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17일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대를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후보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경북 영덕은 울주·동해 등 다른 후보지들을 제치고 국내 대형 원전 건설의 상징적 거점으로 확정되었으며, 이와 함께 부산 기장군은 국내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다. 평가위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를 신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각 부지는 지난 한해 동안 현장실사와 주민 여론, 경제효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영덕의 후보지 선정은 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와 지역발전 기여도, 해양·산업 인프라와의 연결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전해진다. 부지는 총 용량 2.8GW 규모의 대형 원전 2기를 포함하는 안으로 평가되었으며, 0.7GW 규모의 초기 설계와 연계된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됐다. 반면 SMR 후보지는 부산 기장으로 결정되어 안전성 관리와 재난대응 체계의 지역적 특성과 수용성에 대한 검토가 뒷받침됐다.
정부는 작년 11차 계획에서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를 신규로 추진하기로 확정한 이후,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원전산업의 재편성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이번 확정은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 원전 의존도를 다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주민 수용성, 환경 영향, 해양 생태계 보호 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며, 건설비용과 시공 리스크 관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한 구체적 수치가 곧 제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원전 개발 과정에서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공수용성 제고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변수라고 지적한다. 영덕과 기장의 결정이 향후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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