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피자 지배자였던 피자헛이 매각의 길을 택했다. 얌 브랜드가 지난 한 해부터 구조조정과 매각 준비에 착수한 배경에는 연쇄적인 실적 부진이 있다. 얌브랜드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5% 증가했지만 피자헛의 매출은 2% 감소했고 도미노피자와 배달앱의 강세 속에서 피자헛은 고정비 부담을 버티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피자헛 중국 매장은 얌차이나가 인수하는 구조가 정해졌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고, 인수 주체는 사모펀드 롱레인지 캐피털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15억달러로 보도되었으며 한국 내 상황도 병행 보도되었다. 한국피자헛은 회생 계획을 추진해 왔고 인가를 받아 차액가맹금 포함 회생채권을 변제한 뒤 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매각대금 110억원은 회생채권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자헛은 1977년 펩시코의 피자 브랜드로 시작해 1997년 분사를 거쳐 2002년 얌브랜드로 재편됐다. 피자헛의 중국 사업은 얌차이나가 책임지게 되었고, 얌브랜드의 매각 발표는 글로벌 외식시장의 재편 신호로 읽힌다. 도미노의 성장과 배달앱의 강력한 입지, 비만치료제의 출시로 소비자 지출 우선순위가 바뀌면서 피자헛의 실적은 여타 외식기업과 함께 압박을 받아왔다. 얌브랜드는 피자헛의 매각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설명했고, 피자헛의 글로벌 운영은 앞으로도 다른 기업 체제로의 전환을 거치게 된다. 이번 매각은 피자헛이 세계 1위의 지위를 잃은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글로벌 외식시장의 경쟁 구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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