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파업이 전국 건설 현장을 강하게 흔들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무인 자율주행 레미콘 믹서트럭 도입 여부가 논의되는 가운데, 현재 수도권의 믹서트럭 1회 운송비는 약 7만5000원으로 유류비를 제외한 기본 비용이 확정돼 있다. 노조는 이 비용을 둘러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총파업 예고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타워크레인 파업으로 이미 예비 공기를 소진한 현장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벌어진 타워크레인 파업은 현장 공정의 연쇄 차질을 가져왔고, 여기에 레미콘 공급까지 멈추면 주택 건설과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의 공정 지연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수도권 레미콘 노조는 8일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가며 건설과 반도체 공정의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건설 및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수도권에서 오전 8시부터 운송을 중단하고, 예비 비축분도 빠르게 소진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such as 삼성전자 경기 평택 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공장에 많은 양의 레미콘이 공급되는 점을 지적하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해당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파업은 운송비 인상폭을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비롯되었으며, 지역별 교통 체계와 이동거리 차이에 따라 협상 내용도 다르게 전개된다.
또한 파업의 파장은 단지 건설 현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노조의 파업으로 이미 공정이 지연되었고, 레미콘 공급 중단이 더해지면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정 일정도 교란될 수 있다. 업계는 파업이 매년 반복된다는 점에서 구조적 원인인 운송비 인상과 통합교섭의 미해결 문제를 지적한다. 무인 자율주행 트럭이 도입된다 해도 단가 협상이나 운송 안정성 측면의 해결책이 없으면 궁극적으로 현장 차질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업 예고가 현실화될 경우 현장 차질은 최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과 노조 간의 신속한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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