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36·FC도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로 팀의 조별리그 첫 승을 견인했다.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경기장에서 열렸고 한국은 후반 역전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김승규는 전반 실점을 만회한 뒤에도 여러 차례 위기를 단호히 봉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막판의 슈퍼 세이브는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전통적으로 체코는 강한 압박과 정확한 마무리로 유명한 팀이다. 그러나 이날 체코의 결정적인 기회가 잇따랐으나 김승규는 동물적인 감각과 순발력으로 연이어 슛들을 막아냈다.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걸 어떻게 막았는지 놀랍다”라며 경기의 주인공으로 김승규를 꼽았다. 선수들은후반 막판 문전에서 나온 두 차례 슈팅까지 차례로 저지된 점을 승리의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선수단의 분위기 역시 한층 달아올랐다. 이날 경기는 태어난 딸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랐다는 김승규의 개인적 사연이 전해지며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홍명보 감독은 “수문장이 팀을 구했다”면서 김승규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날 승리는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첫 승으로 기록되었고, 선수들은 남은 일정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승규의 선방쇼는 국내에서 인간 승리의 서사를 떠올리게 한다. 십자인대 파열을 두 번이나 견뎌 월드컵 무대에 다시 오른 그의 집중력과 투혼은 팀플레이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이제 남은 조별리그 일정에서 한국은 승리에 의욕을 더욱 키워가게 되었고, 팬들 사이에서도 ‘수문장’의 활약이 지속될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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