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한 가운데 한·이탈리아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로마 퀴리날레궁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그간 축적된 협력의 토대 위에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기초과학과 미래산업 협력 등을 심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또한 한·이탈리아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채택해 아프리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력의 실천선을 넓히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유럽 순방의 두 번째 기착지에서 이탈리아의 주요 정책 축인 에너지 및 첨단산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로마에서 30여 개 기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양국의 무역·투자 확대 의지를 재천명했고, 현지 기업인들 역시 양국 간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했다. 로마 도착 직후에는 멜로니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어 국빈 방문의 성과를 다각도로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양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기초과학 연구와 우주·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조하며 “양국의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마에서의 정상회담 직후 발표에서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문화 협력의 지속 가능성도 강조하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성과를 기대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에너지 협력의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지는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유럽 핵심국인 이탈리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한·이탈리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 협력 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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