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젠슨 황 회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대립이 아닌 협력의 기회를 확인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현장 취재에 따르면 황 CEO는 8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 직접 방문해 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면담하고 로봇 사업과 자율주행, AI 기반 모빌리티의 융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 일정은 지난 7일 우래옥에서의 ‘평양냉면 회동’ 이후 비공개로 이어졌으며, 정 회장이 황 CEO를 양재 사옥으로 초청한 의도에 주목이 쏠렸다. 업계는 삼겹살 소주 중심의 네트워크 회동을 피하고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의 무대를 현대차 본사에서 마련한 점이 신호탄이었다고 분석한다. 황 CEO의 방문은 현대차가 고도화한 제조 역량과 AI 기술 간접 협력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로 보이며, 양사 간 데이터 공유와 로봇·자율주행 개발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현장에선 황 CEO가 현대차의 로봇 비전과 공정 현장의 AI 적용 사례를 설명했고, 정 회장은 기존의 IT 인프라와 3대 축인 로봇, 자율주행, 배터리 기술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양측은 우호적 분위기 속에 각사 연구개발 조직의 협력 체계 구축과 실무 협의 채널 마련에 합의했다는 관측이다. 또 이번 방문은 황 CEO가 현대차 본사를 처음으로 찾은 사례로 기록되며, 현장 직원들 앞에서도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AI가 모빌리티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에 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 관계자는 “로봇과 AI가 실생활에 적용되는 구체적 사례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의 의도를 삼소 회동이 아닌 사옥 초청으로 해석하며, 국제 경쟁 구도 속에서 자율주행·로봇 분야의 경쟁력을 함께 키우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리모델링이 완료된 양재 사옥의 상징적 효과도 작용했다고 본다. 황 CEO 또한 “현대차의 시간”이라는 표현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고, 직원들의 환호와 시선 집중은 AI와 모빌리티의 융합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앞으로 양측은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의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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