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18일 오후 12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44포인트(1.54%) 오른 9000.68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9000선을 넘고 9008.84까지 치솟으며 9000포인트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말 이후 이어진 상승 흐름이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재차 힘을 받으면서 가능해진 결과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SK하이닉스는 266만4000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지난달 8000포인트에 도달한 지 약 한 달 만에 1000포인트대의 상승 구간을 재차 돌파한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돌파가 기술적 저항선의 상향 돌파뿐 아니라 외국인 매수 확대와 내수 개선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9000선 돌파는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며 증시의 새로운 이정표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도 여전히 큰 만큼 거시 경제 흐름과 글로벌 금리 방향, 환율 움직임에 따라 지수의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9000선 자체가 심리적 한계였던 만큼 이 경계가 지지선으로 작용할지 여부가 향후 흐름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가 장중 9000선을 넘은 것은 1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이후의 속도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번 상승의 가능성은 국내 경제의 회복 신호와 함께 정책적 기대치의 변화도 포함한다. 기업 실적 개선과 더불어 외국인 자금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 인상 속도 조정과 환율 변동성 등은 지수에 상방과 하방의 압력을 번갈아 가며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9000선 돌파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상승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코스피의 새 역사인 9000선 시대는 결과적으로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 방향과 기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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