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핵보유국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임박한 시점에 핵보유국 지위의 절대성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실린 발언에서 그는 미국과의 최근 교섭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비핵화 공동목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우리의 핵보유국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은 힘이며 위협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한다”면서 “어떤 외부의 압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앞두고 북한의 핵보유정당성을 재차 못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수의 보도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동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김 총무부장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미측 주장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비핵화라는 망상은 걷어치워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보유를 국제정치의 균형추로 삼고, 어떠한 조정이나 양보도 핵보유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 주석의 방북에 앞서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 불퇴의 한계선”이라는 문구를 반복해 국제사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지난기간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서도 핵능력의 완전성과 정치적 보장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과의 전략적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은 핵보유를 통한 국가안보의 최우선 원칙을 재확인하고, 시진핑 방북을 통해 대동단결의 외교적 메시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입장 표명으로 인한 지역안정성의 변화 및 비핵화 협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북한의 강경한 논리와 지속된 불가협상 태도는 여전히 큰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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