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입수했다고 보도한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MOU 의 세부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며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매체에 인용돼 “블룸버그가 보도한 초안은 실체와 맥락에서 차이가 크다”는 취지의 현지 설명을 전했다. 이란 측은 같은 날 타스님뉴스를 통해 해당 문건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고, 협상 현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블룸버그가 제시한 14개 조항의 내용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한이나 재정 혜택의 범위 등을 실제와 다르게 제시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보도는 MOU 초안이 해상봉쇄 해제, 이란 원유 수출 허용, 재건 자금 조성 등 광범위한 제안을 담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으나 이란 측은 부정확하고 결함이 많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논쟁이 전쟁 종식 협상 국면에서 국제사회의 감시와 설명책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현상으로 해석한다. 특히 스위스 제네바나 제네타에서 예정됐던 서명 행사를 앞두고 공개된 문건의 신뢰성 여부가 국제 금융시장과 동맹국들의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소식통은 “공개된 초안은 제재 해제의 속도와 재건 지원의 규모를 둘러싼 갈등을 드러낸다”면서도 “각 국의 이익과 내부 여론의 차이가 문건 해석에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란 측은 자국 내외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국 간 종전 협상은 다수의 제재 완화와 국제적 신뢰 회복을 포함하는 포괄적 합의로 관측되지만, 상세 조항의 진위 여부와 해석 차이가 향후 서명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17일 14개 조항의 초안을 입수했다며 해상봉쇄 해제와 핵 프로그램 관련 추가 제재 조치의 조합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논쟁은 결국 세계가 주목하는 전쟁 종식의 실현 가능성과 그 과정에서의 신뢰 구축 문제를 확인시키는 계기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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