먹하고...암튼 그랬어. 나비 사이조 야소 이윽고 지옥에 내려갈 때, 그곳에서 기다릴 부모와 친구에게 나는 무엇을 가지고 가랴. 아마도 나는 호주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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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번째 책 필사 - 무라카미 하루키의 카프카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무라카미 하루키의 카프카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문학사상사 2008) "내가 지닌 모든 것을 쏟아부은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해변의 카프카](2002)를 두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 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일독한 독자라면 또한 이 세계와 저 세계를 넘나드는 이 복잡한 이야기에 매혹과 불만을 동시에 느낄지도 모른다. 굉장히 길고 현란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불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선택은 다시 읽거나 내던지거나 둘 중 하나다. 하긴 '일독'은 문학작품을 읽는 올바른 방식은 아니다. 나보코프의 말대로라면 우리의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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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책 인증(1/3) - 지식 편의점

책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지식 편의점 작가 : 이시한 / 출판사 : 흐름출판 훔...제목 그대로 1/3(3분의 1) 읽다가 책을 덮었어;;; 오해는 마~! 책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건 절대 아니니깐! 이 책 말고도 빌린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더 땡기더라구^^;; (책 반납기한 때문에...)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일부만 읽고 다음에는 꼭! 완독 할라궁!^^ㅎ 책은 '레벨1 질문하는 인간 레벨2 탐구하는 인간 레벨 3 생각하는 인간' 으로 나뉘는데 난 질문하는 인간만 읽고 책을 덮었으니 아직 레벨1이네.하핫;;; 그래도 레벨1을 취득?했으니 질문 하나 해볼까? 훔... '오늘 무슨 색깔 빤쮸 입었어? 왜 끄 빤쮸를 입고 싶었던 거야? 그 빤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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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번째 책 필사 -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이행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이행 (무진기행 김승옥 지음, 문학동네 2004) 김승옥은 한국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62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승옥은 20대 중반이 되기 전에 대표작 [무진기행](1964)을 포함한 문제작들을 발표하고 한국문학사에서 지울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1960년대 문학의 상징으로서 그의 성취는 무엇일까. 이번 가을에 [무진기행]의 무대이면서 작가의 고향 순천을 찾으면서 다시금 던지게 된 물음이었다.(작가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서 전남 순천에서 성장한다). 김승옥 문학의 대명사는 [무진기행]이다. 다섯 권짜리 전집도 나와있지만 한 편만 남긴다면 문학사가나 독자 들의 선택은 단연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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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책 인증 -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책: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저자: 박완서 / 출판사 : 세계사) 이 책을 만나게 된 건 우연히, 정말 우연히였어. 집 근처 스마트도서관이 새로 생겼길래 구경하다가 그리고 이 책이 제일 눈에 띄길래! 어떤 점이 가장 눈에 띄였냐고 물어본다면 박완서 라는 그 이름 세글자. 어때? 이만하면 이유가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매일매일 가슴이 울렁거릴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스쳐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발길을 멈추게 하고 골똘히 바라보며 생각하게 만드는 '마음 속 고동소리, 설렘, 울렁거림...' 이런 것들을 가진 人은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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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번째 책 필사 - 성리학의 '대항 이데올로기'는 존재했나

책에 빠져 죽지않기 中 성리학의 '대항 이데올로기'는 존재했나 (정감록 미스터리 백승종 지음, 푸른역사 2012) 조선시대 대표적인 금서이면서 동시에 비공식 베스트셀러였던 책은? 그렇다. [정감록]이다. 하지만 우리의 상식은 그 정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 조선왕조의 몰락을 예언한 책이라고 하지만 [정감록]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누가 쓴 것이고, '정도령'이나 계룡산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등 우리가 상식선에서 답할 수 없는 물음이 수두룩하다. 이런 것이 [정감록]을 둘러싼 미스터리다. 한국의 예언문화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백승종의 [정감록 미스터리]는 제목 그대로 이 미스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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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책 인증 - 모드의 계절

책 : 모드의 계절 저자 : 랜스 울러버 / 그림 : 모드 루이스 사진 : 밥 브룩스 / 번역 : 박상현 출판사 : 남해의 봄날 오늘은 긴 말하지 않을게. '우와...우와...' 그림 특히 색감이 너무 예뻐서 보는 내내 탄성을 지르게 만든 책. 주위 환경과 사물들을 이다지도 아름답게 그린 것은 (물론 실제 환경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화가의 '예쁜 마음'이 제일 크지 않을까? 어쩌면 주위를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볼 줄 아는 것 또한 '능력'이 아닐까 싶어. 나도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내 주변에 있는 것들 그리고 작고 소소한 것에서조차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 이왕이면 그걸 '표현'해 낼 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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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번째 책 필사 - 휴양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소년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휴양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소년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열린책들 2009) 이탈리아 문학기행에 나서 베네치아에 들렀다.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를 다룬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필두로 해 많이 있지만 20세기 작가의 작품으로는 단연 토마스 만의 중편소설 [베네치아에서의 죽음](1912)을 꼽을 수 있다. 독일문학 작품임에도 그의 책을 가방에 챙겨 온 이유다. 나이는 차이가 나지만 주인공인 중견 작가 아셴바흐에게는 집필 당시 30대 후반이던 토마스 만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그리고 독자는 그 아셴바흐의 모습에서 자기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므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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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책 인증 - 우리가 돈이 없지, 안목이 없냐?

책 : 우리가 돈이 없지, 안목이 없냐? 저자 : 아무개/ 출판사 : 포르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왜 이리 허접하고 싸구려냐고~? 안목 좀 높이는게 어떻겠냐고?! 참 내! 야! 내가 돈이 없어서 그렇지 얼마나 '고상하고 우아한 안목'을 장착했는데! 돈만 쥐어줘 봐라! 아주 깜짝 놀랄 걸!!" '그래...단지 돈이 없는 것 뿐이야...ㅠ 아무렴!그렇고 말고!' 저자 아무개가 아무개人, 책사랑에게 건네는 따땃하다 못해 뜨거운 위로. 마지막 문구 잊지말게. 그대는 아직 졸라 젊네.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닌 것 같으나;;; 그래도 위로를 해 볼란다. '졸라 젊지는 않아도 졸라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간 인생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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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번째 책 필사 - 러시아 잉여인간의 초상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러시아 잉여인간의 초상 (루진 이반 세르게에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열린책들 2011) 한국 근대 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이반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사실주의문학의 본격적인 문을 연 작가로 평가된다. 애초에 낭만적 서사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지만 농노제하의 러시아 현실을 다룬 단편집 [사냥꾼의 수기](1852)로 명성을 얻는다. [사냥꾼의 수기]가 불러일으킨 반향은 1861년에 단행된 농노제 폐지에도 기여했다고 알려진다. 장편소설 작가로 투르게네프의 이력은 [루진](1856)부터 시작되는데, 이후 마지막 장편소설 [처녀지](1877)에 이르기까지 투르게네프는 여섯 편의 사회소설을 통해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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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쓰나미처럼 몰려올 때

워낙 혼자하는 삶이 편해서 외로움을 그닥 타지 않는다고 자부하며 사는데 어쩌다 가끔씩... 외로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때가 있어.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허전하고 헛헛한 감정. 이제는 나이를 먹으니깐 울컥해지기도 해. 이때는 무언갈 해도 별반 소용이 없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음악도 듣기 싫고 tv도 보기 싫고 그래... 만사가 다 귀찮고 집중이 안 되더라. 외로움에 잠식당하는 걸 굳이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조용히 앉아서 또는 길가를 거닐면서 정처없이 생각의 방황을 하게 되지. 외로움을 달래보고자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열어보지만... 전화할 사람이 마뜩찮네. 인생 헛 산건지..하하... 그런데 한편으로는 화가 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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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책 인증 - 기록의 쓸모

(책 : 기록의 쓸모 저자 : 이승희 / 출판사 : 북스톤) 코딱지 만한 기록이 번개처럼 찌.릿.찌.릿 영감을 줄지 그리고 우주만한 결과물을 줄지 누가 알아?! 그러니 닥치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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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번째 책 필사 - '혼고왕'서민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혼고왕'서민 (저자 : 김경민 책 :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같이 밥 먹고 영화 보기. 과거에는 데이트의 정의를 그렇게 내렸다. 때문에 영화를 혼자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이성애자로서 남자끼리 데이트를 할 수 없으니, 영화는 반드시 여자랑 보아야만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애인이나 기댈만한 여자가 없던 경우가 꽤 많았다. 그 시기에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보지 못했다. <매트릭스>나 <공공의 적> 같은 영화를 비디오로 빌려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아내가 생겨서 기뻣던 것 중 하나는, 이제 더는 같이 영화 볼 사람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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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번째 책 필사 - 너는 왜 공부 안 하고 책을 보니?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너는 왜 공부 안 하고 책을 보니? (책 :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된다 이현우 지음, 현암사 2012) 지방 고등학교에 두 차례 특강을 다녀왔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덕분에 처음 가본 지역의 풍광도 즐기고 신선한 공기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강연은 어려웠다. 입시에 시달리는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독서의 중요성과 즐거움에 대해, '책을 읽을 자유'에 대해 강의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곤혹스러운 일인지. 지난 봄에도 한 번 체험했지만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번보다는 적은 수의 학생들이 참석했기에 집중도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학생들에게는 재미없는 '정신교육'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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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번째 책 필사 - 공무원이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공무원이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책 : 시적 정의 마사 누스바움 지음, 박용준 옮김 궁리 2013) 얼마 전 지방도시에 내려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러시아문학 고전에 대한 강의를 했다. 통상 그런 연수 프로그램에는 독서의 효용이나 방법에 대한 강의가 포함되지만 러시아문학에 대한 강의 요청은 의외였다. [죄와 벌]이나 [안나 카레니나]를 진지하게 읽는 공무원이라고 하면 조금 특이하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통념 아닐까. 그런 강의의 서두에 인용했다면 좋았을 책이 마사 누스바움의 [시적 정의]다.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이 부제여서 더할 나위 없다. 미국의 저명한 고전학자이자 법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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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째 책 필사 - 내가 읽은 장르문학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내가 읽은 장르문학 (책 : 코난 도일을 읽는 밤 마이클 더다 지음, 김용언 옮김 을유문화사 2013) 한때 장르문학을 탐독한 경험이 없는 독서인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한때'였다는 것. 지속적인 독서는 아니었기에 '추리, SF, 무협, 판타지, 공포, 로맨스' 가운데 몇 권을 골라서 연대기순으로 써달라는 주문에 응하기가 쉽지 않다. 장르문학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이나 [죄와 벌]도 그 목록에 넣을 수 있다면 이야깃거리가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아닌 이상 내 기억은 초등학교 시절을 주로 맴돌 따름이다. 내게도 압도적인 경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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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번째 책 필사 - 이중톈, 중국의 지혜를 말하다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이중톈, 중국의 지혜를 말하다 (책 : 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이중톈 지음, 심규호 옮김 중앙북스 2013) 중국 고전 해설서가 제법 나와 있고 고전 해설가도 안팎으로 드물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저자는 이중톈이다. 중국 CCTV의 인문 강연 프로그램 <백가강단>을 통해 이미 폭발적인 대중적 인기를 모은 스타급 강사이고 저자인지라 따로 소개를 하는 것이 불필요하다. 그런데도 특별히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중국 선진시대 대표적 사상 유파인 유가, 묵가, 도가, 법가의 핵심을 짚어준 [백가쟁명]을 무릎을 치면서 읽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이중톈의 모든 책'을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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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번째 책 필사 - 신들은 어떻게 죽었나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신들은 어떻게 죽었나 (책 : 니체와 철학 질 들뢰즈 지음, 이경신 옮김 민음사 2012) 만일 신들이 존재한다면, 내가 신이 되지 않고서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신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말이다. 상식대로 '신의 죽음'은 니체의 이 대표작에서 '초인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신들은 어떻게 죽은 것인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은 독자라면 기억할 만한 대목이다. 그들은 웃다가 죽었다. 오래전 어느 날 분노의 수염을 한 어떤 신이 가장 무신론적인 말을 내뱉었다. "오직 하나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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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책 인증 - 체리새우

(책: 체리새우 저자: 황영미 / 출판사 : 문학동네) 영화 '써니'를 보면 어른 나미(유호정)가 울고있는 어린 나미(심은경)를 말없이 안아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16살의 나를 꼬옥...안아주고 싶었다. 무리에서 배제될까봐 전전긍긍했던 내가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나는 혼자가 된다는 두려움도 컸지만 그보다는 무리에서 떨어져 있는 나를 보고 '패배자로 여길까봐 불쌍하게 여길까봐 한심하게 여길까봐...' 즉 타인의 시선& 강자의 무리에 속하고 싶은 철없던 마음 때문에... 스스로에게 소홀했고 홀대했으며 상처 받음에도 참고, 그 상처가 곪아 터지는데도 불구하고... 그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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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번째 책 필사 - 속물 교양의 탄생과 교양의 의미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속물 교양의 탄생과 교양의 의미 (책 : 속물 교양의 탄생 박숙자 지음, 푸른역사 2012) 교양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재검토하게 해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박숙자의 [속물 교양의 탄생]이다. 제목부터가 '교양의 탄생'이 아니라 '속물 교양의 탄생'이다. 무엇이 속물교양인가? "문화적 취향을 전시하기 위해 차용된 명작, 엘리트임을 보증하기 위한 독서 목록, 성공적인 삶의 조건으로서의 학력 자본은 교양이 아니라 속물 교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문제는 그런 속물 교양이 그동안 버젓이 교양 노릇을 해왔다는 사실이다. 알고 보니 '가짜'였다고나 할까. 한국 근대문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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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책 인증 - 카모메 식당

(책 : 카모메 식당 저자 : 무레 요코 , 권남희 옮김 출판사 :푸른숲) 무척이나 유명한 영화, 카모메 식당 (그런데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다는;;;) 영화든, 책이든 보지는 못했어도 카모메 식당이란 단어를 들어본 사람은 꽤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 나오지 않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책에 전격 공개된다고 하니~! 궁금한 사람은 책을 펼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까칠한 책사랑 입장에서 한 마디 해보자면... 머나먼 타국에서 소박한 듯,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결국은 돈이 있어야...한다는 사실! 하...나도 어떻게 복권당첨 안 되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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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가출 미사 - 5월30일 오늘일기

세상사 걱정 때문에(뭐...핑계지만...) 온전히 미사에 집중하지 못했네ㅠ 하... 죄송합니다 주님... 블챌7일차, 5월30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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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번째 책 필사 - 가족, 그 징글징글함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가족, 그 징글징글함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책 : 가상가족놀이) 식당에서 한 남녀를 보는 순간, 난 그들이 부부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보는 대신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그들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밥만 먹었다. 남자가 말을 한 것은 전화가 걸려왔을 때가 유일했다. 그 옆 테이블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부부로 보이는 남녀와 앞에 앉은 두 자녀 모두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었다. 만일 남녀가 지나치게 다정하다면 그것은 연인이든 불륜이든, 아직 가족이 아닐 확률이 높다. 늘 보니 지겹고, 그래서 본 모습을 다 드러내게 되는 존재, 그것이 바로 가족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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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의 심리 - 5/31 오늘일기

내가 저번에 여러가지 부가활동을 한다고 했었던 거 기억해~? 그리고 마감이 얼마 안 남았다고 했던거까지~ 그런데 말야 마감이 코 앞이고! 분명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하기 싫어지는 걸까...ㅠ 집중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막 멍 때리고 딴짓하고 이웃 포스팅 훔쳐보기나 하고 평소에 잘 읽지도 않던 책이 그렇게 땡기는 거야~! 헛! 참!! 도대체 이게 무슨 심리람?! 블챌 8일차 5/31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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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번째 책 필사 - 다른 세계가 필요한 이유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다른 세계가 필요한 이유 (저자 : 목수정 책 :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우려먹었지만, 그나마 신선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어릴 적 나는 내가 못생겼다는 것을 몰랐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부모님을 비롯해 2남 2녀가 모두 비슷하게 못생겨서였다. 누나 정도면 예쁜 얼굴인 줄 알았고 남동생은 평균 이상, 나는 평균이라고 생각했다. 진실이 드러난 것은 학교에 가서 다른 아이들을 만났을 때였다. 자신의 진면목을 알려면 다른 세계를 만날 필요가 있다. 꽤 오랫동안 프랑스는 한국의 민낯을 드러내는 거울이었다. 남민전 사건으로 프랑스로 피신한 홍세화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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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읽은 책을 정산해보다.(6/1오늘일기)

벌써 6월... 햐...시간 왜 이리 빨리가는겨;;; 오늘은 5월에 읽은 책을 정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 1)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2)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이야기 3) 오즈의 마법사 4) 편의점 인간 5)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훔...5권 이네 4월에는 4권 읽고 5월에는 5권 읽고 그럼 6월에는 6권 읽어볼까나?! 블챌 9일차, 6월1일 오늘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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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번째 책 필사 - 평생직장에 사표를 던진 이유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평생직장에 사표를 던진 이유 (저자 : 영주 책 : 며느리 사표) 내 아버지는 3남 5녀 중 차남이다. 어릴 적에는 '차남'의 의미를 몰랐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큰집, 그러니깐 큰아버지 집에서는 명절 때 지내는 차례는 물론이고 적지 않은 숫자의, 누구를 기리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제사를 도맡아 치러야 했다. 2001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도 독자적인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그래 보았자 명절 2번에, 제사 1번, 1년에 3번이 고작이었다. 큰집에서 보면 "그 정도는 껌이잖아!"라고 했겠지만, 나는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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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신기했어...(6/2 오늘일기)

실은 별거 아닌데;;; 조금 신기했다고 할까~? 일 방문자 수 : 111명 이웃 수 : 888명 반복된 숫자가 나왔길래 캡처해 봤지 ㅎㅎㅎ 이런 생각 들지? '너도 차~암 할일 없구나...!!' 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중이야 ^^;;ㅋ 블챌10일차, 6월2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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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셔서...

비가 내리는 오늘이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영 생뚱맞은 사진이긴 하지만... 진짜 눈이 부시더라... 이 사진이? 아~니! ..... 네가! 너란 사람이 참 눈 부시더라. 센치해지기 딱 좋은...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오늘 오늘은 오늘만의 분위기를 즐기고 내일은 내일만의 분위기를 즐기자구!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빛날 너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토닥토닥 블챌11일차, 6월3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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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째 책 필사 - '갑질 돌려막기'의 이유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갑질 돌려막기'의 이유 (저자 :강준만 책 :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이른 저녁, 앞집 아저씨를 만났다.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는 아저씨는 평소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 10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온다. 이렇게 일찍 어떤 일이냐고 했더니 가게를 닫았단다. 장사가 아주 안 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한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옷을 사가지고 간 다음에 며칠 있다가 옷이 마음에 안든다고 바꾸어달라는 고객이 많아요. 한 번도 안 입었다고 우기지만, 옷에서 삼겹살 냄새가 나더라고요. 김치 국물 같은 게 묻어 있는 경우도 있고요." "안 바꾸어 주면 되잖아요.&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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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번째 책 필사 - 여혐의 역사를 집대성하다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여혐의 역사를 집대성하다 (저자 :강준만 책 :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어떻게 사람한테 벌레라고 할 수 가 있나요?" 모 고등학교에서 했던 페미니즘 강연 후 A라는 학생이 던진 질문이다. 그 학생은 메갈리아가 만들어낸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며 여성운동이 문제라고 했다. A에게 말했다. "인터넷에서 남성들이 먼저 아이 엄마한테 맘충이라고 했거든요. 사람을 벌레라고 하는 게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때는 왜 가만있었나요?" A는 당황한 듯 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모든 엄마한테 맘충이라고 한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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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책 인증 -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5/27오늘일기)

광고 카피만 카피랴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멩이 하나 던지면 파동이 이는 것처럼 나의 글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 속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블챌 4일차, 5월 27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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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의 압박감...(5월 28일 오늘일기)

요새 내가 하는 일이 좀 많아졌어... 마을미디어 활동이랑 문화재단 홍보단 활동까지ㅠ 다음주 초 까지 마을미디어 영상도 찍어가야 하고... 문화재단은 자료 수집해야 하고 원고도 작성해야 하고 아주 죽것다 죽것어! 가뜩이나 월말이라 바쁜데 해야할 건 왜 이리 산더미 같은건지... 물론 누군가에게 별거 아닌 일, 껌 같은 일이겠지만... 시간배분&관리를 못하는 나에겐 어마무시한 일이라구!ㅠ 에휴...바쁘다는 핑계로 답방도 못갔네. 조만간 갈테니깐 기다려줘~^^ 블챌 5일차 5월28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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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촬영(5월29일 오늘일기)

오늘 야외촬영이 있는 날인데 하필이면 비가...ㅡㅡ^ 그리고 촬영은 정말이지 너무 어려운 것 같아.... 나 마을미디어 제대로 할 수 있을까?ㅠ 영상에 집착한 나머지 사진 한 장 못남겼네ㅋㅋ 1초 짜리 NG영상 하나 올려본다. (뭐...모든영상이 다 NG이긴 하지만;;;) 블챌 6일차, 5월 29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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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째 책 필사 - 인간은 왜 무의식적 낙관주의자일까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인간은 왜 무의식적 낙관주의자일까 (책 : 설계된 망각 탈리 샤롯 지음, 김미선 옮김 리더스북 2013) "당신은 낙관주의자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그렇다고 답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관주의가 낙관주의의 짝으로 항상 붙어다니는 것처럼 어떤 사람은 세상을 보는 눈이 낙관적이고, 어떤 사람은 비관적이라는 것이 우리의 통념이다. 하지만 신경과학자 탈리 샤롯의 [설계된 망각]에 따르면 그런 통념은 조정될 필요가 있다. [낙관 편향]이란 원제가 말해주듯 낙관적 편향이 우리의 진화적 본성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핵심 논지는 간명하다. 첫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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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번째 책 필사 - "인간은 불로 요리하는 동물이다"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인간은 불로 요리하는 동물이다" (책 : 미각의 지배 존 앨런 지음, 윤태경 옮김 미디어윌 2013) 우리는 저마다 다양한 식성을 갖고 있지만 인간이란 종은 잡식동물이다. 처음부터 온갖 것을 다 먹지는 않았다. 주로 식물성 음식을 섭취한 호미닌(사람족)이 등장한 것은 250만 년 전 이다. 수렵채집생활을 하면서 주로 식물성 음식을 섭취했지만 동물성 음식도 상당량 섭취한 현생인류는 1만5000년 전에 나타났다. 고고인류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약250만 년 전에서 200만 년 전 사이 어느 시점에 인간의 조상은 초식동물에서 잡식동물로 변화했다. 중요한 것은 호미닌의 육류 섭취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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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화재단 청년홍보단, 아리 1기 선정되다!(5/24 오늘의 일기)

5월14일 광명문화재단 청년홍보단 '아리' 1기로 선정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고~~ 5월21일 금요일 대망의 청년홍보단 아리 위촉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청년이라...? 심히 양심에 찔리는 1人) 그리고 5월24일! 드디어! 아리 위촉식때 받은 다양한 선물?들을 개봉해 봤는데! 두.구.두.구.두.구 오~! 이것은 무엇인고 하니... 짜짠! 이름하여 위.촉.장 마스크 앞에 붙여진 '아-리 &내 이름' 메모지는 왜 있는 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마스크에 붙이고 사진 찍는 거였다는... (늦게 도착해서ㅠ 뭐가 뭔지 몰랐다가 나중에야 알게된 1人) 역시 이 검정티셔츠도 아리 홍보단임을 알려주는 티셔츠였고! 그래서 위촉식 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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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책 인증 - 편의점 인간 (5/25 오늘의 일기)

오늘은 편의점 음식 아..아니! 아니! 책 편의점 인간과 함께 하려고 해 TO. 정상인 분들께 신경 끄시고 너나 잘하셔요...^^ From. 비정상인, 책사랑 올림 (p.s 이 편지는 '관심과 도움'이라는 명목으로 '지나친 간섭과 염장 또는 스트레스'를 주시는 정상인 분들에 한 합니다~) 그럼 블챌 2일차, 5월25일 오늘일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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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5/26 오늘의 일기)

지겨운가요~? 헉..헉....네... 힘든가요~? 헉... 네...헉 헉... 그렇다니깐요! 숨이 턱 까지 찼나요~? 헉..헉 그렇다고 헉 ...몇 번을 헉... 말해....임마!!!! 안녕^^오늘은 저질체력 탈.피.예.정 책사랑으로 소개 먼저 하고 시작할게~ 최근에 체력향상을 위해서 달리기 운동을 시작했어. 그 전에는 슬슬 자전거만 돌리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더라고! 처음에는 런닝머신에서 슬슬 걷다가, 좀 속도를 높여서 빨리 걷다가, 그 다음에 더 속도를 높여서 살살 뛰다가, 나중에는 속도를 이빠이! 보다 사알짝 ^^ 낮춰서 뛰는데~! 이렇게 '걷기&달리기'를 '20분'정도 밖에 하지 않는데도... 겁나 힘들더라구;;;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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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번째 책 필사 - 빅데이터 인문학과 데이터토피아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빅데이터 인문학과 데이터토피아 (책 : 빅데이터 인문학 에레즈 에이든, 장바티스트 미셸 지음 김재중 옮김, 사계절 2015) 바야흐로 빅데이터시대다. 과연 빅데이터는 학문, 특히 인문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클릭 한 번으로 800만 권의 책을 검색하는 '구글 엔그램 뷰어'의 개발자 두 사람이 쓴 [빅데이터 인문학]은 한 가지 실례를 보여준다. 번역본의 부제는 심지어 '진격의 서막'이다. 원제는 [전인미답]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툴(수단)의 개발과정과 이로 인해 가능해진 새로운 탐구 영역 소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한국어판은 강도를 좀더 높였다. '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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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번째 책 필사 - 일본의 군국주의와 선불교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일본의 군국주의와 선불교 (책 : 불교 파시즘 브라이언 다이젠 빅토리아 지음, 박광순 옮김 교양인 2013) 미국의 불교학자이자 승려이기도 한 브라이언 다이젠 빅토리아의 [불교 파시즘]은 불교에 대해서, 더 넓게는 종교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원제는 [선과 전쟁 이야기]로 전작 [전쟁과 선]의 속편이다. 전작은 일본의 고명한 선승들이 군국주의와 전쟁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것을 폭록하여 일본뿐 아니라 서양의 선 수행 공동체에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하지만 저자의 초점은 폭로가 아니라 불교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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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번째 책 필사 - 서양 정치사상의 남성중심적 편견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서양 정치사상의 남성중심적 편견 (책 : 여자들의 무질서 캐롤 페이트먼 지음, 이평화. 이성민 옮김 도서출판b 2018) 여성주의 정치학자의 책 제목이 '여자들의 무질서'라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루소의 문제적 발언에서 인용한 제목을 통해 저자는 근대 이후 서양 정치사상에 각인된 남성중심적 편견과 성차별을 문제삼고자 한다. 루소는 이렇게 말했다. "한 민족이 지난친 음주로 멸망한 적은 없다. 모든 민족은 여자들의 무질서 때문에 멸망한다." 서양 정치사상의 전통에서 통상 사회제도의 첫번째 덕목은 정의라고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 정의는 가족이라는 예외적인 사회제도에서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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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번째 책 필사 - 아파트 게임과 한국 중산층의 흥망사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아파트 게임과 한국 중산층의 흥망사 (책 : 아파트 게임 박해천 지음 휴머니스트 2013) 직함은 '디자인 전문가'지만 이쯤 되면 '아파트 전문가'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서 [아파트 게임]을 통해 한국 중산층의 보편적 경험과 욕망을 낱낱이 까발리고 있는 저자 박해천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한민국 중산층 웃지 못할 흥망사'란 문구가 암시하듯 세대별로 아파트 게임 참여자들을 묘사한 그의 '비평적 픽션'은 자못 코믹하기까지 하다. 물론 그가 거울을 들이대며 비추어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얼굴이라는 것이 문제다. 인상적인 문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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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번째 책 필사 - 침묵의 공장과 인문학 갱생의 길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침묵의 공장과 인문학 갱생의 길 (책 : 침묵의 공장 강명관 지음, 천년의상상 2013) 한문학자 강명관의 [침묵의 공장]을 읽으며 먼저 떠올린 것은 지난 2010년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대자보를 써붙이고 고려대를 자퇴한 김예슬이다. 자퇴의 변을 담은 [김예슬 선언]에서 저자는 오늘날 대학이 '큰 배움'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되었으며 더이상 '배움도 물음도 없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대학에 대한 절망을 담은 이 당찬 '대학 포기 선언'에 공감과 냉소가 교차했지만 어느덧 '과거지사'가 되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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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책 인증 -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이야기

청구기호 : 609-ㅇ219ㄴ 예술→예술→미술사 선사시대 미술부터 시작하는 시간 순으로 배열 된 건 그닥 맘에 들지 않았지만... 정말 술술 읽혔던 책! (참고로 책은 후기 인상주의까지만 소개하고 잭슨 폴록, 피카소 등 현대미술은 빠져있다.) 그 당시의 사회적, 역사적 관계 속에서 미술을 감상하고 싶다면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미술 이야기' 이 책을 추천해 본다. 완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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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책 인증 - 오즈의 마법사

청구기호 843.4-ㅂ148ㅇ 문학→영미문학→소설 도로시와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과 겁쟁이 사자 그리고 토토와 함께 떠나는 모험 이야기 이들과 함께라면 마녀 is 뭔들~?! 완독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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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번째 책 필사 - 여행을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여행을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책 : 여행 정신 장 피에르 나디르, 도미니크 외드 지음 이소영 옮김, 책세상 2013)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계절은 여름이고 날은 무덥다. 며칠이라도 휴가를 꿈꾸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 휴가가 제값의 의미를 갖는 것은 보통 여행계획으로 꾸려질 때다. 단, 모두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두 부류가 생긴다. 여행을 떠나는 자와 여행을 생각하는 자. 장 피에르 나디르와 도미니크 외드가 쓴 [여행 정신]의 미덕은 이 두 부류에게 모두 효용이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여행 전문가인데, 직업적으로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에 대한 식견이 안 생길 리 없다. 특이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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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번째 책 필사 - 중년의 의미, 중년의 발견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중년의 의미, 중년의 발견 (책 :중년의 발견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지음, 이은주 옮김 청림출판 2013)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하면 흔히 가을은 중년의 계절이라고 한다. 여름과 겨울 사이, 한풀 꺾였지만 그렇다고 하직 한물간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노년으로 가는 과도기이기만 한 것일까. 중년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이런저런 생각에 손에 잡은 책이 데이비트 베인브리지의 [중년의 발견]이다. 생물학자인 저자도 딱 중년에 접어들어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놀라워하며 쓴 책이다. 청년기나 노년기에는 없는 측면들 때문에 중년은 독특하며, 중년기의 변화는 갑작스럽다. 게다가 중년은 다른 생물종에서는 발견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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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번째 책 필사 - 통치 패러다임으로서의 예외 상태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통치 패러다임으로서의 예외 상태 (책 : 예외상태 조르조 아감벤 지음, 김항 옮김 새물결, 2009) 법과 법의 공백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 [변호인]을 본 때문인지 책장에 꽂혀 있던 조르조 아감벤의 [예외상태]에 손이 갔다. 이 이탈리아 철학자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호모 사케르] 연작 가운데 하나다. 예외 상태란 무엇인가. 법의 효력이 정지되는 법의 공백 상태를 말한다. 당장 갖게 되는 의문점이 있다. 예외 상태는 법 안에 있는가. 법 바깥에 있는가. 법의 공백을 법으로 규정할 수 있는가. 아감벤의 문제의식도 동떨어져 있지 않다. 예외 상태라는 개념 자체를 정의하기가 어렵다는 것. 예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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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번째 책 필사 - 열심히 일해도 지킬 수 없는 삶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열심히 일해도 지킬 수 없는 삶 (책: 노동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최희봉 옮김 부키 2012) 국내에서는 '행복전도사'들을 통렬하게 비판한 [긍정의 배신]을 통해 처음 주목받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노동의 배신]은 2001년에 출간된 저자의 대표작이다. "워킹 푸어 생존기"라는 문구가 책의 '장르'를 잘 말해준다. 생물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가 50대 후반의 나이에 저임금노동의 실상을 직접 겪고 쓴 일종의 '체험 삶의 현장'이다. 시간당 6달러에서 7달러 임금을 받고 생활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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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번째 책 필사 - 가난과 빚에 쪼들리는 8억명의 인도인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가난과 빚에 쪼들리는 8억 명의 인도인 (책 , 자본주의 : 유령 이야기 아룬다티 로이 지음, 김지선 옮김 문학동네 2018)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는 1997년 [작은 것들의 신]으로 영어권 최고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했다. 첫 장편소설로 거둔 놀라운 성취다. 하지만 다음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에 반하여 로이는 문학을 떠난다. 이듬해에 쓴 [상상력의 종말]이 작가로서는 절필 선언에 해당한다. 동시에 사회운동가로서의 출사표 이기도 하다. 그는 소설로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여 소설 대신에 다른 글쓰기를 실천한다. 그가 직면한 현실은 우리의 현실이기도 한데, 바로 전 지구적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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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번째 책 필사 - 새로운 사랑, 새로운 관계에 대한 욕망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새로운 사랑, 새로운 관계에 대한 욕망 (책 : 폴리아모리 후카미 기쿠에 지음, 곽규환.진효아 옮김 해피북미디어 2018) 다자간 사랑을 뜻하는 말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 '폴리아모리'에 대해 좀더 이해해보려고 손에 든 책이다.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이라는 부제가 타당한지도 궁금했다. 저자는 일본의 젊은 인류학자로 미국의 폴리아모리에 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책을 썼고 말미에 일본의 폴리아모리스트와의 인터뷰를 보탰다. 곧 제3자적 시각에서 폴리아모리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폴리아모리는 1990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일단 모노가미(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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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번째 책 필사 -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책: 극장국가 북한 권혁익, 정병호 지음 창비 2013) "도대체 북한은 어떻게 돼먹은 나라야?" 이런 질문이 개탄이 아니라 진지한 관심의 표명이라면 [극장국가 북한]은 가장 먼저 읽을 만한 책이다. '이해할 수 없는 나라'로 치부되는 북한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도 상당히 정교한 이론적 틀을 적용하여 북한을 명쾌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인류학자인 두 저자 권현익, 정병호는 "북한 정치체제에는 미스터리가 없다. 북한이란 국가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어째서 3대 세습을 밀어붙였으며, 심각한 경제난에도 체제가 어떻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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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번째 책 필사 - 아우슈비츠에서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아우슈비츠에서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프리모 레비 지음, 이소영 옮김 돌베개 2014) 우리에게는 따로 연상되는 바가 있어서 제목부터 마음을 무겁게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자와 구조된 자]다. '아우슈비츠의 생존 작가' 레비가 1987년 자살하기 한 해 전에 발표한 것이니 그가 남긴 유서라고 해도 무방하다. 1947년 [이것이 인간인가]를 발표한 이래 나치 절멸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낱낱이 해부하고 성찰해온 그의 증언을 압축하고 있다. 애초에 레비는 첫 책의 제목을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라고 붙이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인간인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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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번째 책 필사 - 정치적 진보주의와 지능의 역설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정치적 진보주의와 지능의 역설 (책: 지능의 사생활 가나자와 사토시 지음, 김영선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2) 2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진화심리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며 국내에도 적잖은 관련서가 출간되어 있다. [지능의 사생활]은 가나자와 사토시의 신작으로 지능 문제를 진화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흥미로운 책이다. 원제는 [지능의 역설]이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의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지능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불식시킨 다음 본격적으로 '지능의 역설'을 파헤친다. 어떤 역설인가. "지능이 높은 개인들은 진화가 우리에게 설계해놓지 않은 부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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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 인증 -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완.독.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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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번째 책 필사 - 일본인이 바라본 조선인 강제징용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일본인이 바라본 조선인 강제징용 (조선인 강제 연행 도노무라 마사루 지음, 김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8) 우리에게는 소설과 영화 [군함도]의 이미지로 기억되는 일제 치하 조선인 강제징용의 실상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한 궁금증에 손에 든 책이다. 저자는 도쿄대에 재직중인 일본근대사 전공자다. 일본인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이지만 동원하는 측(일본)의 논의와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한국 독자들에게도 식민시대의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 이해는 '왜 일제의 전시 동원이 그렇게 폭력적이고 비합리적인 성격을 띠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다. 우리가 통상 '강제징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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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번째 책 필사 - 유럽이 중국을 앞설 수 있었던 이유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유럽이 중국을 앞설 수 있었던 이유 (책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존 허스트 지음, 김종원 옮김 위즈덤하우스 2017) 공항서점 베스트셀러는 독서 트렌드를 읽게 하는 한 척도다. 어떤 책이 읽히는지가 궁금하여 손에 든 책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인데, 지난해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서점에서 발견하고 곧바로 구입했다. 짐작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유럽사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의 원제는 [가장 짧은 유럽사]다. 유럽사의 상식과 표준을 제공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표준이라고 하지만 저자의 독창적인 관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역사학자인 저자는 유럽사를 균등하게 다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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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오늘일기 - 미사

오늘은 주일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왔다~! 열 체크 하고 큐알코드로 본인 인증하고 철저한 거리두기로 착석까지~! 당연히 마스크 착용은 필쑤~! 난 2층에서 미사를 드렸고 사진은 2층에서 내려다 본 성당 1층 모습이다.(엄연히 따지면 1층이, 2층 또는 3층일테지만...) 코로나 전이었다면 모든 좌석이 만석이었겠지만... 지금은 선착순으로 인정사정 없이 끊으신다! 그래서 게으른 나는 본의 아니게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다ㅠ 그래도 미사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지... '주님 부디 이 못난 죄인을 용서해주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라는 기도와 함께 블챌 2일차 5월2일, 오늘일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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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오늘일기 - 마을미디어 수업

오늘 도서관에서 '마을 미디어' 수업을 받았다. 참고로 광명시 도서관은 양질의 교육 못지 않게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하는데~! 강사님 죄송합니다^^;;ㅎ '영상 스튜디오' 공간 측샷1 '영상 스튜디오' 공간 측샷2 강사님은 열띤 강의 중~! '카메라'도 참 고급스럽지유~?! 열심히 수업 듣고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자~알 알려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음하하핫 그럼 블챌 3일차, 5월 3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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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오늘일기 - 운동?!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오늘같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감상에 빠지기 딱 좋은 날! 안타깝게도 난 센치한 감성조차도 느낄 수 읎었다.... 왜냐면... 목이 아파...마이 아파ㅠ 그래도 집에만 있기 뭐해서 휘트니스 센터에 가서 자전거를 탔다. 평소에도 운동을 겁나 안 하는데! 이날은 자전거 10분 타고 마무리체조 하고 끝냈다~!헤헤^^;; 그래도 따순물로 샤워하니 겁나 좋은 거~ 몸 좀 괘아나 지면~ '기구 운동 좀 해야지~!'라고 맘만 먹어 본다ㅋㅋㅋ 그럼 블챌 1일차, 5월1일 오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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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번째 책 필사 - 플라톤이냐, 호메로스냐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플라톤이냐, 호메로스냐 (철학의 신전 황광우 지음, 생각의 정원 2015) 서양 고전이라 하면 곧바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플라톤의 [국가]를 떠올리게 된다. 인문교양의 척도로 이 두 권의 독서 여부를 곧잘 들먹인다. 하지만 좋은 원전 번역서들이 나와 있는데도 [일리아스]와 [국가]를 '독파'하는 것은 일반 독자들에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숙제다. 분량도 방대한데다 아무래도 고전을 둘러싼 언어적.문화적 장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좋은 번역과 함께 그 장벽을 조금 낮출 수 있는 알맞은 가이드가 필요한 이유다. [철학콘서트]의 저자 황광우의 [철학의 신전]은 일단 이런 용도의 가이드북으로 다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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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월에 만나 본 책들

'2021년도 4월에 만나본 책'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공중그네 2. 페인트 3. 위저드 베이커리 4.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뭐?! 설마 이게 다야?! 네...이번 달에는 4권을 읽었네요;;; '4월'이라서 '4권'을 읽은 거냐구요~?! 에이 설마 그럴리가요! 이번 달은 저에게는 좀 힘든 달이었습니다.... 4월 초에는 몸살기운으로 고생했고 좀 낫는다 싶더니만 4월 중반에는 기침 감기때문에 고생을 했고 지금은 목이 아파서...ㅠ 에휴...저의 '저질체력'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 몸에 좋은 음식& 적당한 운동 즐겨하시길 당부드려요~! 전 조금 더 힘내서, 다음에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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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번째 책 필사 - 강신주 인문학의 거의 모든 것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강신주 인문학의 거의 모든 것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지승호 지음 시대의창 2013)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인문학자 강신주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만났다. '끝장 인터뷰'라고 할까. 장장 50여 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갈무리한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은 강신주표 인문학의 '거의 모든 것'을 집약하고 있다. '강신주표 인문학'이라고 한 것은 그의 인문학이 무엇보다도 '고유명사의 인문학'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자기 삶과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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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번째 책 필사 - "전쟁에서는 속임수도 꺼리지 않는다"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전쟁에서는 속임수도 꺼리지 않는다" (전쟁은 속임수다 리링 지음, 김숭호 옮김 글항아리 2012) 동서양 고전 읽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논어]인데, 수많은 번역서와 해설서가 나와 있는데도 여전히 새로운 책들이 쏟아지고 있고 독자들의 반응도 끊이지 않는다. 그 가운데 '[논어]가 이런 책이구나'라는 감을 잡게 해준 책은 지난해에 나온 리링의 [논어, 세 번 찢다]였다. 리링은 베이징대 교수로 고고학, 고문헌학, 고문자학의 대가로 통한다. [논어]를 종횡으로 읽어내는 그의 학식과 견해가 탄복할만 하여 이후에는 '리링의 모든 책'이다. 그가 펴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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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 권의 여유, 당신과 함께가 추천하는 제 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이꽃님 장편소설)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잘못 배달된 편지 믿을 수 없는 기적의 시작 2016년, 아빠의 재혼을 앞두고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한 번도 가진 적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가 생길 예정이지만, 자신을 낳아 준 엄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비밀에 싸인 엄마. 게다가 아빠는 부재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새엄마가 될 ‘그 여자’의 존재는 껄끄럽다. 그런 은유에게 아빠는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 보라고 제안한다. 은유의 그 편지는 엉뚱하게도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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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번째 책 필사 - 문명의 기록과 인간의 역사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문명의 기록과 인간의 역사 (도서관의 탄생 스튜어트 A.P. 머레이 지음, 윤영애 옮김 예경 2012) '아름다움과 달콤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피난처' 하면 어떤 곳이 떠오르는지. 많지는 않겠지만 '도서관'이라고 답하는 사람이라면 헨리 베일리와 뜻이 같다. 미국의 저명한 사서였던 그는 [도서관 사색]에서 "이곳에서라면 근심을 잊을 수 있고 영혼도 쉼을 얻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곳'은 물론 도서관이다. 전문 저술가 스튜어트 머레이의 [도서관의 탄생]은 바로 그 도서관의 역사를 다양한 도판을 곁들여서 들려준다. 독서의 역사가 책의 역사와 겹칠 수밖에 없다면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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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번째 책 필사 - 책 이사를 하고서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책 이사를 하고서 (책: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지음 최인철.김미정.서은국 옮김, 김영사 2006) 남들보다 책을 좀 많이 읽고 그에 대해 글을 쓴다는 점 말고는 남다를 것이 없지만 간혹 그것이 도드라질 때가 있다. 이사할 때다. 이삿짐센터 직원들도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책짐이 많은 이사인데, 책이 부피에 비해 무겁기 때문이다. 한 직원의 말로는 수석 이사 다음으로 힘든 것이 책 이시다. 돌덩이를 옮기는 것 다음으로 힘든 일이 책 짐을 나르는 일이라는 말이다. 물론 나도 대학원 시절 자취방을 옮길 때 친구의 힘을 빌려 100개가 넘는 라면박스를 나른 경험이 있다. 라면 대신에 책이 들어간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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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장편소설(청소년 소설)

책 한 권의 여유, 당신과 함께가 추천하는 구병모 장편(청소년)소설 위저드 베이커리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어머니의 자살 뒤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의붓 여동생과 살게 된 열여섯 살의 소년. 안 그래도 새어머니 배 선생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소년은 여동생 무희를 성추행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자 집에서 쫓기듯 뛰쳐나온다. 급한 마음에 동네 빵집으로 뛰어든 소년을 기다리는 것은 놀라운 마법의 세계. 평범한 빵집인 것만 같던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는 인간들의 주문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원하는 상대를 사랑에 빠뜨리게 하는 '체인 월넛 프레첼'부터 상대를 고통에 빠지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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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째 책 필사 - 위대한 건 개츠비의 환상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위대한 건 개츠비의 환상 (책: 위대한 개츠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문학동네 2009)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나면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어째서'위대한'개츠비인가. 주인공의 이름대로 '제이 개츠비'라고 하거나 '개츠비와 데이지'라고 했어도 무방했을 작품이다. 정작 피츠제럴드는 아내와 편집자가 고른 '위대한 개츠비'란 제목을 막판까지도 꺼렸다는데, 그래도 그가 마음에 두었다는 '황금모자를 쓴 개츠비'나 '웨스트에그의 트리말키오'보다는 훨씬 더 그럴듯한 제목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대신할 뻔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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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번째 책 필사 - 비욘세와 유아인

서민의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비욘세와 유아인 (앤디 자이슬러, 페미니즘을 팝니다) [페미니즘을 팝니다]는 페미니즘에 관한 여러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다. 각 챕터가 다 논쟁의 주제가 될 법하고,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지만 여기서는 연예인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자. "201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공연에서 비욘세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페미니스트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글을 삽입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 비욘세라면 음악에 무관심한 내가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한 가수다. 섹시함을 내세우는 가수다 보니 사람들은 이렇게 욕했다. "속옷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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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번째 책 필사 - 기욤 뮈소의 치유 서사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기욤 뮈소의 치유 서사 (센트럴 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밝은세상 2014)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와 '숨막히는 서스펜스'가 결한된 소설이라면, 게다가 저자가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베스트셀러 기피 독자가 아니라면 바로 손에 들어볼만한 작품이 [센트럴 파크](2014)다. 주인공인 파리 경찰청 강력계의 팀장 알리스는 간밤에 파리에서 술을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뉴욕 센트럴파크의 벤치에서 깨어난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추적해 가는 것은 당연한 일. [센트럴파크]는 그 추적 과정을 영화적 스토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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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번째 책 필사 - 인생은 왜 고달픈 것일까?

서민의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인생은 왜 고달픈 것일까? ( 저자: 김언수, 책: 뜨거운 피) 김언수의 [뜨거운 피]는 구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폭들의 이야기다. 그가 그리는 조폭의 세계가 워낙 리얼해, 작가가 최소 몇 달은 조폭들과 더불어 살았을 것 같다. 하지만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그것은 아니다. "나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조직폭력배와 면담을 하거나 취재를 위해 돌아다닌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살았던 동네가 소설 속의 구암과 대단히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조폭에 관한 소설을 썼을까? 작가가 어릴 적 자란 곳이 조폭이 주름잡는 곳이었단다. 작가는 그 시절을 이렇게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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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번째 책 필사 - 독서의 입문과 조건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독서의 입문과 조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여름언덕 2008) 제목에 '입문'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책들이 있다. 입문서다. 또는 '개설'이나 '개론'이라는 말이 붙을 수도 있다. 그것도 입문서다. 입문서는 그 자체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있기에 군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자체로 '닥치고 입문'이라고 웅변 하고 있기에. 군림 하고 있기에. 그런 당당한 입문서 옆에 '~하는 법'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도 있다. 이 또한 입문서일 확률이 높다. 최소한 입문서 흉내를 내거나 입문서 행세를 하는 책들이다. 그런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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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번째 책 필사 - 불안과 환상 사이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불안과 환상 사이 (불안들 레나타 살레츨 지음, 박광호 옮김 후마니타스, 2015) 슬로베니아 정신분석학파의 일원으로 활동한 레나타 살레츨은 슬라보예 지젝, 믈라덴 돌라르 등 다른 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독일 관념론 및 비판 이론과 라캉 정신분석학을 공통의 이론적 지주로 삼는다. 이들 저작이 소개될 때마다 흥미롭게 읽는 것은 개인적인 관심 때문이지만 [불안들]은 좀더 널리 읽힐 만하다. 우리가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면 말이다. 물론 불안이 어제오늘의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살레츨은 우리가 앞선 시대의 불안과는 다른 새로운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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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째 책 필사 - 생각하는 잡식동물의 진화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생각하는 잡식동물의 진화 (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2008) 인간을 통상 '생각하는 동물'로 규정하지만 좀더 구체화하면 어떻게 될까. 가령 [미각의 지배]의 저자 존 앨런에 따르면 인간은 '생각하는 잡식동물'이다. 또는 이렇게도 변주된다. '음식을 생각하는 동물'. 신경문화인류학자라는 직함의 저자는 신경과학과 문화인류학을 접목하여 "인간이란 종이 어떻게 두뇌를 사용해 음식을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 분야의 다양한 연구 성과를 흥미로운 사실들과 함께 요리해 놓았다. 압축하면 '인간은 두뇌로 음식을 먹는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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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째 책 필사 - 인간이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인간이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인공지능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리처드 왓슨 지음, 방진이 옮김 원더박스, 2017) 설 연휴가 지나고 나니 비로소 한 해가 시작되는 듯하다. 서평을 다시 연재하게 되면서 어떤 책을 다룰지 고심하다 영국의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의 책을 골랐다. 그의 신간을 손에 든 것도 '인공지능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에 이끌려서다 (원제는 [디지털대 인간]이다). 알파고가 보여준 위력 때문에 부쩍 체감하가 된 '인공지능시대'는 과연 어디까지 세상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달라진 세상에서 인간은 여전히 인간일까. 저자도 인간이기에 당연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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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책 한 권의 여유, 당신과 함께가 추천하는 청소년 소설 페인트 (저자 이희영,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주인공 제누는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의 제목 ‘페인트’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아이들의 은어이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다. 하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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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째 책 필사 - 우리에게 휴식이 필요한 이유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우리에게 휴식이 필요한 이유 (뇌의 배신 앤드류 스마트 지음, 윤태경 옮김 미디워윌, 2014)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잠이 부족한 국가'다. 2012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시간 49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18개 조사국가 가운데 꼴찌라고 한다. 이 평균을 놓고 대부분의 일상과 비교하여 '그렇게나 많이 자나?'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일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대로 떨어지는 국가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잠을 자지 않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긴 근무 시간 때문이며, 자타 공인 한국은 '전 세계 최고의 일 중독 국가&#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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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째 책 필사 - 애정을 담은 음식 이야기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애정을 담은 음식 이야기 (음식디미방 주해 백두현 지음 글누림, 2006) 각종 요리 프로그램이 TV에 넘쳐나고 있다. 유명 셰프가 연예인만큼 인기를 끌고 새로운 레시피가 뉴스거리가 되는 시대다. 아마도 먹는 일에 대한 우리의 관심만큼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듯 싶다. 이달에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두 권의 요리책을 읽어보기로 한다. 공통적인 것은 어머니가 딸에게 주는 레시피라는 점이다. 먼저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 [딸에게 주는 레시피] (한겨레출판, 2015)는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조언을 27가지 레시피에 함께 담았다. "자존심이 깎이는 날 먹는 안심 스테이크"나 "세상이 개떡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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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번째 책 필사 - 에덴은 어디에 있는가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에덴은 어디에 있는가 (에덴 추적자들 브룩 윌렌스키 랜포드 지음, 김소정 옮김 푸른지식, 2013년) [에덴 추적자들]은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이 실재한다고 믿고 찾아 나선 각양각색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이다. 책을 읽다가 에덴 동산에 대한 '상식'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마침 최근에 나온 크리스틴 스웬슨의 [가장 오래된 교양]이 생각나 펼쳐보았다. 하느님이 아담과 이브를 창조했다는 에덴이 지구 어디에 있었는지는 예로부터 적잖은 사람들의 괌심을 끌었다. 그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발 벗고 찾아 나서기까지 했다. 바로 '에덴 추적자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GPS로 찾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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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번째 책 필사 -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책에 빠져 죽지 않기 중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2013)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지난 2월20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유시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그리고 며칠 뒤 그의 인생론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 되었다. 그의 은퇴가 적어도 책을 준비하는 기간만큼은 숙고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담백하게 말하는 책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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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째 책 필사 - 결혼의 역사와 아내의 역사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결혼의 역사와 아내의 역사 (I don't 수잔 스콰이어 지음, 박수연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9) '5월의 신부'가 되는 것은 많은 미혼 여성이 꿈꾸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달콤한 꿈으로만 채워질 수 없다는 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쩌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도 각자가 결혼의 손익에 대해서, 즉 결혼의 비용과 혜택에 대한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볼지도 모른다. 거슬러올라가면 결혼의 역사도 그렇게 시작되지 않았을까. 굉장히 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결혼의 역사를 이끌어온 동인과 쟁점은 무엇인지 몇 권의 책을 통해 짤막하게 살펴보자. 가볍게 시작하기에 좋은 책은 수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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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번째 책 필사 - 시대를 앞서 결행한 독자적인 삶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시대를 앞서 결행한 독자적인 삶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석희 옮김 열림원 2017)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생태주의의 고전이다. 고전을 두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판별해보려는 일은 무의미하다. 고전 리뷰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르게 읽어보는 것 정도다. [월든]은 그간 다수의 번역본이 나왔지만 지난해 여름 소로 탄생 200주년 기념 번역판이 새로 나와서 독서의 계기로도 맞춤하다. '숲속생활'을 기록한 [월든]이 고전으로 자리매김되고 소로가 생태주의의 수호성인으로 존경받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1854년에 출간된 [월든]은 고작 2000부가량 판매되고 절판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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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번째 책 필사 - 프레이리가 말하는 문해교육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프레이리가 말하는 문해교육 (문해교육 : 파울로 프레이리의 글 읽기와 세계 읽기 파울로 프레이리, 도날도 마세도 지음 허준 옮김, 학이시습 2014) [페다고지], [희망의 교육학]등 교육학 고전으로 잘 알려진 파울로 프레이리의 [문해교육]을 읽었다.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 진행중인 것도 브라질의 세계적인 교육사상가에게 주목하게 만든 이유지만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프레이리의 대표적 교육개혁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갔다. "파울로 프레이리의 글 읽기와 세계 읽기"가 부제인데, '읽기와 쓰기 교육'으로서 문해교육에 대한 강조는 새삼스럽지 않지만 '글 읽기와 세계 읽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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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째 책 필사 - 장하준과 사마천에게 배우는 경제학

책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장하준과 사마천에게서 배우는 경제학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2014)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살림살이 걱정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도 많을 듯 하다. 경제가 무엇이길래? 새해의 첫 독서거리로 경제서를 고르는 독자가 던져볼 만한 질문이지 싶다. 경제란 무엇이고, 그것은 왜 중요하며, 과연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가? 이달에는 그런 원론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해주는 시간과 고전을 함께 읽어보려고 한다. 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자연스레 경제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경제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로 우리에게 친숙한 경제학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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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 저자, 오쿠다 히데오(&부탁말씀)

남쪽으로 튀어!의 저자 오쿠다 히데오의 또 다른 대표작 공중그네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 소설의 주인공 신경정신과 '이라부 이치로'의 (야구선수 이치로 아님~주의!) 주특기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주사놓기'인데 물론 주사는 간호사가 놓기는 한다만... 명령은 살이 뒤룩뒤룩 찐 하마같은 의사 ' 이라부'가 한다.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주사를 놓을 때마다 정확히 말하면 주사 바늘이 피부를 찌르는 그 순간부터 '상기된 얼굴이 된 채 초롱초롱 눈을 반짝이며 코를 벌름벌름 거리면서 주사바늘이 살을 뚫고 지나가는 부위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변태기질이 다분한 의사'이다. 이라부의 파트너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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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번째 책 필사 - 인간의 이중성과 남성 중심 사회의 이중성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인간의 이중성과 남성 중심 사회의 이중성 (책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이종인 옮김 현대문학, 2015) 작품이 작가보다 유명한 경우가 종종 있다. 로버트 스티븐슨의 고딕 중편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도 그에 해당한다. 이 소설은 남성들만 등장한다는 점이 특이성이다. 인간 본성의 이중성을 탐구한 작품이라는 평판에 덧붙여서 남성 중심 사회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으로서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선과 악이라는 인간 본성의 이중성은 소설의 결말에 배치된 '헨리 지킬의 진상고백서'에서 자세히 읽을 수 있다. 영국 상류사회의 명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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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번째 필사 - 민주주의의 주적을 찾아서

서민의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中 민주주의의 주적을 찾아서 (김욱 - 아주 낯선 선택) "설명을 안 하면 그걸 모른다는 건,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는 거야."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1Q84에 나오는 말이다. 책을 읽을 당시에는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치매에 걸린 사람이 하는 말이니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키가 허투루 저런 말을 했을 리는 없었고, 이 말은 그 이후 내가 겪는 현실을 이해하게 해주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김욱 교수가 쓴 [아주 낯선 상식]을 둘러싼 논쟁이 그 대표적인 예였다. [아주 낯선 상식]의 내용은 충격 그 자체 였다. 내가 한번도 생각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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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번째 책 필사 - 오만이 부른 파멸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中 오만이 부른 파멸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지음, 강대진 옮김 민음사 2009)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은 제목대로 주인공 오이디푸스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하지만 그의 딸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안티고네]는 안티고네만의 비극을 다루진 않는다. 오히려 초점은 외삼촌이자 테바이의 왕인 크레온에게 맞춰진다. 이야기의 발단은 이렇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두 눈을 찌르고 방랑길을 떠난 뒤, 그의 두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는 왕권을 놓고 서로 적이 돼 싸우다 둘 다 죽고 만다. 그에 따라 왕이 된 크레온은 에테오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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