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전반을 0-0으로 마치며 월드컵 직전 불안감을 간신히 누르는 모양새를 보였다.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BYU 스미스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피파 랭킹으로는 100위권에 불과한 상대를 상대로도 전반 내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수비는 비교적 무난한 흐름 속에서도 상대의 컷백 공격이 간헐적으로 위협을 남겼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실전 감각과 전술 가다듬기의 필요성이 한층 더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 엘살바도로의 만남은 피파 랭킹 100위권의 약체 팀과의 마주침이라는 점에서 주목됐지만, 현장 반응은 다소 냉정했다. 현지 현장의 취재진과 팬들의 반응은 “회장님이 보고 계셔서 진지하게 임하는 분위기였다”는 말과 함께, 엘살바도르가 본선에 나서지 못한 점을 감안해도 전방에서의 압박과 크로스 상황에서의 정밀도가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의 평가전에 이어 열린 이 경기에서도 고지대 적응과 체력 관리, 전술적 신호의 전달력은 여전히 점검 대상으로 남았다.
엘살바도르의 전반전 흐름은 간간이 위협적이었으나 결정적 마무리는 부족했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강팀과의 접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소 느슨해진 분위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상대의 컷백과 크로스 상황이 완전한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지 fans와 MK 현장의 취재는 “엘살바도르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고, 한국은 전술적 완성도를 더 점검해야 한다”는 등의 평가를 남겼다.
다음 일정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과 엘살바도르 전 이후의 조합 공격 및 수비 전술의 구체적 실행 방향에 달려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대결에서 대승을 기록한 뒤 엘살바도르를 마주한 홍명보호는 본선 직전에 보다 단단한 수비 조직과 빠른 전환 공격의 실전 감각을 확립할 필요가 크다. 이번 평가전은 그러나 결과보다는 선수 구색과 전술 체계가 월드컵에 맞춰 얼마나 매끄럽게 가다듬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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