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기 10일을 남겨둔 시점에 조기 사퇴를 결정했다는 전언이 나오며 당내 파장이 크다. 6·3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이 확산되던 가운데 ‘투 톱’ 체제의 한 축으로 작용한 송 원내대표의 사퇴는 당의 향배를 가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 의중을 존중하고 당에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결과가 현명한 국민의 뜻임을 부정하지 않으며, 당이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숙제를 남겼다.
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당 지도부를 재정비하고 향후 원내대표 선출 과정을 통해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현 시점에서 선출될 새로운 원내대표 후보로는 김도읍 의원(4선, 부산 강서),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등이 거론된다. 당은 오는 9일 선관위를 거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3파전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각 후보는 의원총회와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층을 넓히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송언석의 사퇴와 함께 당은 9일 선거를 전제로 당의 전략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퇴는 당의 내부 분열을 봉합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재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수의 국회의원은 국민은 특정 파벌에 힘을 몰아주지 않았다며, 당이 민주주의 원칙과 견제의 가치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당 안팎에서의 후속 조치와 새 원내대표의 방향성에 따라 오는 정치일정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송 원내대표의 의사 표명은 당의 다층적 관계를 재정렬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국민의힘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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