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정점식 회동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상견례를 갖고 22대 국회 후반기의 원 구성을 둘러싼 탐색에 들어갔다. 양측은 7분가량의 비공개 회동까지 이어가며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고 정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수시로 연락하고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원내대표는 선거 관리 부실과 관련한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공동 대응 의지를 강조했고, 정 원내대표도 거대 여당의 양보와 다수당의 책임 있는 협치를 당부했다. 국회 의사일정과 상임위원회 구성은 당의 체질과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양측의 신경전이 조용히 그러나 구체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대표는 특히 조속한 원 구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의 재확보를 위해 정 원내대표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의 견제와 균형을 위한 상임위 배분의 원칙을 제시하며 양당이 먼저 합의점을 찾는 자세를 요구했다. 두 사람은 공개 회동에서도 현안을 둘러싼 견해 차를 드러냈지만, 업무 협의의 취지로서 예의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회동 이후 7분여의 비공개 대화에서 국정조사 범위와 절차, 특검 도입 여부 같은 구체적 쟁점이 가볍게 언급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조정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도 이어져 의장실에서 기념 촬영과 함께 대화의 시작을 알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자리에서 양당은 원 구성과 관련한 향후 협의 채널을 열어 두는 모습을 보였으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양측의 처음 만남은 현안의 공통점과 차이를 동시에 드러내며 후반기 국회의 문턱에서의 협상력이 얼마나 발휘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한 원내대표가 신속한 원 구성과 국정의 흐름 정상화를 강조한 반면, 정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의 구성과 예산 처리의 균형 있는 배분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향후 정례적 대화를 통해 구체적 일정과 선제적 합의의 틀을 마련하되, 긴 사안일수록 시장의 기대와 국민의 체감에 부합하는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원 구성 탐색전에 대한 여야의 기대감을 높이며, 국회 내 협치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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