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장관은 중국의 아시아 패권 도전을 견제하는 한편 한국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도 긍정적 신호를 내놓았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동맹국의 국방비 증액을 촉구하며 “한국 같은 동맹국이 군 작전 통제권을 더 신속히 주도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을 통해 현재의 안보 환경에서 한미 동맹의 실질적 균형과 리더십이 중요한 메시지임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견제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군사 작전 계획의 책임과 자율성에 관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단검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의 맥락에서도 주목된다. 그는 브런슨의 언급에 대해 신중한 해석을 요구하며, 한국 전작권 전환은 한미 간의 실용적 협력의 산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동맹국의 방위비 증가와 비용 부담의 공정성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켰고, 이는 한반도 및 인접 지역의 전략적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았다.
미국 측의 이러한 시각은 한국의 전작권 전환 추진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다. 다만 전작권 이양의 구체적 시나리오에서 미국의 작전 계획과 책임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다자적 안보 협력 강화와 동맹비 분담의 현실적 고민은 앞으로도 가뜩이나 복잡한 긴장을 더하는 요소로 남아 있다. 한국 정부와 미 측은 이 같은 논의를 이어가면서 실무 차원의 구체적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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