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MLB 진출 3년 만에 한 경기에서 안타 5개를 몰아치며 타율을 0.304로 끌어올렸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타수 5안타를 기록한 그는 33일 만에 타율 3할을 다시 달성했고 팀의 19대6 대승과 함께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1일 현지시간 쿠어스필드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2사 1, 3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에 선제를 안겨 주었고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5회에 연달아 안타를 빗겨 6타수 중 5안을 기록했다. 경기 흐름은 그의 방망이가 주도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점까지 점수를 보태며 대승으로 마쳤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4로 올라가 4월 29일 이후 33일 만에 다시 3할대를 회복했다.
이정후는 허리 근육 경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로키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복귀했고, 복귀전부터 타격감을 되찾았다고 평가된다. 지난 3년간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는 다소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 한 경기에서의 다발 타는 집중력과 균형 잡힌 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5안타 중 4안타가 3루수 방향과 중견수 방향으로 고르게 분포돼 다양한 타구를 구사한 점은 그의 공격 의지와 컨택 능력을 뒷받침한다.
팀 차원에서도 이날 경기는 큰 반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선취점을 시작으로 5회까지 점수 흐름을 확실히 가져갔고, 4월 말 이후의 침체를 씻어 내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정후의 다수 안타는 팀의 타격 라인업에 깊이를 더했고, 동료 선수들의 타격감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 이정후는 남은 시즌에서 타율 3할대 유지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노리게 된다. 그의 이번 경기 기록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흐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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