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한국어 성능을 중점으로 강화하겠다며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한 글로벌 연구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서울에 상륙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 차우리와 한국 대표 최기영은 한국이 개발자 생태계와 메모리 하드웨어 혁신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갖춘 나라라고 평가하고, 서울 사무소를 중심으로 파트너십과 국내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세계 116개국 가운데 클로드 사용량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중요한 시장이며, 현지 인력 중심의 전담 조직을 구성해 국내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차우리 총괄은 한국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클로드의 한국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엔지니어링과 연구 협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기영 대표는 한국의 개발자 생태계와 연구 인프라를 고려할 때 미토스 수출통제에 관한 이슈가 곧 해소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의 기술협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삼성·LG·네이버·넥슨 등 대기업과의 협업 논의를 확인했으며, 글래스윙 등 특정 협업 의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도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국 사무소의 조직 구성은 엔지니어와 정책 담당 인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클로드의 한국어 성능 개선과 국내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앤트로픽은 한국 내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보안과 안전 중심의 AI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현지 규제 및 수출통제 이슈의 빠른 해소를 통해 국내 수요처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의 AI 안전 연구와 산업용 응용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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