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현지시간으로 14일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합의는 내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매체는 전자서명 가능성도 제기했고, 트럼프의 발언은 서명 방식과 관련한 논쟁의 여지를 남겼다. 이란은 14일 서명에 동의했다는 발표를 아직 내놓지 않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나 핵합의 구체 조건에 대한 이견을 제시해 온 만큼, 현지의 합의문 초안에 대한 이란 측의 최종 확인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전쟁 종전과 비핵화에 초점을 맞춘 구상으로 보이며, 트럼프는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즉시 선언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약속은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과 글로벌 해상운송에 직결되는 만큼 국제사회의 반응은 예의주시되고 있다. 다만 혁명수비대의 반대 발언과 이란 내부의 정치적 변수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란 측은 일요일엔 서명하지 않는다고 공언한 바 있어, 양측 간의 시간표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지역 안보의 지형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축소와 더불어 지역 세력 균형을 재정렬하려는 의도를 내비쳤고, 이란은 제재 완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재가동을 모색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 간 서명 방식과 이행 보증 메커니즘이 분명히 밝혀져야만 해협의 개방 시점과 이행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국제사회의 반응도 서명 절차의 투명성에 달려 있다. 지금으로서는 14일 서명 여부와 서명 형식의 최종 합의 여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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