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급격한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대응해 은행권 긴급 소집에 나섰다.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을 주재로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을 한자리에 모아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는 전날 열린 관계기관 합동의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당국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히 검사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5대 은행(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도 긴밀히 참가해 점검과 판단 기준을 공유했다.
당국은 최근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외환거래와 비정상적 시장개입이 의심된다는 판단 하에 구체적 점검과 함께 필요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외환시장의 급변에 따른 거래의 투명성과 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권의 내부통제 강화와 외환시장 행동 규범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의 내부 모니터링 체계와 리스크 관리 강화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 시 현장 검사와 제재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소집의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 국내 주식시장과 환율의 동시 급등이 자리했다. 관계자는 환율 급등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다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은행권은 외환시장 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자율 규범과 내부 통제 체제를 재점검하고, 위반 시에는 엄정한 처분이 뒤따를 것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당국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와 유동성 관리, 외환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진창 사무처장은 간담회에서 시장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추가 조치가 얼마나 구체화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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