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축구 감독

아시아 축구의 월드컵 본선 초반 무패 흐름이 6연패로 꺾였다. 튀니지는 스웨덴전 1-5 대패 직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을 지휘봉에 앉혔다. 본선 진출국들이 연이어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가운데, 일본과 튀니지의 1000번째 월드컵 경기가 벌어지며 양국의 상황이 주목됐다.

일본은 개막 후 여섯 경기 무패를 달리다 6연패로 추락한 아시아 축구의 흐름 속에서도 1000번째 경기를 장식하는 상징적 대결에서 2-0의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길고 빛나는 역사를 지닌 FIFA 월드컵의 1000번째 경기에 일본과…”라고 말하며 축구가 문화와 평화를 연결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튀니지의 내부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았다. 1-5 대패 직후 라무시 감독은 경질됐고, 르나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맑은 정신으로 팀의 결속을 다지라고 주문했다.

튀니지 축구협회는 21일 일본전 직전 선수단 전체에 대한 SNS 금지령까지 내리며 선수단 단합에 집중했다. 르나르는 “축구에서는 단결된 블록으로 뛰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일본전에 앞서 1차전에서의 대패로 경기 흐름이 흔들린 탓에, 트로피 경쟁과 함께 사령탑 교체의 파장이 남아 있다. 일본은 전반에 압박을 이어가며 2-0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고, 튀니지는 후반에 반격의 기회를 찾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경기 직전까지도 양측의 전략은 엇갈렸다. 일본은 확실한 전술 색채를 드러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튀니지는 새 감독 체제의 적응과 팀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축구의 위상과 숨 고르기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게 만들었다. 일본은 1000번째 기록을 보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튀니지는 사령탑 교체의 여파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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