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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Blog

한국폴리텍대학에서의 1년

23년 3월에 스물두살의 나이로 입학했다. 두려웠다. 스무살 이후로 두 번의 겨울을 맞았다. 겨울잠을 자듯이 집에 있을 때, 도태되는 기분이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실패하고, 희미한 흉터 같은 이력을 쌓았다. 친구들은 고향을 떠나 서울살이를 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하루살이었다. 극도로 무기력했고, 패배주의적 사상에 물들어있었다. 내가 한국폴리텍대학을 선택한 건 큰 이유가 없었다. 한살 터울 남동생이 폴리텍에 간다고 했고, 그건 나의 지적허영 혹은 지적열등감을 크게 자극했다. 그때도 일을 하고 있긴 했지만, 영원히 이 일을 할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22살이면, 나이로는 3수인데 대학에 가기 적합한 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시2차 마지막 날에 급하게 원서를 썼다. 남인천 폴리텍의 ‘특수용접과’와 정수폴리텍의 ‘시각디자인과’ 중에 고민하다가 시각디자인과에 지원했다. 불안 기질이 강한 나는 학교를 검색했다. 구글에 검색하면 이러한 연관검색어가 뜬다. 폴리텍 폴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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