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KT 롤스터를 3대 0으로 제압하며 로드 투 MSI 최종전에 진출했다. 13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4라운드 KT전에서 젠지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지 않고 연계 공격과 정교한 사이드 운영으로 상대의 맥을 끊었다. 1세트와 2세트의 승리로 2대0의 리드를 만든 젠지는 3세트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37분 가까이 대국을 끌고 갔다. 이날 경기에서 젠지의 ‘쵸비’ 정지훈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고 POM에 선정된 쵸비의 캐리 능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승리는 젠지가 MSI 최종전에 진입하는 길을 열어 주었다. 최종전은 다음 날인 14일 열리며, 대진은 T1과의 2번 시드 결정전이다. 젠지는 지난 행보에서 KT의 천적 설을 깨뜨리며 흐름을 바꿨고, 2번 시드를 놓고 T1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30분이 넘는 접전이 많았던 KT전에서도 젠지는 바론과 드래곤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4라운드의 승리를 통해 MSI 티켓의 가능성을 확실히 했다.
경기 직후 젠지의 유상욱 감독은 KT전 1세트의 밴픽 난이도를 언급하며 내일 경기에 대비한 전략 수정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선수들 역시 팀의 단단한 조직력과 라인 운영이 승리의 밑바탕이라고 평가했다. 젠지는 이번 승리로 T1과의 최종전에서 2번 시드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 한 걸음을 내디뎌, 내년 MSI 무대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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