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휴식 후 첫 경기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13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그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멈췄다. 지난달 15일 다저스전에서 시작한 이 기록은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졌고, 매 경기 안타를 추가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최장 기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 이정하는 모처럼의 휴식을 취했고, 그 여파가 경기로 이어지며 침묵으로 귀결된 모양새다.
연속 안타 행진의 길이는 이정후의 현재 타격 기량에 비춰 볼 때 단순한 운의 산물이 아니었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된 중앙 라인에서의 방망이와 빠른 코스튠, 그리고 컨택 능력이 돋보였고, 팀의 핵심 타선으로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기록은 한국인 선수의 MLB史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기록으로 남았고, 구단은 이 기록의 무게를 인식하며 선수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이날 패배로 팀의 성적은 타격에 비례해 다소 아쉬웠다. 팀은 1-5로 패했고 이정하는 타율이 .333으로 낮아지지는 않았지만 연속 기록의 자동 업데이트는 불가능해졌다. 이 기록은 18경기라는 숫자로 외형상 눈에 띄지만, 야구의 본질은 여전히 경기 한 판 한 판의 내용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정하는 남은 경기에서 휴식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된다.
역사적으로도 이정후의 18경기 연속 안타는 한국인 선수로서의 기록을 재확인시켰다. 이번 기록은 한때 신기록으로 불렸던 수치를 넘어 서서 MLB 무대에서의 한국 선수 파워를 입증했다. 물론 휴식이 주는 회복 효과와 맞물려 이 기록의 재현 여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계속 주목될 변수다. 이제 이정후는 기록을 넘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을 안고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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