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평가에서 대형리그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7일 열린 테크평가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리그 1위는 KB국민은행, 2위는 NH농협은행으로 확인됐다. 소형리그의 1위는 경남은행이 차지했고 부산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술금융 잔액은 16.9조원 증가세를 보이며 공급 규모가 다시 확장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테크평가는 은행의 기술금융 공급 실적과 품질, 혁신 역량을 반년마다 평가해 은행별 리그를 구분해 순위를 매기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대출·보증의 신규 공급 규모, 대출금리·상환 조건의 다양성,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의 지속성, 기술평가 및 심사 체계의 전문성 등이 포함된다. 금융위와 신용정보원은 안정적 공급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반기 기준으로 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을 점검한다.
이번 결과는 대형은행의 기술금융 공급 확대를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연구개발·생산설비 고도화 등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여건을 강화해왔고, 잔액 증가세를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 기술혁신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2위권인 농협은행은 여전히 다각화된 금융상품과 신용공학적 분양 전략으로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있다. 소형리그에서의 경남은행은 지역 기반의 기업지원 확대를 통해 1위를 기록했고 부산은행은 제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2위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은행 간 기술금융 공급의 질적 차이를 줄이고, 중소기업의 기술 투자에 필요한 자금선이 더욱 견고해지는 신호로 해석한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대형은행 중심의 기술금융 공급 확대와 함께 소형·중형 은행 간 협력을 강화해 기술금융의 안정적 공급과 금융의 지역 균형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은행은 심사 역량 강화와 기술컨설팅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필요한 자금조달 구조를 더 정교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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